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내에서 친구랑 한잔 하고, 터벅터벅 걸어오면서
가장 아쉬운 것은 '늘 느끼는 바지만' 사이클 릭샤였다.

묵묵히 페달밟고 지나가는 릭샤왈라를 불러세워. 추궁하듯 가격흥정에 성공하고
냉큼 뛰어올라 바람을 맞으며 달려가는 느낌.

늦은 밤. 릭샤에 웅크리고 자는 왈라를 두드려 깨운다.
잠도 안깬 릭샤왈라는 내가 외국인인지 인도인인지도 모른다.
어쨋건 힌디를 나불거리니까.....

언젠가 종로에서 술을 마시다,
승차거부하는 택시들을 보고 분노했었다.

인도라면 서로 못태워 안달일텐데.........

지금은 인도도 약간 변했지만, 그때만해도 서로 태울려고 자기들끼리 싸우며
가격이 내려가던 터였다.

한때 오토릭샤를 자가용으로 수입해서 개인적으로 사용할 꿈을 꿨다.
왜 태국의 툭툭은 아니냐고?

툭툭은 너무 빠르다.
엔진의 힘이 너무 좋아 시속 70km까지 나가는 걸 본적이 있는데,
이쯤 되면 삼륜차의 그 낭만적인 매력을 기대하기 힘든 수준이다.
시동을 걸때도 자동차와 똑같이 열쇠 돌리고 클러치 밟던데.....
삼륜차는 그러면 안된다.
완전 수동으로 팔힘과 요령에 의해 부르르르릉 하고 걸리는 맛이 있어야지.

그나저나 오토릭샤 수입할려면 어찌해야 하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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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환타fan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