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프렌즈'에 해당되는 글 16건

  1. 2010/11/21 인민대회당 인 베이징. by 환타fanta
  2. 2009/07/07 [세계일보090611]금단의 천안문광장 by 환타fanta (1)
  3. 2008/10/10 베이징 프렌즈 Preview by 환타fanta (4)
  4. 2008/10/06 [세계일보 081003]만리장성 트레킹 by 환타fanta
  5. 2008/09/23 베이징 프렌즈 Ready 2 by 환타fanta (2)
  6. 2008/09/22 베이징 프렌즈 READY by 환타fanta (2)
  7. 2008/08/10 건전한(?) 중국 연인들 by 환타fanta (1)
  8. 2008/08/09 중국 올림픽 소사 小史 by 환타fanta
  9. 2008/08/02 베이징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찍기 1 by 환타fanta (6)
  10. 2008/07/29 폐허가 되어버린 대책란가.... by 환타fanta (6)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그려진 벽화
중국내 소수민족들이 모두 행복하게 웃고있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리얼이 지금 생각해보면 단지 그저 붓터치뿐인 기예였다는 생각이 든다.
소련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북한도 그렇고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표방하는 그림속의 지도자는 늘 자애로우며(자애로운 스탈린을 생각해봐라..--;)
인민들은 늘 웃고있다.

그들이 희망하는 리얼이어서인가?
그림속에서 웃고 있는 중국내 저 소수민족들처럼.

아니 그 리얼에 대한 희망은 진실이었을까?
그때는, 건국 당시에는 정말로 민족이 아닌 인민의 나라를 진짜로 꿈꾸긴 했던걸까?


혁명의 뒤끝만 보아온 나로서는
회의적일수 밖에 없을뿐이다.

가끔,
반도안에서만 여지껏 웅크리며
책과 선전물로 접하는 텍스트를 진실로믿는 사람들이 부러울때도 있다.


그나저나,
중국놈들은 왜 조선족을 그릴때 늘 저리도 청순한 한복의 여인네만을 묘하해대는 걸까?
불손하고,
좀 기분 나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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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직전 일주일간 발간직전 재조사 가서 건진 사진이 표지가 되었습니다.
원래 프렌즈 시리즈는 거리풍경+사람으로 표지를 만드는 전통이 있는데,
중국이란 나라 자체가 원채 인물 사진 찍기도 힘들고, 한국에서 보면 이국적이라기 보다는
촌스러운느낌이 강해서요. 장성의 웅장한 모습으로 갔습니다.
가장 짦은 시간 복무했던 EOS40D의 유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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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클릭하면 이미지 커집니다.
서문에도 밝혔듯 이 책이 이리도 늦어진 이유는 뜨거웠던 한국의 5~6월 때문입니다.
뭐 잡아 가시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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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되겠습니다.
외곽에 충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내년쯤 환율이 좀 안정되면 청더 承德와 도원결의의 무대 정도는 추가할 생각입니다.
책은 매년 진화해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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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맹과니로 중국 처음 여행하던 때를 떠올리며 작업했습니다.
지하철 타는 법 같은 경우는 그림만 따라해도 해결이 되게끔 편집했습니다.
뭐..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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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사는 거 중요하죠.
베이징에서 꼭 맛봐야할 요리들은 전면에 배치, 요리설명과 주문법을 곁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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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따라할 수 있는 모델코스의 지도는 일러스트 처리했습니다.
일러스트 지도는 보기에 따라 지도로서의 가치가 부족해 질수 있습니다만,
저희의 독자적인 무기인 실측지도를 기반으로 제작되서 개념을 잡는 정도는 문제가 없을 겁니다.
오른쪽에는 해당코스를 별도로 정리해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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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면 한 페이지에 사진 15-20장씩 때려넣은 책들도 있는데,
(사실 이쯤 되면 사진은 사진대로 따로놀고, 사이즈가 작아지기 때문에
사진을 대충찍게 됩니다.)

