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새로운 인도 100배의 추가 지역입니다.
입국도시 델리와 여름 배낭여행의 중심지 잠무 & 카쉬미르 주에 대해서는 사전공개를 출판사쪽으로부터 양해받았습니다.
민감한 자료인 관계로 퍼가는 것은 불허합니다. 그냥 보시고 중요한 부분은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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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Plus―〉■누브라 벨리 Nubra Valley
많은 여행자들에게 나닥의 이미지는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오지의 이미지가 강하죠?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고 가지만, 레를 중심으로 이미 관광지화 되어버린 모습에 실망을 하기 일쑤입니다.
새롭게 소개하는 누브라 벨리와 그 주변 마을들은 여행자들의 머릿속에 품고 있는 오지의 환상과, 낙원의 아름다움. 그리고 사막과 초원, 설산이라는 전혀 다른 이미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특히 계곡마다 자리 잡은 신비롭고 작은 마을들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호비트족 마을을 연상시킬 정도랍니다.
누브라 벨리가 외국인들에게 처음 개방된 것은 90년대 중반.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탓에 인도에서도 개방이 가장 늦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누브라 델리로 가기위해서는 레를 출발도시로 삼아야 합니다. 공영버스들이 다니긴 하지만 10일에 한편 꼴이라, 여행자들이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때문에 1박 2일, 혹은 2박 3일의 지프 사파리를 애용하는 추세입니다. 자 누브라 벨리의 작은 마을들을 둘러볼까요?
어떻게 가면 좋을까?
공영버스가 다니긴 하지만 매우 제한적이다. 레→디스킷까지는 매주 목요일 1대의 버스가, 수모르와 파나믹까지는 매주 화 ․ 토 2대의 버스가 연결하고 있는데, 각각 7시간씩 소요된다.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여행사를 통해 지프 사파리로 누브라 벨리 일대의 마을들을 둘러본다. 아래 소개된 5개의 마을을 모두 보기위해선 2박 3일의 지프 사파리를 신청해야 한다. 약 Rs6800~7500정도면 2박 3일간의 지프 사파리에 참여할 수 있다. 숙소와 식사는 사파리 요금에 포함되어있지 않다.
▶카르둥 라 Kardung La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동차 도로라는 타이틀이 붙은 곳. 해발 고도가 무려 5,606m나 됩니다. 레에서 출발한 후 1시간 남짓 지나면 South Pullu라는 검문소가 나오는데요. 이때부터 고도가 급상승하기 시작합니다. 해발 5,000m가 넘어가면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도로에 얼음이 어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레 시내에 비가 내렸다면, 까르둥 라에는 폭설이 내리죠. 한 여름에 눈보라를 헤치는 여행이 흥미만점이기는 하지만 자칫 바퀴가 헛돌거나, 미끄러질 시에는 인생이여 안녕! 을 외칠지도 모르니 주의하세요.
까르둥 라 정상에는 군부대, 찻집, 간이 주유소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개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시즌 때는 줄을 서서 기념촬영을 해야 할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는데요. 정상에서 섣불리 뛰면 고산병으로 인해 바로 하산해야 하는 수가 생기니 주의하세요. 까르둥 라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 또한 일품인데요. 레 방향으로는 병풍석과 같은 멋진 봉우리들이, 누브라 벨리 방향으로는 끝없이 이어진 설산들이 눈과 마음을 희롱한답니다.
▶칼사르 Khalsar
카르둥 라를 지나면 곧이어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자동차는 오를 때보다 더 조심조심. 도로 아래 천길 낭떠러지를 바라보고 있으면 가슴이 콩닥콩딱 뜁니다. 20분쯤 내려가면 평탄한 길이 나오는데요. 힘줄이 솟아난듯 한 남성적인 모습의 산맥 사이로, 개울과 작은 초원이 이어집니다.
