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프렌즈/- 리뷰 인디아'에 해당되는 글 21건

  1. 2010/05/05 불교성지로 가는 특별열차 마하빠리니르반 익스프레스 by 환타fanta (5)
  2. 2009/08/10 자마 마스지드, 델리 by 환타fanta (2)
  3. 2009/03/07 아카데미 상을 휩쓸었다고? 슬럼독 밀리어네어 by 환타fanta (1)
  4. 2009/01/26 고카르나 Gokarna를 소개합니다. by 환타fanta (4)
  5. 2008/08/08 세계일주 바이블 by 환타fanta (2)
  6. 2008/05/06 마운트 아부 Mount Abu by 환타fanta
  7. 2008/01/02 델리 최초의 회전 레스토랑 Parikrama by 환타fanta (2)
  8. 2007/10/19 히마찰 쁘라데쉬의 산간휴양지 쉼라 by 환타fanta (1)
  9. 2007/09/24 인도의 떠오르는 볼거리, 국기하강식이 열리는 와가 보더 by 환타fanta
  10. 2007/08/13 레에서 마날리로 가는 길 by 환타fanta (3)

벌써 1년 반이나 지났군요.

어쩌다 보니 인도 관광청에서 시행하는 팸투어에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팸투어. ㄷ ㄷ ㄷ ㄷ 넹 특정 여행관련 정부 부처나 항공사등지에서 시행하는 주로 미디어나 여행사 관계자들을 데리고 공짜여행 시켜주는 겁니다.

물론 세상에 공짜는 없죠. 미디어는 기사, 여행사는 해당 상품을 개발해야 하는 뭐 그런 조건이 붙긴합니다.

신문의 경우, 소개되는 모든 해외여행란이 이런 팸투어로 만들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기사가 여행정보라기보다는 사진으로 도배되고

두루뭉술한것도 그때문이죠. 짜여진 일정대로 쉽게 말해 고급 패키지에 가까운 형식이라 스케치 이상은 할 수 없습니다. 또 그런 사람들 대상으로 쓰여진 기사기도 하죠.

제가 탄 특별 열차는 파리니르반 익스프레스라고 하는 일종의 불교성지 특별 열차입니다. 일종의 절약형 궁전열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차 외관은 뭐 평범합니다. 인도의 다른 기차와 별반 다를게 없죠.



기차의 출발역은 델리 삽다르정 기차역입니다. 저도 이런데가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특별열차 받는다고 나름 외관은 신경을 써놓긴 했는데, 가는 길이 장난 아니더군요.

인도를 처음 가보는 기자들은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이런 모습보면 내 나라도 아닌데 저는 또 왜 그리 민망해지는지.....


아이쿠 기차입구에는 잘 차려입으신 아저씨가 서 있습니다.

사실 인도가 아니었다면 예쁜 언니가 서 있었을 확율이 더 높았겠죠.

역시 인도는 남자의(응? --;;) 나랍니다.


복도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타는 기차와는 다른 컴파트먼트, 즉 독립 객실식입니다.

중국기차 침대칸과 좀 비슷한 모습이죠. 문도 안에서 잠글수 있습니다.

커텐과 바닥 카페트(?)의 재질은 그닥입니다.


객실의 모습입니다.

제가 탄 칸의 경우는 뽑기운이 좋아서 한 컴파트먼트에 이렇게 두개의 침대만 있었습니다만,

이런 배정은 한대뿐이었구요. 다른 칸은 2개의 침대가 마주보는 즉 한 컴파트먼트에 4명이 들어가는 구조였습니다.

룸메이트가 스님이이었는데, 지루한 기차여행도중 훌라에 심취하셔서 늘 딴방가서 노셨고 저는 주로

언니들(거기서도 언니들이랑만 놀았습니다. 남노소 싫어요.)방에 가거나, 언니들을 제 방으로 약취유인(응? --;) 하거나

혼자 사진정리를 했습니다. ㅋㅋ


배식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각 방으로 배달해주는데요. 뭐 라즈다니 익스프레스 타보신분은 겪으셨겠지만 베지와 논베지 둘중에 하나만

고를 수 있습니다.

닭고기를 못먹는 관계로(알러지 나요. 그리고 인도가면 어쩔수 없는 베지테리안이 되죠. 뭐 한국에서의 식성도

베지에 가까운데 내 살은 뭐냐구요!) 한국인 일행중 베지테리안은 저 뿐이었습니다.(응? 그렇드라구요 ^^;;)


기차 타자마자 준 일종의 웰컴 간식입니다.

샌드위치, 빠니르 파코라 2쪽, 그리고 스위트가 나오더군요.

