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너무 짧다구요?
밖에서 핏자나 햄버거를 먹고 오면 집에 와서 꼭 김치에 찬밥이라고 먹어여 한다구요?
사실 이런 분들이 여행하는 것은 무지 피곤합니다.
물론 가장 피곤한것은 본인이지요.
자! 그런분들을 위해 인도에서 짝퉁 한국 음식을 만드는 비법을 소개합니다.

1.무지 간단! 김치 만들기

우리가 먹는 배추를 인도에서는 차이니스 캐비지 Chinese Cabbage라고 합니다.
겨울철이 되면 빠하르간지 근처의 네루 바자르 Nehru Bazzar에서도 볼수 있을 정도로 제법 흔해지구요. 여름철에는 델리 남부의 INA Market에서만 구할수가 있습니다.
물론 가격은 거의 10배의 차이가 납니다.
겨울철에는 포기당 Rs8-10지만, 여름철에는 Rs80씩이나 하기 때문이죠.


<준비물>
지퍼 팩 1개(한국에서 꼭 가져 가야 함)

배추(겨울에는 제법 보이지만, 겨울 이외의 철에는 오이나, 양배추, 무우를 이용하세요.)

고춧가루(재래시장의 맛살라 가게들이 취급합니다. 칠리 파우더 Chilly Powder라고 하면 됩니다. 단 인도 고춧가루는 씨를 안빼고 빻기 때문에 한국거랑은 좀 다릅니다.)

소금(여행자들은 일반 구멍가게에서 테이블 솔트Tabal Salt 를 쉽게 구할수가 있어요.)

마늘(인도의 마늘은 30-40쪽 마늘로, 까다가 열받아 죽을 지경입니다. 델리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육쪽마늘도 구할수 있고, 깐마늘도 구할수 있습니다. 빠하르간지의 네루 바자르가 제일 만만하죠.)

생강(짜이 끓으는데 늘상 넣는거라 인도에서는 아주 흔합니다.)

<만들기>
1.우선 모든 재료를 깨끗하게 씻은후에 맥가이버 칼로 배추나 양배추, 무우등을 알맞은 크기로 자르세요. 인도 무우는 한국 무우에 비해 껍질이 두껍기 때문에 칼로 껍질을 적당히 긁어내는 것이 좋아요.

2. 소금을 뿌려서 저립니다. 대략 3-4시간이면 충분하구요. 한국의 왕소금보다 인도의 테이블 솔트가 훨씬 짭니다. 소금양을 잘 조절하세요.

3.이제 저려진 배추와 고춧가루, 생강을 지퍼팩에 넣고 몹시 흔들어 줍니다. 탈탈탈탈~~~~죽어라 흔드세요.

4.여름이라면 당일 밤이나 다음날 아침부터 먹을수 있습니다. 겨울이라면 2-3일이 걸릴수도 있구요.

## 좀더 맛있는 김치를 드시고 싶다면, 한국에서 멸치를 가루내서 좀 가져 가세요. 멸치가루 티스푼으로 한스푼 정도만 김치에 넣어도, 익었을때 맛이 다르답니다.##


2.맛없는 인도 국물요리 국물내기

인도인들과 한국인들은 매운것을 좋아한다는 것만 빼고는 거의 비슷한 점이 없습니다. 게다가 여행자들이 주로 가는 여행자 식당은 서양인 여행자들의 입맛이라 그나마 맵지도 않아서 밍밍하기 그지 없죠.

특히 스프나, 툭파(칼국수), 뗌뚝(수제비)와 같은 국물요리를 시켰는데, 시원한 국물맛이 안나면 미쳐버립니다. 서양인들은 후추와 소금만으로 간을 해먹는데, 이 두가지 만으로는 먹을만은 해지지만 깊은 맛은 나지 않죠?

아예 한국에서 국물 낼거를 가져가 버리세요.
아! 라면 스프냐구요? 그런거 아닙니다.
예전에는 라면 스프를 많이 권하곤 했는데, 라면 스프는 그야말로 모두 라면 국물을 만들어 버리기 때문에 별로구요.

차라리 그보다는 다시다가 낳습니다.
앗! 느끼할거 같다구요?
물론 소고기 다시다 열라 느끼합니다.
다시다 계열들이 특징이 넣고 끓여야 한다는 건데요.
인도에서 살며 각종 다시다를 넣고 음식을 만들어본 결과
환상적인 국물맛을 내고, 또 끓이지 않고 솔솔 뿌려도 맛이나는 놈을 찾았으니 바로!!! ‘가쯔오부시’ 국물맛 다시다 되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가쯔오부시는 바로 일본 얘들이 우동국물 낼때 쓰는 겁니다.
저희가 그동안 소고기 다시다,조개다시다, 멸치 다시다, 해물감치미등등 많은 것을 써봤는데요. 가쯔오부시 다시다만큼 유용한것을 아직 발견치 못했습니다.