차장밖으로 눈을 돌려 보세요. 야크, 야생 당나귀, 그리고 파슈미나 염소 떼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윽고 거대한 계곡이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계곡아래 나스카 Nascar문양과 같은 기하학적 모양의 신비로운 숲이 펼쳐집니다. 이곳이 바로 칼사르 마을. 누브라 계곡은 칼사르를 중심으로 오른쪽의 수모르 Summor, 파나믹 Panamik, 왼쪽의 디스킷 Diskit, 훈두르 Hunder로 나누어집니다.
마을 안에는 기본적인 설비를 갖춘 숙소들이 있지만, 많은 여행자들은 칼사르를 그저 스쳐갈 뿐입니다. 실제로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외관과는 달리 좀 썰렁하답니다.
▶디스킷 Diskit
칼사르를 지나 왼쪽 계곡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첫 번째 마을. 언덕위에 우뚝 솟은 디스킷 곰파의 그림같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1420년에 지어진 디스킷 곰파는 건설 자체가 불가사의할 정도로 높고 험한 언덕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때문에 걸어서 올라가는 길은 그야말로 그 자체가 고행 그 자체! 지프 사파리의 일원이라면 사원 입구까지 지프를 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사원안의 스님들은 외국인들에게 무척 친절한 편입니다. 열쇠를 들고 따라다니며 600년 가까이 된 벽화와 소상들을 조심스레 보여주곤 합니다. 곰파의 문서 ․ 경전 보관소인 캉규 랑 Kangyu Lang이나 창규 랑 Tsangyu Lang을 볼 수 있다면 큰 행운. 수백 권의 몽고, 티베트 불교의 문헌들이 있는데, 이중에는 세계에 단 1본 밖에 없는 불경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Box―〉■어디서 자면 좋을까?
풍광이나 마을 분위기나 디스킷보다는 훈두르가 나은 편입니다. 만약 머물러야 한다면 Karakoram G . H(☎(01980)220024)나 Thachung G . H(☎(01980)220002)를 권하고 싶어요. 도미토리 Rs50, 더블룸 Rs150~200정도로 그럭저럭 깨끗한 설비를 자랑하고 있답니다. 이 외에도 약 6곳의 숙소가 더 있는데요. 대부분 더블 Rs200을 넘지 않습니다.
한편, 식당들은 버스 스탠드 근처에 몰려있어요. 디스킷에 주둔하고 있는 인도군들을 상대하는 식당인데, 외국인들이 먹을 만한 음식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최근에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이 몇 곳 생겼는데, 감자 칩을 Rs60이나 받을 정도로 비싸답니다.
모든 숙소들은 투숙객이 원할 경우 현지식의 식사를 제공합니다. 한 끼에 Rs40~50 가량인데, 주문하기 전 어떤 음식이 나오는지, 얼마인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훈두르 Hunder
디스킷에서 계곡으로 7㎞를 더 들어가면 작고 아담한 마을 훈두르가 나오죠. 주변이 높은 봉우리들에 의해 둘러싸인 듯한 지세를 자랑하는데, 덕분에 아득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여름이면 마을을 수놓는 꽃들의 향연 또한 인상적이예요.
무엇보다 여행자들이 훈두르에 열광하는 가장 큰 이유는 히말라야 산맥에서의 낙타 사파리를 할 수 있기 때문. 누브라 벨리를 흐르는 작은 강들은 그해 녹는 빙하의 양과 강수량에 따라 강폭이 급변하는데, 최근에는 강수량이 점점 줄며, 강폭이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즉, 강변에 쌓이는 모래의 양이 점점 늘며, 이제는 사막과도 같은 경관을 연출하는 것이죠. 자이살메르에서 삼샌드에서 너무나 작은 크기에 당황했다면, 훈두르의 사막(?)은 만족스러울 겁니다. 약 4㎞에 걸친 사구와 모래사장이 길게 뻗어있고, 하늘로 고개를 돌리면 히말라야의 설산이 눈을 자극하고 있죠. 지구상의 풍경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도 이질적인 풍경 속에 쌍봉 낙타마저 어슬렁거리고 나타나면, 누구나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답니다.