저는 사진 한장 한장이 시선을 끌었으면 합니다.
난잡한 것도 질색이구요.
사진의 질이나 구도의 다양성, 적절한 숫자와 본문과의 일치도 모든 것에  대해서 만족합니다.
기존의 베이징 가이드북과는 사진의 퀄리티에서 확실한 차이가 난다고 자부합니다.
아! 그리고 모든 지명에는 병음과 외래어 맞춤법에 따른 한글 발음을 병기했습니다.
현지 발음에 가까워 질려면 병음 읽는 법을 배우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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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좀 썼......--;
트레블 플러스라는 파트는 일종의 특별 부록 개념입니다.
식당 소개는 따로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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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벽의 백룡에서 보듯, 글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은
사진위에 만화 말꼬리같은 캡션을 달아서 이해를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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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타이시제와 스차하이쪽은 별도의 후퉁 투어 코스로 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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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입니다.
사실 식당 소개하면서 내부나 음식없이 외관만 덜렁 찍었다면,
그 책은 실제 조사 안했다고 보셔도 됩니다.
제대로 조사하면, 조사비중 음식값이 제일 많이 들어요. --;;
정말 추천할 만한 식당에는 '강력추천' 꼬리표를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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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의 시작을 알리는 도비라 페이지 입니다.
좀 시원시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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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의 볼거리 스팟들도, 구석구석 체크했습니다.
원래 좀 말이 많은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나름 절제한다고 했으나.....
뭐 여전히 말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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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도 있어요. ^^;
아마 사마대를 트레킹 개념으로 접근한 것은 처음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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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는 반쪽만 공개합니다.
홍콩 프렌즈처럼 지도만 따로 떼 갈수 있는 맵북으로 구성되어 있구요.
앞으로, 홍콩 프렌즈 이후의 책부터는
론리 플래닛의 지도? 맞먹거나 가볍게 뛰어넘어 드리겠습니다.
최소한 시티 가이드북에서 론리 플래닛의 시대는 없을 겁니다.
(내년에 새로내는 인도 가이드북도 지도에 대해서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론리 빠 오빠, 언니들 일로 넘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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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권을 잘 보시면
지도 저작권자랑 저자가 같은 사람입니다.
한국 가이드북 사상 처음 있는 일이죠.
인쇄 전단계까지 저자가 지도를 직접 실측-디자인 했습니다.
지도의 판권은 지도에 대한 자부심의 상징입니다.







이상 건방진 프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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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40D, 55-250mm, ISO400, f8, 1/60s


중국 여행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쪽 연인들 애정표현 장난 아니다.
버스 스탠드에서 바지속으로 손이 들어가질 않나.
전철에서 포개져 앉는다.

사회주의 특유의 여권신장때문인지(물론 이들의 평등은
남녀가 똑같이 곡괭이들고 땅파는 행위지만...)
언니들 거침없다.

그러다보니 정말로 조공을 잘바쳐서 얻은 호칭인지는 모르나
동방예의지국의 비급 인간이 나 조차

눈을 어디둬야할지 모를정도로 당황스러울때가 많다.

이 친구들은 아마 연애가 시작중이거나 아직 합의가 안된 사이로 보인다.
오빠는 계속 눈웃음을 치면서 언니에게 집적대고
언니는 약간 튕기긴 하지만 그리 싫지는 않은 듯한 분위기.......

뭐 그냥 분위기가 좋았다.
지금봐도 그때의 분위기가 화악 느껴지는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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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쉑때문에 발매가 꽤나 연기된 베이징 프렌즈의 베이징 올림픽 관련 기사입니다. 뭐 올림픽이 홀라당 열려버려서, 의미가 없어진....ㅋㅋㅋㅋ
올림픽 전후로 신문등을 통해 이런 정리 기사가 한번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우리 언론은 개막식보고 열광이나 할줄 알지 좀 깊게 파는 쪽은 약하더군요.
베이징 올림픽을 이해하는데 약간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008년 8월 8일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29회 하계 올림픽이 열린다. 1968년 도쿄 올림픽,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개최되는 세계인의 축제로 개최 1년 전부터 베이징 전역은 이미 축제 모드.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손님을 맞을 준비로 분주하기만 하다.