다들 스위트를 못먹어서 스위틑 거의 다 제 몫이 되었었습니다.

본 차이나 접시에 음식이 담겨나온다는 게 인도에서는 나름 충격이었습니다.


메인은 이렇게 나옵니다.

인도식과 중식으로 나뉘는데 이건 중식입니다.

사실 저는 애매한 중식보다는 인도식이 훨씬 더 입에 맞더군요.

물론 대부분의 경우는 반대였지만요.

이날은 밥을 남기고, 컵라면을 하나 먹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식기라도 제대로 정돈해서 찍었어야 하는데, 음식을 보면 눈이 뒤집어지는 성격인지라..ㄷ ㄷ ㄷ ㄷ


식당차 내부입니다. 생각외로 깨끗해서 놀랐습니다.

이른 아침 모닝티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프레스가 좋은 점은 이런데를 마구마구마구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일 겁니다.


제가 이 기차에서 가장 놀란 설비는 이겁니다.

샤워실이 있고, 무엇보다 제트 샤워 시스템.

한국의 모텔에나 있다는(아닌가? --;;) 레버를 돌리면 사방에서 물이 촤아아아아악 나오는 그겁니다.

이걸 인도에서, 그것도 기차에서 보다니...ㄷ ㄷ ㄷ ㄷ ㄷ

수압도 제법 괜찮았고, 온수도 잘 나왔습니다.

문제는 인도물 특유의 석회질이 샤워기 구멍을 군데 군데 막아놨더군요.

물이 이 모양이라 오래가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샤워물을 정수할수도 없구요.)


기차에서 하차할때는 쿨리 사마께서 저렇게 짐을 챙겨주십니다.

숙박은 기차반, 호텔 반이었는데요. 호텔에서 자는 날은 늘 저렇게 챙기더군요.

저 짐은 호텔로 배달됩니다.

아무래도 저는 배낭여행자 출신이라 이게 더 불편합니다.

대략 250명 가까이 되는 인원의 가방을 호텔 로비에 풀어놓고 그걸 찾는 일도 보통이 아니거든요.


기차에서 내리면 늘 무장 경관이 대동합니다.

맨 처음에는 미디어들이라 나름 보호한다고 하는줄 알았는데, 이 기차에 제공되는 일종의 서비스더군요.

VIP대접 받는다고 분명 좋아할 분들도 있겠지만,

그리고 원채 위험하기로 유명한 비하르라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기차역 등지에서 통로 확보한다고 몽둥이로 인도인들 때려가며 길 터주는건 심하더군요.

여기는 가야역입니다.

가야역을 떠날때는 아마 밤이었을겁니다.

가야역 가보신분들 아시지만, 역 플랫폼에서 엄청난 사람들이 잡니다.

그 사람들의 모습이 외국인 프레스들에게 부끄러울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단잠자는 사람들을 그렇게 몰아내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들의 단잠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 프레스들에게 살금살금 걸어달라고 요청하는 나라가

저는 올바른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뭐, 물론 가카 2년 사이 한국도 인도 수준이 되었으니 할말이 없지만요.

여행 내내 불편한 VIP서비스였습니다.


기차안이건, 호텔 안이건 밤은 늘 이 친구와 함께. ㄷ ㄷ ㄷ ㄷ

젝아 인도에서 술사기 힘들다고 델리에서 무조건 킹피셔 10박스, 양주 한박스 사자고 했으나..ㄷ ㄷ ㄷ ㄷ

결국 조언도 제가하고,(물론 묵살당하고 흑흑)

술사러도 제가 다녔습니다.

동네마다 박혀있는 술집을 아는 사람이 저 밖에 없었으니까요. ㄷ ㄷ ㄷ ㄷ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환타fanta

자마 마스지드 Jama Masjid ★★★★

타즈 마할을 건설한 자한의 최후 걸작품. 1644년부터 공사가 시작됐지만 자한이 죽고 1656년에야 완공됐다. 수용 인원이 2 5 명에 달해 인도의 이슬람 사원 가운데 가장 규모를 자랑한다. 

미나레트 Minaret라고 불리는 개의 뾰족탑은 높이가 무려 40m 이른다. 남쪽 미나레트가 개방되고 있어, 델리 구시가의 스카이라인이 궁금한 여행자들은 올라가 있다. 

이슬람 사원의 특성상, 예배시간에는 신자들만 출입이 가능하다. 예배 시간 직전 자마 마스지드를 방문하면 찬드니 일대의 좁은 골목에서 옷을 입은 이슬람교도들이 물밀 쏟아져 나오는 장관을 감상 있다. 생각보다 훨씬 감동적이긴 하지만 이때를 맞춰 방문하면 자마 마스지드는 들어갈 없다는 점을 알아두자. 

