바라나시에서 탄 꼴까따행 기차.
웨이팅룸에서 부터 눈에 띠는 서양여행자 커플이 있었다.
뭐... 별건 아니지만, 여자아이의 가슴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티...
뭐 워낙 그런것에 있어 자유로운 얘들이라고 무시...
인도사람들은 무시가 안되지만..
여튼...
기차안에서도 우리와 같은 구역의 자리.
환타는 맨 아래 시트, 난 맨 위 시트...
중간에 그 언니가 건너 아래에 아저씨가...
기차가 2시간이 넘게 연착한 바람에 기차에 타자마자 마녀는 맨 위자리에 자리를 깔고 잤다.
평상시 타던 '둔 익스프레스'보다 오늘탄 '펀잡 익스프레스'가 비하르에 덜 선다는 환타의 말을 상기하며... "그래서 그런가, 평화롭군. 타는 사람도 거의 없고..."
잠결에 너무나 조용한 기차안을 느끼며 이런 생각을 했었더랬다.
그런데 불연듯 들려오는 무서운 여자의 비명소리....
으...
뭐지... 뭔 상황이지...
외마디 비명은 울음소리와 함께 내 정신을 더 정신없게 만들었다.
아....
늦은 새벽 잠에 깨어나 본 광경은... 정말이지 정신없음. 그자체 외에는 설명이 안될듯...
내 아래에서 자던 여자아이가 입구쪽에서 여러사람들에 쌓여 울부짖고 있었다. 외마디 비명과 함께...

결론은 그 서양여자아이가 가방을 분실?!한것이다. 그 안에 두 서양ㅇ아이의 여권과 비행기표, 돈이 들었었다는데....

지금쯤 경찰서나 자신들의 나라 대사관에 가 있겠지.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너무나 정신이 없는 아이들이여서 난 나의 정신을 잡고 있는 일 조차 힘들었다.

뭐... 몽땅 다 잃어버리면 나도 그럴것 같지만.. 더 할수도.....

그전의 여자아이의 징조:
어리버리... 물을 20루피에 산다.(보통은 10루피, 12루피면 사는것을)
잃어버린 가방을 머리밑에 베고 잤다고 한다. 근데 그 여자아이가 자던 중간 베드는 창밖에서도 손이 가는 위치...
환타의 증언에 의하면 무진장 곤하게 자서 가방이 땅에 떨어진것을 보기도 하였단다.

마녀의 분실기에 서양여자아이의 분실기를 올린것은 사실 분실기란에 어울리지 않는 글이지만, 일상에도 맞지 않기 때문에...

참, 올리는 이유는 그날의 그러니깐 오늘 새벽에 일어난 그 너무나 극한 정신없는 상황을 기록하기 위함이다.
뭐 잘 된 기록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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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환타fan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