▶2001년 6월 13일
1980년대 개혁 개방이후 고도의 경제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중국은 올림픽 개최를 희망했다. 애초 중국이 노린 해는 2,000년. 20세기를 마감하고 21세기를 맞이하는 벽두에 중국의 비상을 알리고 싶었던 것이다.

1993년 9월 23일 모나코의 몬테 카를로에서 200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가 선정되었다. 당시 베이징의 가장 큰 경쟁자는 호주의 시드니. 4차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시드니는 베이징을 2표차로 누른다.

당시 베이징은 아시아 및 제 3세계, 아프리카의 표를 독식하다 시피 했고, 시드니는 유럽을 비롯한 서구의 표를 독식했다. 베이징의 가장 큰 문제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 서방의 중국 혐오증이었다. 특히 4년 전 베이징의 천안문 광장에서 벌어진 민주화 시위에 대한 중국군의 발포 및 학살 사건은 인권을 중시하는 서구사회에는 큰 충격이었다.

중국은 절치부심했다. 중국이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조건은 바로 서방 달래기였다. 중국 정부는 점차적인 인권의 개선, 시민 참여의 점진적 확대를 약속했다. 아울러 중국은 2008년 올림픽 개최를 위해 모든 외교 역량을 투입했다. 그리고 2001년 6월 13일 2008년 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순간이 돌아왔다. 2008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고 싶어하는 도시는 모두 4곳. 베이징, 파리, 토론토 그리고 오사카였다. 수천의 군중들은 이날 발표를 듣기위해 천안문 광장에서 뜬눈으로 밤을 샜다.

숨죽인 순간 국제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인 안토니오 사마란치 Antonio Samaranch가 마이크를 잡고 말했다. ‘2008 Beijing!’

그날 천안문 광장은 하늘을 수놓은 폭죽과 기뻐서 펄쩍펄쩍 뛰는 중국인들로 인해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꽤 많은 중국인들이 2001년 6월 13일의 무더웠던 밤을 기억하고 있다.

▶서태후를 초청한 쿠베르탱
사실, 중국의 올림픽 도전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길다.

1896년 제 1회 올림픽 당시, 근대 올림픽의 아버지로 불리는 쿠베르탱은 서태후에게 중국의 올림픽 참가를 요청했다. 하지만 당시 중국에는 근대적 개념의 체육 선수가 없었고, 결국 올림픽 참가는 무산된다.

중국의 일반인들에게 올림픽이라는 단어가 최초로 알려진 것은 1904년 3회 대회 때, 여러모로 서양 소식이 빨랐던 상하이의 한 신문사를 통해서다. 유교적 봉건사회였던 당시 중국인들에게 올림픽은 여러모로 이해하기 힘든 서양인들의 행사였다. 반바지를 입고 빨리 뛰는 걸 내기하다니! 하지만 서양의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기 바빴던 개화파 인사들에게는 또 다른 의미였다.

그들은 1910년, 오늘날의 전국체전과 같은 국내용 스포츠 대회를 창설하고, 1913년에는 필리핀, 일본, 중국의 발의하에 매 2년마다 열리는 극동올림픽 게임 極東選手權大會이라는 대회가 개최된다. 당시 가장 선진국이었던 3나라에 의해 근대적인 올림픽 게임의 아시아 버전이 탄생한 셈이다.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때 중국은 옵서버 자격으로 올림픽에 참가한다. 그리고 다음 대회인 1932년 L?A 올림픽 때 육상선수 리우창춘 을 파견 공식적인 올림픽 참가국이 된다. 참고로 단 1명의 출전 선수였던 리우창춘은 상하이에서 배를타고 장장 두달에 걸쳐 LA에 도착했다고 한다. 그는 육상 100m와 200m 예선 경기만을 참가했을 뿐이다. 참고로 그의 100m 최고 기록은 10초 78.