사원의 입구는 서쪽을 제외하고 북쪽에 있다. 인도의 사원이 그렇듯 신발은 벗어야 하며, 반바지 차림은 입장할 없다. 신발을 사원 앞의 인도인에게 맞기는 것이 미덥지 않다면, 작은 배낭을 준비해 신발을 넣고 다니는 것도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자마 마스지드 주변은 델리에서 가장 이슬람교도 거주 지역이다. 골목을 지나다 보면 강한 이슬람풍의 거리 느낌을 받을 있어 흥미롭다. 골목이 미로 수준이므로 너무 깊이 들어가면 되돌아 나올 골치 아파 수도 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환타fanta
슬럼독 밀리어네어
감독 대니 보일 (2008 / 영국)
출연 데브 파텔, 프리다 핀토, 아닐 카푸르, 미아 드레이크
상세보기




이번 인도 인스펙션동안 볼리우드 영화는 대작이 없었다.
간만에 나온 사루칸의 영화도 미적미적한 반응이었고,
근육질맨이 되어 돌아온 아미르 칸은 뭐랄까? 근육 바보 살만 칸의 후예 같았다.

결국 나는 4개월간의 인스펙션 기간동안 유례없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
아니 보지 않을줄 알았다.

한달전쯤인가?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인도에 개봉했다.
인도 평단의 반응은 살짝 저주스러웠다.
타임즈 오브 인디아는 노골적으로 서양인들이 바라본(영화의 원작은 인도 작가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시점이라는 식으로 불쾌해했다.

사실 난 그때까지, 이 영화가 한국에 번역되서 출간된 소설 퀴즈쇼임을 알지 못했다.
막연하게 헐리우드로 영화제작권이 넘어갔다는 기사를 읽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퀴즈쇼.
인도 가이드북 개정판(3.0)의 도서 소개에 필독 도서로 소개할 예정의 책이다.
그만큼 환상일색으로 바라보는 우리의 시점과는 다른, 날것의 인도가 그려져있는 소설이다.

흥미가 생겼다.
원작이 퀴즈쇼라니, 감독은? 허걱....트레인스포팅의 대니보일이다.

떨에 살짝 찌들어 살던 10여년전쯤, 트레인스포팅은 뭐랄까?
음습한 동년배같은 느낌이 들던 영화였다....

상승작용.
결국 나는 극장으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
영화를 보고 일주일쯤 지나,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아카데미를 휩쓸었다는 기사가
인도의 모든 미디어 헤드라인을 차지했다.


아미르 칸의 라간 이후, 인도는 아카데미에 굶주려있는 상태였다.

특히 인도인 작곡가의 노래이자 영화의 엔딩 테마인 자이 호 Jai Ho가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그날 인도 신문의 헤드라인은 자이 호 였다.

난 사실 깜짝 놀랬다.
이 영화가 아카데미를 휩쓸정도였나?
미국인들의 영화관점과 아무리 10만 8천리쯤 떨어져 있는 내 감성이지만. 솔직히 놀라웠다.

내가 영어와 힌디 대사를 잘못 전달 받은 부분이 있었나?
갑자기 의심마저 들었다.....(대략 알아들었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 오니, 영화는 아직 개봉전이었다.
인도와 연을 둔 친구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우리나라가 그렇지 뭐. 하지만 곧 개봉할꺼야.
우리는 아카데미에 약한 민족이잖아?

4개월만에 한국오면 적응이 좀 안된다.
뭔가 한박자씩 늦는다...약 한달 가량은.....

귀국 5일이 지나서야, 나는 영화의 개봉일이 3월 19일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내가 나가있는 사이, 다운로드 사이트들은 개박살이 났다는 사실을 덤으로 알았다.

하지만 주변 인간들은 이미 어디선가 구해서 돌려봤더라.


결국 나는 그들에게 도움을 받았다.


난 19일까지 기다릴수가 없었다.


어젯밤 나는 한글 자막이 붙은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볼 수 있었다.

(극장 개봉하면 돈내고 다시 볼꺼다.....나도 저작권받아 먹고 사는 입장인데....불법 다운로드된걸 얻어서 본건 순전히 학구적(?) 호기심이었음을 밝힌다...)


