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인도 제 정당 연석회의가 내일 이루어집니다.
극우정당이자 다음 정부의 정권 재획득이 유력해보이는(아마 이번 테러로 가장 쾌재를 부를 조직은 바로 이 곳입니다.
아이러니죠.) BJP의 당수 아드바니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인도 국민의회당에 대한 공격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너무 원색적이라 차마 온라인이나마 옮기기 거시기할 정도로 퍼부어대더군요.

내일 제1야당 BJP는 테러법을 더강화해서 발효하자고 주장할 것이고.
이게 여의치 않으면 선거판을 엎을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지금 인도는 4개주 선거막판입니다......9.11에 대한 음모론만큼 이번 뭄바이 테러도 엄청난 음모론이 생산될것으로 보입니다.)

엎어진 선거판의 핵심은...역시 프로파간다...선동이 먹히겠죠.
역테러는 구자라트일지. 마드야프라데시일지 모릅니다.
뭐 현재로서 가능성은 미비하다고 보입니다.

뉴스 업데이트와 몇가지 단상입니다.

-인도 언론은 정말 쌈마이.....
근 50시간째 생중계를 해대는 인도언론사들....
제목은 INDIA'S 9/11입니다.
뭐 왜 9/11을 같다 붙이는 지는 모르겠지만, 헤드라인 잡는거나 인터뷰 수준이나 화면구성이나.
저는....스타 크래프트 화면이거나 게임 중계화면인줄 알았습니다.

마녀님이 티비보다 한마디 하더군요.
'쟤들은 미국 9/11이 부러웠던게 아닐까? 대체 왜 저 따위로 찌라시 지랄이냐? 라고......

-영웅만들기...
첫날 총격전에서 사망한 대테러 책임자 외에도 예스 은행 총재, 현직 저널리스트등 꽤 많은 소위 명망가들이 이번 테러로 죽었고
사태가 끝나자 마자 영웅만들기에 들어간 느낌입니다.
OUR HERO라고 대놓고 자막내보내더군요.
솔직해서 좋은건지...참 모를입니다.
현지 일부 언론만 주목한 경운데.
타즈 호텔의 일식당 와사비의 총 주방장이 테러가 나자마자 식당문을 걸어잠그고 약 80명의 손님+대피자들에게
스시와 일본 오차를 대접하며 안심을 시켰다고 하더군요.
와사비에서는 피해자가 안나왔습니다.
인도 언론들.....인도인 띄우느라 이 케이스를 중요하게 보도 안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이번 테러의 진정한 영웅은 이 일본인 쉐프가 아닐까합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183명 부상자는 300명입니다.
인도 언론보도로 40명 가량이 보트타고 넘어왔다는데,
죽은 테러리스트와 잡힌 테러리스트 더하면 숫자가 안맞습니다.
어딘가 있다는 이야기같은데...그쪽으로는 통 보도를 안해주네요.

-역시 인도의 각 주는 독립국.
여기 안드라 프라데쉬....아무도 뭄바이 테러이야기 안합니다.
그냥 지들끼리 잘 놉니다. --;
뭐 외국인에게 자기들 치부 드러내는걸 좀 꺼리는 인도인들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너무 평온합니다.
변화가 느껴진다면, 박물관등등 시설에도 시큐어리티가 빡세졌다는거.
당분간 사진 못찍는 박물관은 아예 카메라도 가져갈 생각 마시길...오늘 겁나 싸웠습니다.

-저는 하이데라바드 다시 오게 생겼습니다.
첸나이로 들어온 사이클론 때문에 지금 안드라, 타밀쪽은 연일 비가 내립니다.
오늘 어거지로 라드 바자르쪽만 취재하고 비싼 식당 순례만 하고 있습니다.
실용만 끝내고 볼거리 보강을 못해서..아마 1월쯤 다시 와야 할듯...
(순전히 사진때문에 재방문이니 이럴때는 론리 플래닛이 끝없이 부럽기만 합니다. 인원은 론리보다 적은데 한국책은 사진과 지도도 저자 담당이라 하는 일은 더 많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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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환타fan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