역사의 아이러니일지 모르지만, 중국이 올림픽에서 딴 최초의 금메달도 바로 1984년 LA올림픽이었다. 리우창춘은 그의 조국이 첫 금메달을 따기 1년 전인 1983년 베이징에서 사망한다.

▶두개의 올림픽 위원회 그리고 중국 스포츠의 비상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이후 세계 제 2차 대전이 발발과 중국 내전으로 인해 중국은 올림픽 경기 무대에서 멀어져만 간다. 특히 타이완과 중화인민공화국으로 갈린 두 개의 정부는 서로 ‘중국’이라는 대표성을 원했다. 비록 대륙에서 밀려나긴 했지만 타이완 정부는 미국등 서방의 강력한 지지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대표성을 부여받던 시절이었다.

중국은 1952년 헬싱키 올림픽때 ‘중국’이 아닌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이름으로 40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그리고 이후 26년간 타이완의 대표성 문제를 빌미로 IOC에서 탈퇴, 국제 올림픽 자체를 보이코트 한다.-최근의 티베트 사태로 인한 서방의 성화 봉송 저지 시위대에 올림픽은 단지 스포츠일뿐 정치가 아니라고 주장했던 바로 그 나라가 말이다.-

1979년 중화인민공화국은 IOC에 복귀한다. 그 말은 타이완 정부가 지금까지 유지해왔던 중국의 대표성을 상실했다는 뜻이었다. 이후 타이완은 중국 타이완 Chinese Taipei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이제 중화인민공화국이 ‘중국’이라고 불리게 된다. 하지만 중국은 IOC에 복귀만 했을 뿐, 1980년 중-소 국경분쟁이라는 지극히 ‘정치적인’이유로 소련 올림픽에도 불참한다.

정확히 32년만인 1984년  L?A에서 중국은 국제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다. 그리고 감격의 첫 금메달을 비롯해 총 15개의 금메달을 획득. 종합 4위로 뛰어오르는 쾌거를 달성한다. 이후 88년 서울올림픽을 제외한 모든 올림픽에서 중국은 4위 아래로 결코 밀리지 않으며 인구 13억의 스포츠 강국임을 만천하에 입증한다.

심지어 2004년 그리스 올림픽의 최종성적은 종합 1위인 미국과 금메달 3개 차이의 2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대 관전평중 하나는 중국이 종합 1위를 달성할 것인가의 여부다.

▶중국만의 올림픽 준비과정
중국은 올림픽 개최 확정 6개월 후인 2001년 12월 13일 올림픽 조직위원회를 결성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에 착수한다. 그간 20년간의 빛나는 경제성장을 구가하긴 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낡았고, 국제적인 기준과는 거리가 멀었다.
 
88년의 서울이 그랬듯, 중국도 올림픽을 계기로 수많은 국가 개조-긍정적 의미와 부정적 의미를 포함하는- 작업이 벌어졌다.
가장 눈에 띄는 작업 중 하나는 화장실 개조 작업이었다. 당시만 해도 중국의 화장실은 공터에 구멍만 뽕뽕 뚫어놓고, 어떤 칸막이도 없이 수많은 사람이 들어가 볼일 보며 담소를 나누는 구조가 일반적이었고, 그나마 나은 곳은 물이 흐르는 수로 사이에 걸터앉아 수로 아래로 흐르는 이물질을 바라보며 볼일을 보는 구조였다. 당시 외국인들이 가장 기겁을 하던 중국문화였던 셈.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약 6-8만개에 달하는 베이징내의 모든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바꾸겠다고 천명했다. 고질적인 물 부족 문제에 시달리던 베이징 시였기에 불가능 하다는 의견이 대세였지만, 사회주의 정권 특유의 무자비한 추진력은 실제로 화장실 문제를 해결했다!

화장실 외에도 산적한 문제는 많았다. 베이징의 끔찍한 대기오염, 질서의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시민의식이 문제였다.

한때 1년 중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100일 이하였던 베이징은 시 외곽 공장의 철폐, 심지어 연기를 배출하는 양고기 꼬치 노점상까지 시 중심에서 모두 몰아내는 극단적인 정책을 실시한다.