단순하게 인도를 13년째 떠돌며, 그들의 웃음과 눈물, 사기행각을 본 내 입장에서만 영화를 말해본다면,


-이 영화는 트래인 스포팅처럼 달리는 장면이 많다.
트레인 스포팅의 달리는 장면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이후 개봉된 한국 영화 친구에서, 곽경택감독조차 트레인 스포팅의 달리는 장면을 참고했다고 했을 정도니까.
그래, 그 영화들에게 달리는 장면은 세상에 대한 저항이었고
어찌보면 젊음으로 포장된 가벼움이었다.

영화는 초기부터 뭄바이 빈민가의 모습을 내달리는 주인공을 통해 보여주는데,
리얼리티의 측면에서 솔직히 실망스러웠다.
영화의 원작은, 내 기준으로 사회 고발물에 더 가깝다.
물론 스토리안의 구조는 해피엔딩이지만, 저자는 람 토마스(영화속에서는 자말)를 통해 인도 사회의 위선과 허위, 보수성 속에 감춰진 내재된 폭력을 고발하고 싶어했다.(뭐 난 이렇게 봤다고 ㅋㅋㅋ)

하지만 대니보일은 확실히 이 영화를 트레인 스포팅2쯤으로 생각한 듯 하다.

화면속의 인도 슬럼은 산처럼 쌓인 쓰레기 더미를 제외한다면, 너무나 정겨운 분위기다.
(아무리 인도가 카메라만 들이대면 이쁘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해도!)

곧이어 주인공의 어머니가 골수 힌두들의 습격에 의해 사망하리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그럼에도 폭동의 와중에 카드 놀이에만 열중하는 인도 경찰의 모습은 괜찮았다. 그래 인도는 원래 이런곳이다.)

달리는 장면은 이후, 앵벌이 조직에서 탈출할때도 나오는데........
부러 그랬다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그럼에도 배경음악은.......
장난 삼아 편의점을 턴 10대들이 웃으며 뛸때나 나옴직한........
영화가 무거워지지 않기를 바라는, 그야말로 마살라적 요소가 들어간 것은 알겠는데,
하다못해 마살라 무비도 이렇게 가볍게 다루진 않았을거다.

볼리우드에 대한 비꼼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나는 20세기 소년처럼 원작 그대로 영화 만드는 스타일은 좋아하지는 않는다.
다만, 꽤나 진지한 소설 퀴즈쇼를 사랑타령으로 만들어놓은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더더욱 맘에 들지 않는다.

람 토마스의 사연이 하나하나 퍼즐처럼 맞아가는 소설과 달리,
슬럼독은 퀴즈쇼 자체의 비중을 너무 덜어버림으로 원작의 장점을 모두 분쇄해버렸다.
사회고발을 통한 인도의 속살 들추기+퍼즐 맞추기+자전적 성장+그럼에도 해피엔딩인 원작은
그저 멜로성 로드무비로 만들었다.......
솔직히 원작을 본사람으로서 난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저주한다. --;
영화사에 길이 빛날 원작망친 영화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는.....

-힌디 발음.......
인도쪽 언론기사보니, 주연배우부터 영국계라고는 하더라만,
그래 그건 그렇다 쳐도,
힌디 대사분량이 꽤 많은데........
그거 발음이 참......--;;;
한껏 굴린발음의 차이왈라~라는 발음을 듣는데 버터 한숟갈은 퍼먹은거 같은 기분이었다.
한국 관객이야 넘어가겠지만........
거 뭐냐? 일본 배우 초난강이 한국영화에서 한국대사치는것 같은 기분이랄까?
내가 인도인이었다면 좀 거슬렸을게다.

-난 이 영화의 아카데미 몰표를 일종의 음모라고 본다.
배경만 인도일뿐 이야기와 구성이 모두 헐리우드틱한 이 영화,
아니 헐리우드의 상투적인 3세계물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이 영화는 왜 아카데미를 휩쓴걸까?

우선 인도인들의 아카데미에 대한 환상이 있다.
라간이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최종경쟁까지 올랐다 떨어지던 날, 인도 사람들, 인도 언론의 탄식은 인상적이었다.
나라가 망했을때나 나옴직한 탄식들이 인도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인도인들은 어쨋건 그들의 아카데미 한을 이 영화로 풀었다.
헐리우드 영화임에는 분명하지만, 어쨋건 영화의 엔딩곡인 자이 호가 한건을 크게 터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인도인들이 개봉초기 밀리어네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수상이후 인도인들은 헐리우드라는 조직에 대해 상당한 친밀감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최근 철옹성으로 불리던 볼리우드의 98% 시장 점유율 신화는 점차적으로 깨져가고 있다.
대도시의 멀티 플렉스는 이제 힌디무비보다는 헐리우드 무비로 채워지기 일쑤다.
위성방송의 개방덕에 인도의 젊은이들도 프렌즈를 보고 섹스오브시티를 즐기고 있다.
그리고 덕분에 볼리우드 무비는 내용면으로나 스토리 전개면으로나 과거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과 판세는 점점 헐리우드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아카데미 수상은
인도 보수층에 대한 외국영화에 대한 경계심또한 허물어버렸다.
단순한 그들은 자이 호가 헐리우드를 정복해버린 것처럼 알고 있다.
(물론 내셔널리즘을 강조하는 인도 찌라시들이 이런 모습을 만들어버렸다.....)

