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7/21/2008072101790....


삽질도 이쯤 되면 예술이다.
기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론리 플래닛 분석하는데 6500만원의 예산. 즉 세금을 들였단다.
하지만 진정한 문제는 문제가 된다고 서울시가 본 구절들이 가이드북 저자인 내가 보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거다.

부대찌개 혹은 존슨탕은 한국전쟁 이후 가난했던 시대에 처음 만들어진 독특한 음식으로, 미군기지 주변 암시장에서 구입한 햄과 소시지·콩을 면·야채와 섞는다.

'한국 문화는 거의 해석 불가능해 보이며, 종종 모순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서울은 거친 측면이 있다. 교통혼잡·흉측한 고층건물, 그리고 경제발전을 이뤄낸 서울의 특징들이 그다지 호감을 주지 않는다…'

서울이 콘크리트와 유리로 덮인 밋밋한 고층빌딩들로 뒤덮였음에도 불구하고, 볼 만한 가치 있는 건물이 몇 개 있다

서울을 걷는 것은 전체적으로 유쾌한 일이 아니다. 서두르는 보행자들, 진행을 더디게 하는 수많은 교차로와 콘크리트, 유리, 전력선, 네온사인의 정글처럼 엉킨 매력 없는 도시풍경…

이게 문제의 구절이라는데, 사실 가이드북에서 이 정도의 문장은 결코 과하지 않은 수준이며, 오히려 객관적이라는 느낌을
독자들에게 주기위한 장치다.

아니 그 보다, 서울의 거친 측면,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인해 서울이 500년 고도의 느낌이 살지 않는다는 것,

도보로 서울을 여행한다는게 그리 편치 않다는 것은 내국인인 우리들도 느끼는 사안이다.

부대찌게의 연원을 밝힌 문장에 문제가 있으면, 그럼 부대찌게를 김래원이 만들었다고 쓰리?

이건 우리가 개선해야 할 문제이지, 일개 출판사에 서울시가 공문을 보내 시정을 요구할 문제는 아니라는 거다.

나도 인도에서 인도 관리들의 불만어린 리포팅(물론 그들은 내 책을 읽진 못한다 --; 주로 론리에 대한 불만)을 받아내곤 하지만

가이드북 저자로서 이런 행위는 부당한 압력으로 보여질 수 밖에 없고, 오히려 이미지를 개선하기는 커녕 해당 국가, 도시에

대한 나쁜 이미지만 고착시킬 뿐이다.

할일 없는 서울시는
세계적인 IT기술 인프라와 편리성에 대한 언급이 부족
무속신앙 등에 대한 지나친 소개로 만들어내는 후진국의 이미지
부정적인 느낌의 표현이 심각할 정도로 많다는 부분에 대해서 시정을 요구한단다.

배낭여행자들이 보는 책에 아이티 기술을 다룰내용이라면
'서울에는 곳곳에 피씨방이 있어 인터넷 접속이 원활하다. 만약 당신이 랩탑으로 여행을 한다면 서울의 카페들을 주목하라. 꽤 많은 수의 카페들은 개방형 무선 인터넷 AP를 설치하고 있다.'
이정도 문장이면 끝난다. 가이드북이 할일이 없냐? 세계적인 아이티 기술 인프라를 소개하고 앉았게?

무속신앙에 대한 지나친 소개가 우려스럽다?
가이드북의 저자들은 해당 국가의 특징을 잡아내는데 골머리를 ㅆㅓㄲ고 있다.
무엇보다 책상에서 펜대 굴리는 늬들과 달리 가이드북 저자들은 꽤나 여러 나라를 다닌 여행 베테랑 들이며,
그렇기 때문에 이방인의 눈으로 해당 국가의 특징적인 문화를 찾아내는데 재빠르며 민감하다.
가이드북을 쓰는 입장에서 한국의 종교적 심성을 다룸에 있어 무속을 강조한 것은 적절한 행위이며,
기복적 기독교나 불교의 현 모습또한 무속과 결부된 한국적 종교양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여지는 다분하다.
무엇보다 무속또한 우리가 지켜야할 전통이거늘 왜 이 것이 후진국의 이미지인지?
혹시나 한국인들은 모두 교회다닌다고 써주길 바라는건가?

부정적인 느낌의 표현이 많다는 부분은
그러니까 그런거 고치라고 니들 월급주고, 시장시켜준거라는거,
가이드북쪽의 지적이 타당하다면 늬들이 할 일은 출판사에 푸쉬 넣는게 아니라,
서울이 500년 고도답도록 제발 아파트니 뉴타운이니 개성어린 서울을 작살내는 정책을 중단하고,
도보여행이 편하도록 도로 시스템좀 정비해주고,
강남 말고 강북도  전선좀 지하로 깔아서 쾌적하게 해주면 되는거다 이 진상들아.

론리 플래닛.
기사에 의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신을 보냈다는데,
그런 거 검토하는 순간 늬들은 지는거다.
그리고 미안하다. 대한민국이 후진국이라....
정상적인 나라라면 이런 짓 안할텐데 말이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울시.
영국, 미국등에서 출판하는 권위있는 해외여행안내서에 서울이 포함되도록 마케팅 한다고 했는데,
영국, 미국이면 러프랑, 레츠고, 포르도스 시리즈겠구만
가이드북 저자들한테 취재해달라고 부탁한다는 말은
니들이 걔들 경비 다 대주겠다는 말이거든?(스스로 찾지 않고 메일이나 팩스를 통해 취재요청을 하는 경우는
그쪽에서 경비를 부담하는게 업계 불문율임.)

할일이 그렇게 없냐?
걔들 데리고 와서 니들 스케줄 대로 보여주고 싶은거만 보여주고 책쓰라고 한다는거 아녀?
그런다고 관광객 안오거든?
그리고 출판사도 자기네 공신력 떨어트릴짓 안하거든?

세금좀 올바른데 쓰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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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환타fan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