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이락인가?
태터에서 티 스토피로 옮긴 후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조중동이 다음에는 뉴스를 제공하지 않는단다.
조중동 없는 다음이라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다음 입장에서는 좋을 일도 아니다.
주변을 보면 조중동의 정치논조는 싫어하지만,
경제, 문화, 레저면의 풍성함 때문에 조중동을 보는 사람도 있다.
그 힘은 무엇일까?
업계에 있는 나로서는 이건 돈의 힘이다.
한겨레 경향이 여행기사 10만원대 후반의 돈을 줄때
내가 지금 연재를 하는 에스일보는 20만원대 후반의 돈을 주며
조선은 40만원대 중반의 돈을 준단다.(거기 글 쓰는 사람이 말하기를....)
여행기사만 놓고 봐도,
여행작가라는 사람들 돈 많이 벌지 못한다.
뭐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자신의 신념을 위해 40만원 이상 받을 컨텐츠를
반값에 넘기기란 쉽지 않다.
또 아무래도 고료라는 것은 해당 작가의 능력과 힘이다
많이 받는 작가=능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의미는 이 업계또한 마찬가지다.
이런 이유로 양질의 컨텐츠는 아무래도 돈이 많은 곳으로 갈수 밖에 없고
이는 결국 해당 신문의 파워, 매체력을 높이는데 쓰이기 마련이다.
안티 조선 운동이 처음 불붙었을때
수많은 지식인들이 조선일보 기고, 인터뷰를 거부했던 이유는
그들의 악의 적인 보도, 왜곡도 문제였지만, 그들의 이름이 조선의 지면에 오르내리며
그들을 정론지 따위라고 주장하게 만드는 근거의 싹조차 뿌리뽑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단지 여행서 4권 끄작거렸을 뿐의
어떠한 매체력도 문화적 권력도 없는 그냥 한권 내 1년 벌어먹고 사는 여행작가 따위일 뿐이다.
때문에 내 글을 받아주는 곳도 그저 몇몇 일간지, 주간지, 사보, 기내지등에 한정된다.
다음에 조중동이 기사를 안넘긴다는 말은 바꿔말해 양질의 볼거리를 차단하겠다는,
재미있는거 볼려면 네이버 오라는 말이다.
그럼 다음의 타격을 막기위해서는
(물론 다음이 아고라등을 받쳐줄때까지, 상대적 진보성을 유지할때까지만이지만.)
나 같은 업자들이 컨텐츠를 뿌려줘야 한다는 야그다.
솔직히 난 가이드북의 그 숫자놀음에 대해서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고 있긴 하지만,
까짓거 풀어버린다.
글을 쓰기 싫은 날은 사진이라도 올려주마.
인도, 중국(베이징, 상하이, 홍콩은 별도로) 사진만 10만장이다.
다 풀어버리는 한이 있어도, 조중동 뜻대로 되게는 안한다.
비롯 허접하지만, 몰빵한번 해보겠다.
솔직히 요즘 중앙에서 책내는 것에 대해서도 죄책감에 시달리는 중이다.
다음이여 내 죄를 받으라!
어차피 홈피도 태터에서 티 스토리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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