결국 볼리우드 산업은,
당장 내년부터 밀리어네어의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다.
그간 헐리우드 영화를 보지 않았다는 패트리어트로 똘똘뭉친 시골사람들조차
헐리우드에 대해 우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우리 입장에서 참 우습지만,
시골 사람들이 보기에 헐리우드는 그저 인도의 문화식민지일뿐이다....

이제 우리는 헐리우드 무비과 국제 영화자본이
마지막 남은 보루 인도를 어찌 요리하는가만 지켜보면 된다.
물론 가슴 한켠의 씁쓸함을 남겨두면서 말이다.


-온라인에서 직접 쓰는거라 무지 두서가 없지만...하여간..환타-


뱀꼬리:소설 퀴즈쇼는 진정한 명작중 하나다. 일독을 진정으로 권하고 싶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환타fanta

2009년 설날 특집입니다.

사실, 가을 개정판에 내기위해 숨겨둔 곳이라, 공개 안할 생각이었으나,

이 곳 팔로렘(그나마 고아에서 가장 개발이 더뎠다는 평을 얻고 있는....)의 혼잡함과 께랄라 해변의 오버 프라이스를 보다 보니,

한시라도 빨리 이 곳을 공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이 아닌 관계로 말투는 편하게 쓰겠습니다.

1960년대 히피들이 인도를 발견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사랑과 평화만으로 세상이 이루어 질수 있다고 믿었던 이 몽상가들은, 물질주의적인 서양 문화에 대해서 회의를 느끼며 아시아라는 곳을 찾아나섰습니다.

불멸의 자유.

인류가 생긴이래, 최초로 비물질적인 욕구에 의한 집단 여행이 최초로 생겨나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들이 발견한 곳은,

인도-네팔, 방콕, 아프카니스탄등지였습니다.

네팔의 카트만두, 방콕의 카오산등은 쓰리케이(3K)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었죠.

그리고 인도의 고아, 마날리, 푸쉬카르등이 인도 히피들의 3대 성지로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고아,

고아는 진정한 히피들의 천국이었습니다.

그들은 나체로 거리를 활보했고, 마리화나 연기속에서 불멸의 잔영을 찾아보려 애쓰곤 했습니다.

하지만,

고아는 외국인만의 천국으로 남지 못했습니다.

뒤따른 개발, 인도인들의 경제 성장으로 인한 대거 진입등으로 초기 고아의 대표적인 해변이었던 칼랑굿과 바가토르는 현재 고아에서 가장 상업적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입니다.

기행문을 보고 그 불멸의 흔적을 찾아나선 여행자들에게야, 그저 상황이 좀 변했나 정도였지만,

오랜 시간 인도를 떠돌며, 옛 자취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던 장기 여행자들, 인도 중독자들에게 고아의 변화는 결국 '다른 해변을 찾아 나서'게끔하는

동력이 되어버립니다.


히피들에게 대안으로 떠오른 대표적인 해변중 하나가 바로 지금 말하려는 고카르나 Gokarna입니다.

원래 이 곳은 힌두들의 해변 사원이 있는 성지중 한 곳입니다. 특히 마하라슈트라 사람들에게는 꽤나 중요한 성지이기도 하죠.

(인도의 종교 성지라는 곳 중,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는 곳은 별로 없습니다. 깐야꾸마리만 해도, 벵갈, 구자라트, 라자스탄 남부 사람들이 방문객의 75%에

육박할 정도로, 특정 지역 방문객들에게 편중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사실, 10여년전 고카르나를 처음 방문했던 저로서는,

인도 100배 즐기기를 기획하면서 부터, 고카르나는 제외지역이었습니다.

막차 히피로서(^^;), 고아에서 밀려난 히피들의 쓸쓸함을 너무 진하게 체감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몇년 흔들리는 듯 하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습니다.

사랑과 평화는 이후 벌어진 소련의 아프칸 침공, 이란-이라크 전쟁, 1,2차 걸프전등........으로 인해 유명무실해졌고,

히피들은 그저 마약에 쩌들고 게으른, 도피자들에 불과한 무리들도 사람들에게 표현되기 시작했던 겁니다.