참고로 낙타 사파리는 모래사장에 있는 낙타 몰이꾼이나, 머무는 숙소 주인에게 부탁하면 알선이 가능합니다. 낙타 사파리는 1시간에 Rs200~350, 반나절에 Rs800으로 약간 비싼편. 하지만 해발 3,100m에서 설산을 마주보며 낙타를 탄다는 믿어지지 않는 현실을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 되지 않는 듯합니다.
Box―〉■어디서 자면 좋을까?
훈두르에 머물려는 여행자들이 급증하면서 몇 개의 숙소들이 생겨나고 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은 Goba G . H(☎(01980)221083)와 Snow Leopard G . H(☎(01980)221097). 두 집 모두 넓직한 정원과 화사한 객실, 우아한 레스토랑이 인상적인 곳이다. 시즌 때는 더블에 Rs300~400까지 올라가지만, 6월 초만 해도 Rs200정도면 하룻밤을 지낼 수 있다.
훈두르에는 식당이 아예 없다. 머무는 숙소에서 교섭을 하거나, 자가 취사를 해야 한다. 취사를 원한다면, 식재료는 디스킷이나 레에서 미리 조달해 오는게 바람직하다.
수모르 Summor와 파나믹 Panamik
칼사 오른쪽 계곡에도 수모르와 파나믹이라는 두 개의 마을이 있다. 계곡 안쪽에 있는 수모르는 꽃이 만발한 작은 마을. 볼거리라고는 1841년 지어진 삼첸 링 곰파 Samstem Ring Gompa뿐이지만, 그보다는 가만히 머물기에 좋은 곳이다. 7~70세까지 다양한 나이대를 자랑하는 곰파에 올라 동자승과 노승의 표정에서 세월을 읽고, 아름다운 마을을 바라보자.
수모르에서 22㎞거리에 있는 파나믹은 너무 작아서 마을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울 정도. 숙소도 두 개뿐이고, 식당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간이 식당이 두 개있다. 시장조차 없어서 계란마저 구할 수가 없을 정도.
하지만 이런 불편함에도 여행자들을 파나믹을 찾아간다. 이유는 바로 70℃를 자랑하는 뜨거운 유황온천 때문. 물론 한국식의 온천탕을 생각하고 간다면 실망하기 십상이다. 온천물이 나오는 쇠파이프와 천으로 입구를 가릴 수 있는 좁은 콘크리트 공간 두동이 전부다. 하지만 물 자체가 원채 훌륭하기 때문에 여행자들은 이런 열악함도 마다하지 않는다. 온천을 제외한다면, 파나믹은 정말 심심한 곳이다.
Box―〉■어디서 자면 좋을까?
숙소는 수모르에 주로 몰려있다. Galaxy G . H(☎(01980)223503)은 넓은 정원과 채식 식당. 그리고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도 대여해준다. 건물 외관은 볼품이 없지만, 객실은 제법 훌륭하다. 방값은 시즌에 따라 더블 Rs200~250. 캠핑의 경우 천막 한동에 Rs60을 받는다. 나다키 불교도에 의해 운영되는 Nangyal G . H(☎(01980)223505)는 방값에 세끼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집이다.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이용한 나닥식 채식요리는 먹을만한 곳이 마땅치 않은 수모르에서 오아시스와도 같은 존재다. 방은 갤럭시에 비해 떨어지지만, 세끼 포함 Rs250~300이라는 가격은 정말 매력적이다.
한편, 파나믹의 경우 머물만한 숙소는 단 한곳. Hot spring G . H 뿐이다. 여름철에만 영업을 하는데, 이집에서 영어구사가 가능한 사람은 잠무에서 학교를 다니는 딸뿐이기 때문이다. 공용화장실을 쓰는 더블 룸이 Rs150다. 밥을 먹을땐 꼭 요금을 물어봐야 한다. 티베트 전통술인 창 Chnag을 1병에 Rs30에 구해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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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
입국도시 델리와 여름 배낭여행의 중심지 잠무 & 카쉬미르 주에 대해서는 사전공개를 출판사쪽으로부터 양해받았습니다.