시민의식 개선사업은 밑바닥 끝에서부터 시작했다. 초기의 머리감기 운동을 지나, 2005년 도로교통법 제정및 건널목 건너기 운동 등이 바로 그 것. 최근에는 대중교통에서 노약자에게 자리 양보하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한눈에 보기에도 베이징의 사정은 나아지고 있다. 맑은 날은 과거에 비해 두배 가량 많아졌고, 버스에서 노약자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젊은이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모든 운동이 100% 성공할 수는 없는 일. 특히 도로에서의 난폭운전은 2008년 6월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까지도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 중국에서 파란불을 믿고 건널목을 무작정 건너면 차에 친다는 이야기는 여전히 유용한 충고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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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환타fanta
ㅋㅋㅋ
책은 나올 생각도 않는데 8월이다.


난 중국이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사실만을 상기함만으로도 잘 갈아놓은 요리용 쇠칼만큼 민감하고 날카로워진다.
현재 베이징에서 벌어지는 말도 안되는 상황.......
대체 누가 올림픽을 평화의 제전이라 했던가?

뭐 이런 이야길 할려던건 아니었으니까 --;;

가이드북 저자질을 하기위해서 종군사진 찍는 기자만큼 나대야 한다는 사실은....
이 사진을 찍을때 처음 알았다.

올 3월이다.
주 경기장 사진은 찍어야 겠는데,
중국 올림픽 위원회는 아마도 공문을 받는 사람이 없거나, 아니면 내가 보낸 팩스를 받자마자
똥이 마려워서 냉큼 달려가 그걸로 닦았던게 분명해 보인다.
두번이나 보낸 팩스는 감감 무소식. 급한 김에 전화를 했더니 허허 올림픽 위원회에서 영어를 못한다.
(뭐 그날따라 영어 하는 직원이 부부싸움을 해서 직장에 출근하지 않았을수도 있다. 이들은 늘 이런식이니까..)

내 중국어 실력으로
'나는 한국에서온 여행작간데 말야. 음....중앙북스라고 중앙일보 계열이야. 뭐 말하자면 삼숭..그래 싼씽알지? 애니콜...전지현~예~~ 그 삼성의 친척쯤 되는 회사랄까? 음 여튼 그런 멋진데서 일을 하는 오빤데......우리가 책을 내. 그러니까 니들이 이렇게 성공하고 싶어하는 올림픽을 도와주기 위해서랄까? 아무튼 한국에서 많은 여행자들이 베이징을 오지 않겠니? 니들 그러자나 베이징환잉니라고..그래 그런거야. 근데 한국사람이 왔다 치자. 이들이 어디서 무얼 먹을지 무얼 마실지 고민하지 않겠니? 음 이 대목은 성경에 나오는 대목인데 말야...뭐 하여간....사회주의 국가 인민인 니들이 이런 문구를 알리는 만무하지만 뭐 여튼 그런 문제들을 해결해주는거지. 먹고, 자고 싸고, 구경하는....문제 말야. 아무래도 올림픽 기간을 노리는 책이니만큼 올림픽 주경기장 사진이들어가야 겠지? 음 그 사진을 찍었으면 하는데, 니네 보안이 좀 빡세야지말야. 나는 중국말로 된 이렇게 멋진 철인이 들어간 공문도 가지고 있고 팩스로 보낼려고 해 이걸 너희 홍보 당담에서 전달해줘. 촬영허가를 받았으면 해. 그러니 길을 비켜주렴....정말 내가 일하는 출판사는 한국에서 가장 크고 멋진데란다.'

음...--; 써놓고 보니 영어로도 가능할까 싶긴 하다만...--;;;;

마치 김구라가 백악관에 똥퍼들고 갔던, 그런 심정으로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공문을 들고 갔으나
입구에서 제지 당했다.
인포메이션 센터까지만 들어가게 했어도 어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결국 몸으로 때우기로 했다.
메인 스타디움은 막 완공되려 하고 있었으나, 입구부터 철통같은 보안이 서있었다
그냥 공문을 디밀었다.