하여간, 이렇기 때문에 더더욱 고카르나를 제 손으로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버뜨, 환타의 인도 가이드북 3.0(인도 100배 03-04=1.0, 인도 100배 06-07=2.0)을 준비하면서,

고카르나의 최근 근황을 좀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지 개발의 여파는 크게 불지 않았지만, 더 이상 이 곳도 늙은 히피들의 땅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해서, 차기 개정의 꽤나 중요한 추가 지역으로 급부상하게 되었죠.

자! 이제 실용정보 나갑니다.

제가 현재 머무는 곳이 인도인 관계로, 지도를 그려가며 이쁘게 만들진 못함을 이해해주세요.

@고카르나는 어디 있나요?

인도 지도를 펼치시면, 고아주의 남쪽이 까르나따까주와 접해있는 걸 보실겁니다.

고카르나는 행정구역상 까르나따까에 속하며, 고아 최남단 해변인 팔로렘에서는 약 3-4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고카르나는 어떻게 가나요?

뱅갈로르, 마이소르, 후블리, 함피, 고아주 일대에서 쉽게 연결됩니다.

하지만 뱅갈로르, 마이소르, 함피 일대는 10시간 이상의 버스 이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꽤나 힘든 길입니다.

그나마 뱅갈로르에서는 하루 1대씩 디럭스 버스가 운행하기 때문에 약간이나마 편리할 겁니다.

가장 많은 여행자들은 고아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며 고카르나를 경유합니다.

어디서 출발하건, 고카르나로 직행하는 버스는 하루 1-2편 정도로 드뭅니다.

시간대또한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구간별로 끊어서 이동하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죠.

빤짐이건 마르가오던 고아의 주요 도시들에 있다면(해변에 머물고 있다면 우선 이들 도시로 이동을 해야겠죠?) 카담바 버스 스탠드에서

깔와르 Kalwar행 버스를 타고 깔와르까지 갑니다.

깔와르는 고아-까르나따까의 경계에 있는 항구도시중 하나로, 어지간한 도시에서는 깔와르행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팔로렘의 관문도시인 차우디에서 버스로 약 1시간)

깔와르에서 고카르나로 연결되는 버스는 하루 2편.

역시나 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면 깔와르에서 안콜라 Ankola로 갑니다.(1시간)

안콜라까지만 오면 고카르나 행 버스가 30분-1시간에 한대꼴로 있기 때문에 전혀 부담이 없다는.....


@고카르나에 도착했다.

고카르나 타운까지 오셨습니다. 멀진 않아도 제법 성가신 길인데......어쨋건 환영합니다...ㅋㅋ

고카르나에는 크게 3개의 해변이 있습니다.

고카르나 타운에서 약 800m정도 떨어진 고카르나 비치(현지인들은 메인 비치라고 합니다.)

두번에 걸쳐 휘어진 모양으로 인해 힌두교의 성스러운 글자인 옴(aum)자를 닮았다해서 붙여진 옴 비치.

그리고 쿠들 비치 Kuddle Beach가 그것입니다.

이중 고카르나 비치는 인도인들이 성지순례온 김에 들르는 대표적인 곳인 관계로 인도인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아무래도 타운과 마주보고 있다보니, 인도인들의 용변 습관(?)으로 인해 아침녘에는 똥도 좀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옴 비치와 쿠들비치는 아직까지는 외국인 판입니다.

인도의 다른 해변과 달리, 어부들과 해변을 쉐어(?)하는 분위기도 아닌, 완전한 해수욕 해변입니다.

옴비치와 쿠들 비치에 모두 숙소들이 약 10여곳씩 있구요.

가격적인 면으로는 쿠들 비치쪽이 헛Hut의 경우 Rs100~ 시작할 정도로 약간 싼 편입니다.

반면 옴비치는 Rs150~이 시작가죠.

헛들의 설비는 아주 기본적입니다.

그냥 야자잎으로 얼기설기 지은데다, 문도 끈으로 연결했고, 공동 샤워장은 천정이 뻥~! 뚫려있어 하늘의 별빛을 비누삼아 몸을 씻을 수 있습니다.

정말 로빈슨 크루소가 되어보고 싶다면, Sky Lark의 헛을 이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헛 안에는 그거 나무에 노끈을 묶어 만든 침대 하나만 달랑있습니다.

심지어 바닥은 모래사장.....--;;;이죠.

커플이거나 좀 깔끔한 방을 찾는다면 현재로서는 가네샤 게스트 하우스가 가장 나은 대안으로 보입니다.