민감한 자료인 관계로 퍼가는 것은 불허합니다. 그냥 보시고 중요한 부분은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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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Plus―〉■누브라 벨리 Nubra Valley
많은 여행자들에게 나닥의 이미지는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오지의 이미지가 강하죠?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고 가지만, 레를 중심으로 이미 관광지화 되어버린 모습에 실망을 하기 일쑤입니다.
새롭게 소개하는 누브라 벨리와 그 주변 마을들은 여행자들의 머릿속에 품고 있는 오지의 환상과, 낙원의 아름다움. 그리고 사막과 초원, 설산이라는 전혀 다른 이미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특히 계곡마다 자리 잡은 신비롭고 작은 마을들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호비트족 마을을 연상시킬 정도랍니다.
누브라 벨리가 외국인들에게 처음 개방된 것은 90년대 중반.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탓에 인도에서도 개방이 가장 늦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누브라 델리로 가기위해서는 레를 출발도시로 삼아야 합니다. 공영버스들이 다니긴 하지만 10일에 한편 꼴이라, 여행자들이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때문에 1박 2일, 혹은 2박 3일의 지프 사파리를 애용하는 추세입니다. 자 누브라 벨리의 작은 마을들을 둘러볼까요?
어떻게 가면 좋을까?
공영버스가 다니긴 하지만 매우 제한적이다. 레→디스킷까지는 매주 목요일 1대의 버스가, 수모르와 파나믹까지는 매주 화 ․ 토 2대의 버스가 연결하고 있는데, 각각 7시간씩 소요된다.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여행사를 통해 지프 사파리로 누브라 벨리 일대의 마을들을 둘러본다. 아래 소개된 5개의 마을을 모두 보기위해선 2박 3일의 지프 사파리를 신청해야 한다. 약 Rs6800~7500정도면 2박 3일간의 지프 사파리에 참여할 수 있다. 숙소와 식사는 사파리 요금에 포함되어있지 않다.
▶카르둥 라 Kardung La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동차 도로라는 타이틀이 붙은 곳. 해발 고도가 무려 5,606m나 됩니다. 레에서 출발한 후 1시간 남짓 지나면 South Pullu라는 검문소가 나오는데요. 이때부터 고도가 급상승하기 시작합니다. 해발 5,000m가 넘어가면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도로에 얼음이 어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레 시내에 비가 내렸다면, 까르둥 라에는 폭설이 내리죠. 한 여름에 눈보라를 헤치는 여행이 흥미만점이기는 하지만 자칫 바퀴가 헛돌거나, 미끄러질 시에는 인생이여 안녕! 을 외칠지도 모르니 주의하세요.
까르둥 라 정상에는 군부대, 찻집, 간이 주유소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개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시즌 때는 줄을 서서 기념촬영을 해야 할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는데요. 정상에서 섣불리 뛰면 고산병으로 인해 바로 하산해야 하는 수가 생기니 주의하세요. 까르둥 라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 또한 일품인데요. 레 방향으로는 병풍석과 같은 멋진 봉우리들이, 누브라 벨리 방향으로는 끝없이 이어진 설산들이 눈과 마음을 희롱한답니다.
▶칼사르 Khalsar
카르둥 라를 지나면 곧이어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자동차는 오를 때보다 더 조심조심. 도로 아래 천길 낭떠러지를 바라보고 있으면 가슴이 콩닥콩딱 뜁니다. 20분쯤 내려가면 평탄한 길이 나오는데요. 힘줄이 솟아난듯 한 남성적인 모습의 산맥 사이로, 개울과 작은 초원이 이어집니다.