나 기자야 --;;;;;
공문을 읽는다.....아싸~~
안돼....허가증이 없자너
어르고 달래고, 니네 보스만나자 없다 별짓을 다했으나 문전박대
대체 확실히 관광객으로  보이는 저  놈들은 어찌들어가는 걸까? 이놈의 나라 꽌시(관계)란....

힘없이 돌아오는 길.
한패의 인민들이 현재 공사중인 고가로 올라가는게 보인다.
카메라 플래쉬의 반짝거림도.....
대략 가늠해 보니 저쯤이면 찍힐법도 하겠다 싶다.
문제는.

저 고가로 가기 위해서는 베이징의 자동차 전용도로이자 순환도로인 4환을 무단 횡단해야 한다.
차는 정말 씽씽달리고 있었다.

오기만 해봐...내가 바로 빈대떡을 만들어줄께라고 말하는 것처럼
운전자들은 프로 킬러같은 무표정한 얼굴로 준 고속도로인 이 곳을 달리고 있다.
평소와 같이 중국인들이 건널때 그 옆에 묻어서 건널까 궁리를 해봤지만, 여기는 그 드센
중국인들도 무단 횡단 하려 하지 않는다
(중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설사 아주 여리디 여린 아가씨가 옆에 있더라고, 그녀를 방패삼아 차도를 건너야 한다. 아무리 여려도 그녀는 인민이다. --;;; 즉 선수란 말이다! 인도에서 몇년간 무단횡단을 아무리 갈고 닦아도, 중국에선 어림없다. 오토릭샤는 치어봐야 죽진 않겠으나 여긴 트럭과 버스다! 무림의 한복판인 이 곳에서 살려면 말이다.남자의 자존심...그런건 개나 주라 해라 --;)

20분을 기다린 끝에 기회가 왔다.
4차선 도로를 냅다 뛰어 건너는데 걸리는 시간은 많이 잡아야 2초겠지만,
웬지 저 끝에서 오는 트럭은 1.5초만에 이 곳으로 올거 같다는...가까워지는 차들의 행렬을 몽환적으로 보면서 냅다 뛰었다.
냉혈한 중국인들은 크락숀 조차 울리지 않고 무표정하게 내 등뒤로 지나간다. 씨발....존나 서늘하다.



이 험한 중국에는
그 안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아니 살아남은
아니 지구가 멸망해도 살아남을거 같은 중국인민들이 있다.
그리고 이들을 통제하고 다스리고 세금걷고 벌금물리고, 이 놈들도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세계 최강의 독재 정부도 있다.

고가에는 정말 많은 중국인들이 있었다 --;;;;;;;;
ㅎㄷㄷㄷㄷㄷㄷㄷㄷ
이라는 말은 이럴때 쓰라고 있는 것일거다.
노인도, 어린아이도...단체 관광객도....
난 등에서 식은땀이 났지만 그들은 일상이라는 듯 너무나도 태연하게 거기에서 웃고 떠들며
사진찍고 있었다.
아.......진정한 절정고수들.....
신검합일이란, 금강불괴란, 6갑자의 내공이란, 구음진경이란 이런것이리라....




난 용기를 얻었다.
뭐랄까?
4환을 건널때 군대가는 마음이었다면
고가에 올라 수많은 인민동지들을 봤을때는
군대에서 막 제대해 뭐든 할 수 있다는 뭐 그런류의 허튼생각과 아주 유사한 기분이 들었다.

몇장을 찍다보니 역시 자유롭지 않은 구도라 다양한 컷을 잡기는 힘들었다.
난 그 위치에서 벗어나.

4환의 상-하행선을 나누는 둔덕을 따라 반대편 고가로 올라갔다.
거긴, 완공이 되었는지 자동차도 다니고 있었지만,
군대를 갓 제대(?)한 기분의 나에게 그건 별 장애가 되지 않았다.