공용 욕실을 쓰는 콘크리트 방갈로가 더블 기준 300입니다.(성수기)

최근에 지어진 탓에 깔끔한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구요.

두 비치 모두, 고카르나 타운에서 오토릭샤로 Rs100정도에 연결이 가능합니다.

식당 가격도 고아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저렴합니다.

시푸드 시즐러가 110수준, 꽤 훌륭한 피자도 70부터 시작합니다.

쿠들 비치에서는 올드 핏자리아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옴비치에서는 나마스떼 카페가 가장 추천할 만한 식당입니다.


몇일 머물면 심심할텐데요. 그럴때는 파라다이스 비치로 짦은 여행을 떠나보세요.

미니 피피섬 같은 느낌의 작은 해변으로 아직까지 히피들이 떠돌던 시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심지어 텐트를 가져와서 텐트치고 장기로 거주하는 여행자들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자유분방한 분위기.

단, 다른 해변에 비해 수심이 깊은 편이라 수영 초보자라면 수영을 즐기기 적당하지는 않습니다.

옴비치건 쿠들 비치건 15인 정원인 모터 보트가 1인당 50루피, 작은 배 한척을 통채로 빌릴려면 대략 대당 300-500선에서 흥정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장점만 말했는데요.

고카르나에도 단점이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고아가 아닌 까르나타카 주인 관계로 술값이 비싸다는 것.(킹피셔 큰병 80~)

두번째는, 해변의 식당들중 바 Bar 라이센스를 취득한 식당이 없어서, 경찰 단속이라도 뜨면, 모두 금주를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뭐 이정도면 대략적인 여행을 가능하리라 봅니다.

고아의 물가가 나날히 하늘끝으로 치솟는 지금, 고카르나는 차기 개정판에서 상당히 중요한 지역으로 다루어질 전망입니다.(4페이지 할애 예정)

아울러, 향후 몇년 사이 배낭여행객이 머물만한 고아의 해변은 거의 없을것 같다는 우울한 전망을 함께 내놓습니다. --;;

델리에서 마지막 정리 -환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환타fanta

세계일주 바이블 상세보기
최대윤 지음 | 중앙BOOKS 펴냄
보고만 있어도 가슴 뛰는,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 일주 지침서! 8년간의 축적된 정보와 노하우가 담긴 세계 일주 바이블~ 가슴 속 꿈이 현실이 되는 책『세계일주 바이블』. 누구나 한 번쯤 꿈꾸지만, 돈과 시간의 이유로 머뭇거리게 되는 세계 일주. 하지만, 세계 일주는 원한다면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또 다른 삶의 기회가 되었다. 이런 이들을 위해 이 책은 세계 일주를 현실에서 실천 가능하도록 실질적인 정보와 방법을

어느샌가 세계일주라는 꽤나 비현실적이고, 특수계층의 일부에게만 가능할 것같은
대망의 프로젝트가, 일상까지는 아니어도, 꽤나 가까운 지근거리까지는 들어왔다.

이쪽 계열 폐인들의 집합소인 다음 카페 5불당(정식명칭보다는 이게 맘에 든다.)에 사고 하나를 쳤다.
발간즉시 각종 인터넷 서점 여행부분 상위권 랭크...(가이드북 저자로서 이런건 상당히 부럽고 배아픈일이다..ㅋㅋ)

무엇보다 사람을 홀리는 카피들.......

사실 난 이 책에 대해서 약간 오해를 했던게.....
바이블이라는 이름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책을 가이드북의 한 종류로 이해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처음에 책을 펼쳐보고는 이게 뭐야? 싶기도 했다.

뭐 몇일보니....완전 나 혼자만의 오해였다는게 밝혀졌지만.....--;;;

나 처럼 오해하는 사람을 위해서 한마디 하자만.
이 책의 장르는 세계일주 뽐뿌북이다.

1장의 실용편. 어찌 계획을 세우고, 세계일부의 모델 코스는 무엇이며, 세계일주 항공원은 어찌 구입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넘기면
2장부터는, 작년쯤에 대박을 쳤던 세계의 여행지 1001과 같은 분위기다.
테마별로 나뉘어진 유적지 혹은 도시소개가 책의 후반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이쁜 사진과 가고 싶게 만드는 문장이 있을뿐, 현지 정보는 없다.
타박하는게 아니라, 이 책은 가이드북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뽐뿌받기 직전까지, 급 뽐뿌를 받아 떠나고 싶게하는...
떠나기 직전까지를 책임져주는 책이다.

