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부터, 세컨 슬리퍼, 3A칸의 대대적인 개조작업 -2단으로 되어 있는 사이드 침대칸을 3단으로 고치는 작업-이 있었습니다.
고작 한개의 침대를 더 늘리는 작업이었지만, 그러지 않아도 빡빡한 세컨 슬리퍼와 3A는 지금 거의 포화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무엇보다 문제는, 인도 철도 예약 시스템인데요.
철도 예약 전산상에서는 아직도 개조로 인해 추가된 침대들이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기차표에 있는 좌석과 실제 앉는 좌석간의 차이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즉 기차표에 찍힌 좌석으로 열심히 가면, 웬 인도인들이 떡하니 앉아있고 이 때문에 상황판단 미스(혹은 오해)로 인한 분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현재, 정확한 좌석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코치 문쪽에 붙어있는 예약차트입니다.
이 예약차트를 확인해 보면, 현재 소지한 기차표의 좌석번호와 다른 경우를 종종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 경우, 무조건 예약차트가 우선입니다.
즉, 예약차트에 근거해 자리에 앉으면 되구요.
일반 인도인 승객들도 이 사실을 잘 모르기 때문에, 갑자기 다가와 여기가 내자리다라고 주장하면, 인도 시스템이 바뀌어서,
코치 문앞의 예약차트를 확인하라고 알려주면 됩니다.
또 하나,
기차마다 좌석을 둘러싼 이런 혼란이 있는 관계로,
이 와중에 작은 배낭을 슬쩍하는 인도인 도둑들 또한 현재 각 기차마다 극성입니다.
이들의 수법은 늘 한결같습니다.
미리 좌석에 앉은 후, 자리로 인한 시비를 걸고, 여행자가 기차표를 확인하는 동안, 다른 한조가 대충 올려놓은 여행자들의 배낭을 들고 튀는 경우입니다.
즉 2인 이상인 경우라면, 싸움(혹은 대화)는 한사람이 전적으로 부담하고, 다른 한사람은 짐만 지키는 쪽으로 역활을 분담하는게 유일한 예방법입니다.
기분나쁘게도,
카주라호에서 바라나시로 오는 동안에도 이런 혼란의 와중에 일행중 한명이 배낭을 도난(여권 포함)당했습니다.
가이드북 저자와 교민 1명이 있는 판에서 벌어진 일이라(아무리 초보 여행자의 부주의라 해도...) 뭔가 책임감이 느껴지더군요. --;;
잠시만 한눈 팔아도 사건이 발생하는, 역시나 이 곳은 인도.
바라나시에서 환타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