맥그로드 간즈의 돌마 & 도르제 Dolma & Dorje 식당 사장님 같은 경우는 국물에 가쯔오부시 다시다 넣은 맛을 보더니 마치 목욕탕에서 발가벗고 뛰어나오는 아르키메데스같은 표정 으로 ‘이것은 매직 맛살라야!’하고 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결국 안쓰는 해물 감치미 빼았겼답니다.) 조개 다시다도 그런대로 권할만 하구요. 해물감치미는 구입후 15일 안에 먹지 않는한 맛이 변하는 특성과 끓여먹어야지 뿌려서 먹으면 영 아니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특히 다시다류는 부피와 무게가 적게 나가기 때문에 가뿐한 배낭에도 안성 맞춤입니다. 이 마저도 무겁다면 필름통에 가쯔오부시 다시다를 넣어가세요. 한달은 너끈히 버틸수 있는 양입니다.


3.누구나 가져가는 고추장. 더 맛있게 먹기

대부분 한국 여행자들이 고추장을 가져 갑니다.
하지만 고추장으로 할게 별로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하다못해 밥을 비벼먹을래도 인도 밥을 풀풀 날기 때문에, 고추장 따로, 밥따로 놀기 일쑤입니다. 유일하게 할수 있는 일은 속이 느끼할때 손가락에 찍어서 쪽쪽 빨아먹는 것뿐일정도 랍니다. 자! 처치곤란 고추장 이렇게 써보세요. (단!아래의 방법은 매운 음식을 어느정도 좋아해야 가능합니다.)

마늘을 까서 잘게 썬다음에 고추장과 섞어 보세요. 바로 먹으면 마늘의 톡쏘는 맛과 고추장의 맛이 잘 어울리구요. 3-4일 숙성한후에 먹으면 마늘이 익어서, 신맛도 좀나고, 장아찌 맛도 조금 난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먹으면 입에서 마늘냄새가 떠나지는 않는데요.
그정도는 감수해야 겠죠?


4.부피와 무게는 적다. 하지만 양은 많다. 바로 김!

김이란 놈은 정말로 입짧은 여행자가 여행할때 유용합니다. 우선 부피가 적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합격점이랍니다. 100장을 가져간다해도 얼마 되지 않고, 김100장이면 정말 오래 먹거든요.
김만 있으면 고추장도 금방 덜어집니다. 김에다 밥싸고, 고추장 발라 먹으면, 맨밥에 고추장 찍어먹는 거랑은 맛의 질이 달라집니다. 가히 미각의 천지개벽이라 할만하죠.

정말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은 김에 와사비를 찍어 먹어 보세요. 뒤통수가 아찔한 특유의 느낌을 인도에서 즐기실수 있답니다. 와사비는 물론 한국에서 가져가야 하는데요. 역시 부피와 무게에 비해 오래 먹을수 있습니다.(고추장보다 효율적입니다.)

5.긍국의 비기. 된장 말려 가져가기

인도에서 한국 음식 해먹는 방법의 최종판입니다.
바로 된장 휴대하기.........--;
우선 된장의 장점을 나열하자면 머든지 야채만 넣고 끓이면 바로 찌게나 국이 됩니다.
뿌리와 같은 해변에서 꽃게를 구해서 된장이랑 고추넣고 끊이면 꽃게탕도 됩니다.
활용도에 있어서 그 어떤 음식도 따라올수가 없을 정도죠.
하지만 질척한데다 외국인이 보기에 떵같아 보이는 된장을 그냥 들고 다닐수도 없고, 무더운 인도 날씨에 금방 맛이 가버립니다. 게다가 제법 무겁기 까지 하죠.

자! 지금 열분들 집 베란다에 해가 잘 드나요?
비닐에 된장을 아주 얇게 깔고 말리세요. 여름 날씨라면 한 2일 정도면 바싹 마르게 됩니다.
이 마른 된장덩어리를 믹서나 분쇄기에 넣고 갈아버리세요. 그러면 된장 가루가 만들어 집니다.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부피와 무게가 모두 1/3으로 줄어드는 마법을 보셨을 겁니다.
이 가루된장을 휴대하세요.
언제 어디서든 뜨거운 물을 부으면 된장으로 변신 합니다.

감자, 고추, 양파만 사서 소금으로 간하고 끊이면? 된장찌게로 변신!
고아와 같은 해변 도시라면 꽃게나 새우구해서 된장넣고 고추넣고 칼칼하게 끊이면 해물탕 변신!
양배추를 찌셨다구요? 네...된장발라 바로 쌈싸드세요~~~~


위의 내용은 4년간 인도에 체류한 환타, 마녀의 비기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음식 대체 비법이 있다면 언제든지 trimutri100@mac.com로 메일 주세요. 실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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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환타fan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