나처럼 필드용 책으로 오해하지 말란 말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책은
아마도
온더로드같은 책을 보고 여행에 뽐뿌를 얻은후,
한국에서 뭘 어찌해야 할지를 좀더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당하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아직 떠나지 않고 망설이는 이들의 시장이야말로 엄청나리라 본다.

사실 이들중에 고민만하다 책을 덮는 사람이 세상에는 더 많다
진짜 떠날려는 사람은 가이드북을 고민할텐데. 이미 이쯤되면 시장규모는 1/5이하로 줄어있기 십상...

그러고 보니 이 책과 온더로드는 같은 에디터의 작품이다.
여행을 떠나게 하는 프로세싱의 관점에서 1-2단계는 대성공.
3단계는 과연 어떤건지 그게 더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난 이 책의 성공은 에디터의 역량이라고 본다.
어찌보면 흔하달 수 있는 2장 전체를 보기좋게 엮어낸 능력, 손에 잡으면 떼기 힘들게끔 만든건 확실히 기획의 승리다.


이 책을 꼭 사야할사람:

세계일주 시도 예비 음모가
세계일주를 시도하려하나 약간의 용기 박약자
세계 각지의 이쁜 사진 애호가
여행서만 주로 탐독해서 가본 사람보다 현지 정보에 더 해박한 자료수집만 전문 요원(동호회마다 꼭 몇명 있는..)
론리빠가 되기 위한 전 단계자


이 책보면 안되는 사람:

여행깨나 해서 뭐든 시답잖은 자타칭 고수들
죄뇌만 지독하게 발달해서 데이터만 숭배하게 된 현실론자.
까칠한 가이드북 저자(그냥 세계일주 가이드북 쓰고 싶어짐...)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환타fanta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도 여행 초기에는 꽤 많은 한국인 여행자들이 찾던 곳이었죠..마운트아부
요즘은 정말 거의 없더군요. 이런 추세라면 인도 100 다음 개정판에서 짤릴수도 있다는..ㅋㅋ
마운트 아부 최고의 미덕은 여름이면 불을 끼얹은 듯 고온을 자랑하는 라자스탄주
유일의 산간 휴양지라는 겁니다. 평지보다 약 8-10도 정도가 낮은데요.
한여름에는 30도까지는 오르더이다. 물론 일교차가 있어서 해 떨어지면 정말 시원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운트 아부 최고의 볼거리는 나키 호수
마운트 아부가 해발 800m가까이 되니, 나름 산정호수입니다.
구자라트, 라자스탄 주에 사는 인도인들중
바깥주로 나갈 여력이 안되는 신혼여행자들은
나키호수를 보기위해 마운트 아부로 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수에서 할일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거닐기, 그리고 보트타기.
해질녘에는 엄청난 모기들이 꼬입니다.
몸에 뿌리는 모기약은 필수..ㅋㅋ
호숫가에는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배 모양의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탈리같은 인도요리, 소프트 아이스크림, 슬래쉬(인도에 슬래쉬 아주 드뭅니다.--;)
를 맛볼수 있습니다...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질녘,
절벽아래로 떨어지는 낙조가 일품인 선섹 포인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자리잡은 자리 바로 앞에 걔시던 튀밥 팔던 할무이...
삶에 찌들어서인지 내내 인상을 쓰고 계셨는데,
급기야 튀밥통을 엎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장면을 찍은 것도 있지만....너무 잔인한 듯 하여....
안됬다는 느낌이 들어서 튀밥 한봉다리 사먹었죠.
제가 내내 관찰하는것을 몰랐던듯, 길바닥에 엎어졌다 다시 쓸어담을 걸로
꾹꾹 눌러 주시더군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지기 30분 전쯤.
하나둘 어디선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사실 낙조보다, 저렇게 옹기종기 앉아있는 사람들 쳐다보는게 더 재미있더군요.
어차피 전 가이드북에 쓸 사진찍으러 왔기 때문에
여행자처럼 여유를 즐기거나...뭐 별로 그러진 않습니다.
불행하죠..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가 떨어집니다.
인도의 석양이 원채 아름다워서 그런지.
특별히 아름답다는 생각은....
국내 여행마저 드물게 하는 인도분들은 여기저기서 탄성을 지르더군요.

사실, 한국의 석양도 똑같이 아름답더이다.
단지 우리는 석양이 깔릴 무렵, 바깥을 보며 취할 여유가 없죠.

어찌보면 비극입니다.

꽃이 피는지, 해가 지는지, 달이 뜨는지 모르고
정신없이 콘크리트 박스안에서만 사는 우리네 인생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환타fanta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환타fanta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환타fanta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환타fanta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환타fan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