다음부터 이 곳에 올때는 경찰이나 환경미화원 아저씨가 입고 있는 야광조끼라도 사입고 오던가
경찰차가 메다는 사이렌 경광등이라고 사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갓길이라고 하기도 뭣한 도로 안쪽을 따라
단지 1차선인 엄처난 곡선의 고가를...그것도 진행 반대방향으로 올라갔다.

고가의 입체교차로, 역보행....저 코너 안쪽에서 웬 미친놈이 바짝 붙어오면내려오면 난 치인다.
그건 정말 현실적인 위협이었다......

교차로 위의 풍경은
일부 차선은 차가 다녔고, 일부는 공사중이었다.

중국에서 전혀 대접받지 못하고 사는 농민공(농촌 출신으로 도시에 올라와 노가다뛰는 오빠들.
극심한 저임금에 시달리며 중국의 건설붐을 주도하고 있지만, 그들은 정말 돼지우리 같은데서
-우리보고 살라면 당장 자살을 생각할만한...-살고 있다. 심지어 중국정부는 올림픽을 앞두고
이들이 주거지 바깥으로 나오는 것조차 금지하고 있다....이런 분들이 거리를 활보하면 체면이 손상된
다는....--; 뭐 그런 개떡같은 논리다.) 들이 공사 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밑밑한 경기장만 덜렁 찍느니 이게 나을지도 모른다 싶어 몇장 찍었다.

한 20미터쯤 떨어진 곳에서는 웬 중국인이 자전거를 타고 고가를 올라와(이들은 정말 --;;;;)
망원으로 올림픽 경기장을 찍고 있었다.
저 놈도 가이드북 쓰나?
무슨 일이건 너도 참....어지간한 놈이다.....--;;;




고가를 따라 중화민족원으로 통하는 대로로 나오는데, 일련의 외국인들이 보인다.
CITS 즉, 중국 국제 여행사에서 베이징 시내 단체 투어를 하는 사람들이었다.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을 찍기 위해 수소문 하던중, 중국 국제 여행사에서 시행하는 투어에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이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거 그 투어였다.

도로 한복판 노견에 차를 대고,
관광객들을 모두 내리게 한다음,
위험천만한 차도에서 사진을 찍게했다.....ㄷㄷㄷㄷㄷㄷㄷ
그리고 이걸 상품이라고 팔고 있었다.

아직 젋은 서양인 관광객들은, 이 어이없는 상황을 아시아적이라고 생각하면서 즐기는 건지
해맑게 웃으며 사진을 찍어댄다.....
아...혼란스럽다....--;;

지금까지 찍은 사진을 리뷰해봤다.
나무가 가리거나,
지나가는 행인이 볼수없게 펼쳐놓은 가림막이 같이 찍혔거나,
그나마 나온 사진도 모두 내려다 보는 구도다.

정면에서
내 눈높이에서
저 경기장을 올려보며
좀 더 웅장하게 표현하고 싶다
--;

이미 이 주변을 헤멘지 2시간이 넘어갔지만,
아...여까지 온거 오늘 쇼부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메인스타디움 다음으로 중국이 자랑한다는 수영장 워터큐빅은 제대로 찍지 못했다...

혹시 쥐구멍이 있을까?

다시 4환을 건너갔다 --;;
이제는 고가를 건너가려는 목적이 아니니
4차선이 아니라 반대편 차선까지 총 8차선을 냅다 뛰어야 한다.

음...나는 이 두시간동안 성장했다 --;;;;
무단 횡단 신공이 일취월장했달까.
눈을 감았다.
눈을 감아도 차의 흐름이 느껴진다.
그래...여기에 몸을 맞기는거야....
나는 자유롭다..........으하하하하하하

음...실은 뻥이고 --;
아까보다 약간 덜한 긴장으로(늘긴 늘었다 --;;)
10분만에 두 구간을 해치우고
메인스타디움 공사장을 가려놓은 가림막을 지났다.....어딘가 개구멍이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
뭐 까짓거 한바퀴 돌지....(4시간 걸린단다 --;;;)라는 마음으로......