차장밖으로 눈을 돌려 보세요. 야크, 야생 당나귀, 그리고 파슈미나 염소 떼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윽고 거대한 계곡이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계곡아래 나스카 Nascar문양과 같은 기하학적 모양의 신비로운 숲이 펼쳐집니다. 이곳이 바로 칼사르 마을. 누브라 계곡은 칼사르를 중심으로 오른쪽의 수모르 Summor, 파나믹 Panamik, 왼쪽의 디스킷 Diskit, 훈두르 Hunder로 나누어집니다.
마을 안에는 기본적인 설비를 갖춘 숙소들이 있지만, 많은 여행자들은 칼사르를 그저 스쳐갈 뿐입니다. 실제로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외관과는 달리 좀 썰렁하답니다.
▶디스킷 Diskit
칼사르를 지나 왼쪽 계곡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첫 번째 마을. 언덕위에 우뚝 솟은 디스킷 곰파의 그림같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1420년에 지어진 디스킷 곰파는 건설 자체가 불가사의할 정도로 높고 험한 언덕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때문에 걸어서 올라가는 길은 그야말로 그 자체가 고행 그 자체! 지프 사파리의 일원이라면 사원 입구까지 지프를 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사원안의 스님들은 외국인들에게 무척 친절한 편입니다. 열쇠를 들고 따라다니며 600년 가까이 된 벽화와 소상들을 조심스레 보여주곤 합니다. 곰파의 문서 ․ 경전 보관소인 캉규 랑 Kangyu Lang이나 창규 랑 Tsangyu Lang을 볼 수 있다면 큰 행운. 수백 권의 몽고, 티베트 불교의 문헌들이 있는데, 이중에는 세계에 단 1본 밖에 없는 불경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Box―〉■어디서 자면 좋을까?
풍광이나 마을 분위기나 디스킷보다는 훈두르가 나은 편입니다. 만약 머물러야 한다면 Karakoram G . H(☎(01980)220024)나 Thachung G . H(☎(01980)220002)를 권하고 싶어요. 도미토리 Rs50, 더블룸 Rs150~200정도로 그럭저럭 깨끗한 설비를 자랑하고 있답니다. 이 외에도 약 6곳의 숙소가 더 있는데요. 대부분 더블 Rs200을 넘지 않습니다.
한편, 식당들은 버스 스탠드 근처에 몰려있어요. 디스킷에 주둔하고 있는 인도군들을 상대하는 식당인데, 외국인들이 먹을 만한 음식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최근에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이 몇 곳 생겼는데, 감자 칩을 Rs60이나 받을 정도로 비싸답니다.
모든 숙소들은 투숙객이 원할 경우 현지식의 식사를 제공합니다. 한 끼에 Rs40~50 가량인데, 주문하기 전 어떤 음식이 나오는지, 얼마인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훈두르 Hunder
디스킷에서 계곡으로 7㎞를 더 들어가면 작고 아담한 마을 훈두르가 나오죠. 주변이 높은 봉우리들에 의해 둘러싸인 듯한 지세를 자랑하는데, 덕분에 아득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여름이면 마을을 수놓는 꽃들의 향연 또한 인상적이예요.
무엇보다 여행자들이 훈두르에 열광하는 가장 큰 이유는 히말라야 산맥에서의 낙타 사파리를 할 수 있기 때문. 누브라 벨리를 흐르는 작은 강들은 그해 녹는 빙하의 양과 강수량에 따라 강폭이 급변하는데, 최근에는 강수량이 점점 줄며, 강폭이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즉, 강변에 쌓이는 모래의 양이 점점 늘며, 이제는 사막과도 같은 경관을 연출하는 것이죠. 자이살메르에서 삼샌드에서 너무나 작은 크기에 당황했다면, 훈두르의 사막(?)은 만족스러울 겁니다. 약 4㎞에 걸친 사구와 모래사장이 길게 뻗어있고, 하늘로 고개를 돌리면 히말라야의 설산이 눈을 자극하고 있죠. 지구상의 풍경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도 이질적인 풍경 속에 쌍봉 낙타마저 어슬렁거리고 나타나면, 누구나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답니다.
