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초딩때 받은 교육을 기억할까?
94년인가? 김일성이 죽고, 김정일로의 정권교체 와중에서.
난 북한이 금방 망할줄 알았다.
당시 언론들 보도에 의하면, 김정일은 사람이 아니었다.
실제로 김일성 죽고, 미국의 정보기관을 포함해 대부분의 예측은 조만간 붕괴였다.
실제로 정권이양후 얼마 되지 않아 북한은 심각한 기근에 휩싸인다.
이른바 고난의 행군.
탈북자가 속출하고 꽃제비가 중국을 떠돌았지만, 어쨋건 정권은 유지되고 있고
뻥카이든 사실이든 그들은 강성대국을 꿈꾸며,
오늘도 미국과 맞짱을 뜨고, 미국도 아예 무시하기는 곤란한 그런 존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물론 잘나신 이명박덕에 우리는 완전 듣보잡이 되어버렸다. 한반도 문제에 어떠한 발언권을 행사할 능력도 잃어버린...쪼다....)
결과적으로,
이는 김정일이 상당한 능력의 소유자라는 이야기다.
어쨋건(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나라가 유지되고 있고, 대량의 탈출러쉬와 같은 위기상황도 넘긴 것으로 본다.
사실, 반공교육 받던 시절, 우리가 받은 교육의 논리는 단순했다.
북한 사람들이 남한에 대한 올바른 실정을 알면, 들고 일어나 그들의 정권을 전복시킬것이라고...
(당시 반공만화보면 대충 이런 내용이다. 똘이장군이던 해돌이던,고봉이와 페페든 가서 남한의 상황을 알리면 모두 속았다는 걸 깨닫고 반공주의자가 된다는....)
몇몇 언론 보도에 의하면,
꽤 많은 북한 주민들도 남한과의 경제력 격차 정도는 안단다.
뭐 남한 드라마가 대량 유통되, 거기도 한류가 있다메.
하지만, 우리가 어린시절 교육 받았던 것과 같은 상황은 역시 아니다.
그냥 그건 그건거다.
영화속 한장면이겠지만,
봉준호의 JSA에서 송강호의 표현.
비록 남한의 초코파이는 좋아하지만, 자존심은 있는.......
그래, 대략 그런 분위길꺼다.
어쨋건,
쟤들, 3대가 해먹는단다.
난 사실 3대가 해먹을거라고는 생각치 못했다.
뭐 언급할 가치조차 없는 황당한 일이다.
그런데,
난 사실 더 황당한건 김정운이라는 사람을 보도하는 조중동의 태도다.
오늘자를 보니
7세때부터 벤츠를 몰고 술을 먹었다고???
햐~ 김정일때보다 더하다.
상식적으로 7살 짜리가 차를 몬다.
그냥 얘 아빠가 운전석에 앉히면 혼자 핸들 돌리고 빵빵거릴뿐이다.
이걸 운전했다고 하는 건가?
하긴 노건평이 손주를 위한 유아용 골프 놀이세트를 갖고 노는걸,
집안에 실내골프장이 있다고 썼던 놈들이다.
더우기, 북쪽의 로얄패밀리들, 키가 다들 쥐방구리만한거는 너도, 나도 아는 사실아닌가?
그 정도 길이 집안의 7세 아이가 운전을 해?
브레이크와 악셀에 발이나 닿았겠니?
7세 음주하니 생각나는데,
그렇게 따지면 난 4세부터 음주했다.
울 엄니가 지금도 날 놀리는 건데,
4살때 옆집 할머니의 남편이 6.25때 돌아가셔서 국립묘지에 묻혔단다.
현충일이었을꺼다.
그냥 그 할머니 따라 국립묘지로 소풍삼아 가서,
내가 소주를 두잔이나 먹고, 걷지도 못했단다.
이걸 음주라 할 수 있을까?
나도 낼부터 난 4살때부터 말술먹었다고 해야가는건가?
마지막으로 북한은 세습왕조다.
왕이라는게 매일 빠굴이나 뛰고(나 딴지 출신이라니까), 방탕하게 살거 같지만,
최소한 중국이나 한국의 태자(혹은 세자)들은 공부하다 뼛골빠질정도로 심각하게 후계교육을 시켰다.
천하의 개잡놈 모드인 김정일이나 김정운도 사실, 프로그램화된 어떤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아니 그렇지 않다해도,
어쨋건 그들의 정권교체가 성공한다면 다시 김정운이 우리의 대화 파트너가 되야한다.
이런 비상식적인 악담을 기사라는 이름으로 배설하는것은
우리에게도 그들에게도 좋지 않다.
남북한은 특수관계다.
돌아가신 문목의 말씀처럼,
우리는 60년간, 그것도 외부에 의해 강제적으로 이혼당한 처지다.
60년간 따로살던 사람이, 그것도 통일을 지향한다는 나라에서.
남의 흠집을 먼저 찾아선, 우리는 결코 같이 살 수 없다.(그리고 걔들 살짝 정상은 아니잖냐?)
(어쨋건 거기는 현재로서는 외국이다.)
어르고 달래도 시원찮을 판에........
내가 조선을 신문으로 보지 않고, 찌라시라고 보는 이유다.
진심으로 조선이 신문이면, 우리집 화장지는 팔만대장경이다.
조선기자는 다들 문예창작학과 출신인가?
(문창과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