역시 이 나라는
드센 정부만큼
드센 인민이 산다.
뭘 그리 보고 싶은지.
누군가.....가림막을....
분명 여러사람이 당긴듯한 흔적으로 휘어놓았다.
키가 190쯤 된다면, 어른끼리 무등을 태운다면 저 안을 볼수 있다!!!!

그때쯤 어디선가 웬 차량이 정차하더니
방송용 베타캠을 든 사람이 튀어나와,
그 가림막이 휘어진 틈으로 카메라를 들이대고 촬영을 한다.
캠은 회전 액정이 있으니....--;; 촬영이 가능하다......
20D를 구입한이래 처음으로 회전형 액정이 있던 C3040, G5가 그리워지는 순간이었다.

가까이가서 그들의 캠을 살펴봤다.
절강성 뭐시기 TV.....
조수인듯한 놈에게 물었다.

너 방송국이야?
응 절강성 항저우에서 왔어.......
니네.....니네 나란데.....왜...??? 못 들어가?????
허가증이 있어야혀......
니네....니네.....기자자나???
올림픽 조직위에서 발행하는 허가장이랑 공안국 허가장이랑........
받을게 그렇게 많아?
응. 근데 넌 뭐야?
난 한국에서 온 잡지 기자야.

하면서 씨익 웃었고, 그도 씨익웃었다.
무슨 말이 필요하랴

그들이 가고, 나도 그 틈을 이용해 촬영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손을 번쩍 올려 대략 줌을 땡겨 가늠하고 찍는데 잘 안된다.
이리삐뚤 저리삐뚤....

뭐 회전시키면 되지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꽤 여러장을 찍었는데....--;;
서울와보니 살릴만한 사진은 하나도 없더라.

이제 나름 공식 전망대인 4환위의 육교로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1/400sec | f10 | 0EV | 28mm | ISO-200 | No Flash | 2008:03:13 15:24:08

그나마 가장 안전하게 메인 스타디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북진교 육교위. 육교가 무너지지 않을까 살짝 무섭다는...--;



아 젠장....육교 무너지는줄 알았다
도대체 저 가림막은 뭐니?
이들이야 자기얼굴 나오니 기념사진이 되겠으나,
가이드북 사진을 찍어야 하는 나로서는.....하단이 잘려버린 사진밖에 나오지 않는다...--;
아 인간들........--;

결국 다시 걷기로 했다.....
어딘가에 개구멍이 있을꺼야........
이건 믿음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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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환타fanta
사용자 삽입 이미지

EOS40D, 10-22mm, ISO500, F5.6, 1/60s


전문 일대의 공사가 마무리되나 했더니
이번에는 대책란가 일대를 다 때려 부셨다.
나름 배낭여행자들의 골목 역활을 하던 이 곳은 이제 폐허다.

사실, 대책란가를 남대문 시장쯤으로 묘사한 책들이 많은데,
개발이 안되 그렇지 여기는 명동쯤이라고 보는게 타당하다.
중국 최초의 극장이 이 곳에 있었으며, 소위 팔대상이라고 하는 명-청시기
8명의 대상들이 모두 이 곳에 가게를 열었다.

아마 전문 처럼 예쁘게 꾸밀거다.
기대한다고?
그냥 텐진의 고문화거리나, 상하이 예원처럼 되겠지.
이들의 미적감각또한 그다지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다 헐어서 공사장이 되어버린 곳에.......사람들이 그럼에도 모여들더라
최신판이지만 중국의 변화를 못 따라가는 모든 가이드북의 독자들이
책의 지도를 열심히 돌려가며 이 곳을 찾아온다.

사진속 언니도 그런사람중 하나다
그냥 가는것은 못내 아쉬웠는지, 유명해 보이는 건물(이 곳은 중국 최초의 영화 상영지다.)
앞에서 한 컷을 날린다.

굽 높은 힐, 빨간 치마, 폐허의 풍경
나름 그림이 될것 같아 찍었는데.......
뭐 의도의 60%정도만 나온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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