참고로 낙타 사파리는 모래사장에 있는 낙타 몰이꾼이나, 머무는 숙소 주인에게 부탁하면 알선이 가능합니다. 낙타 사파리는 1시간에 Rs200~350, 반나절에 Rs800으로 약간 비싼편. 하지만 해발 3,100m에서 설산을 마주보며 낙타를 탄다는 믿어지지 않는 현실을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 되지 않는 듯합니다.
Box―〉■어디서 자면 좋을까?
훈두르에 머물려는 여행자들이 급증하면서 몇 개의 숙소들이 생겨나고 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은 Goba G . H(☎(01980)221083)와 Snow Leopard G . H(☎(01980)221097). 두 집 모두 넓직한 정원과 화사한 객실, 우아한 레스토랑이 인상적인 곳이다. 시즌 때는 더블에 Rs300~400까지 올라가지만, 6월 초만 해도 Rs200정도면 하룻밤을 지낼 수 있다.
훈두르에는 식당이 아예 없다. 머무는 숙소에서 교섭을 하거나, 자가 취사를 해야 한다. 취사를 원한다면, 식재료는 디스킷이나 레에서 미리 조달해 오는게 바람직하다.
수모르 Summor와 파나믹 Panamik
칼사 오른쪽 계곡에도 수모르와 파나믹이라는 두 개의 마을이 있다. 계곡 안쪽에 있는 수모르는 꽃이 만발한 작은 마을. 볼거리라고는 1841년 지어진 삼첸 링 곰파 Samstem Ring Gompa뿐이지만, 그보다는 가만히 머물기에 좋은 곳이다. 7~70세까지 다양한 나이대를 자랑하는 곰파에 올라 동자승과 노승의 표정에서 세월을 읽고, 아름다운 마을을 바라보자.
수모르에서 22㎞거리에 있는 파나믹은 너무 작아서 마을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울 정도. 숙소도 두 개뿐이고, 식당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간이 식당이 두 개있다. 시장조차 없어서 계란마저 구할 수가 없을 정도.
하지만 이런 불편함에도 여행자들을 파나믹을 찾아간다. 이유는 바로 70℃를 자랑하는 뜨거운 유황온천 때문. 물론 한국식의 온천탕을 생각하고 간다면 실망하기 십상이다. 온천물이 나오는 쇠파이프와 천으로 입구를 가릴 수 있는 좁은 콘크리트 공간 두동이 전부다. 하지만 물 자체가 원채 훌륭하기 때문에 여행자들은 이런 열악함도 마다하지 않는다. 온천을 제외한다면, 파나믹은 정말 심심한 곳이다.
Box―〉■어디서 자면 좋을까?
숙소는 수모르에 주로 몰려있다. Galaxy G . H(☎(01980)223503)은 넓은 정원과 채식 식당. 그리고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도 대여해준다. 건물 외관은 볼품이 없지만, 객실은 제법 훌륭하다. 방값은 시즌에 따라 더블 Rs200~250. 캠핑의 경우 천막 한동에 Rs60을 받는다. 나다키 불교도에 의해 운영되는 Nangyal G . H(☎(01980)223505)는 방값에 세끼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집이다.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이용한 나닥식 채식요리는 먹을만한 곳이 마땅치 않은 수모르에서 오아시스와도 같은 존재다. 방은 갤럭시에 비해 떨어지지만, 세끼 포함 Rs250~300이라는 가격은 정말 매력적이다.
한편, 파나믹의 경우 머물만한 숙소는 단 한곳. Hot spring G . H 뿐이다. 여름철에만 영업을 하는데, 이집에서 영어구사가 가능한 사람은 잠무에서 학교를 다니는 딸뿐이기 때문이다. 공용화장실을 쓰는 더블 룸이 Rs150다. 밥을 먹을땐 꼭 요금을 물어봐야 한다. 티베트 전통술인 창 Chnag을 1병에 Rs30에 구해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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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