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적이고 우울하게 시작을 하자면,
이대로 가면 이 싸움 진다.
연대가 전혀 안된다.
국민의 상당수가 비정규직이고, 잠재적 비정규직 우선 순위자인 20대들.
아니, 촛불을 무기로 광화문을 누비던 소위 촛불들조차.
누구도 움직이지 않는다.
그저 이 싸움은 민주당과 민노, 진보신당 그리고 양대 노총의 문제일뿐이다.
조선일보 오늘 사설에서,
정규직 집단인 민노총이 왜 비정규직 문제에 개입하냐고 한다.
웃긴다고?
근데 소위 촛불들조차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자본의 입장을 스스럼없이 대변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어쩔수 없다.'
라는 논리.
당신들은 자본가인가?
대한민국 5%안에드는 특권층인가?
IMF이후 대량해고를 하고 국부를 배출해가며
우리는 대중의 힘으로 자본을 살려낸 경험이 있다.
그래서 한동안의 호황또한 그들 기업의 실적이 사상최대치를 뛰어넘었다는 기사를 보며 흐뭇했나?
대량 해고시기, '기업 경영의 긴급한 요구에 따라'해고 당한 그들이 지금 뭐하는지는?
자본과 국가경제를 동일시하는 그놈의 경제학적 시각으로 인해,
결국 서민들이 허리띠졸라, 배부른 그들의 배에 기름을 채워줬다.
이런 과거가 겨우 10년전이다.
다시 시작된 경제위기.
왜 우리는 다시 우리 스스로가 자본가의 입장에서
자본의 논리대로,
우리 목전앞의 문제인 비정규직문제에 대해 이리도 냉담한가?
그냥 비정규직으로,
자본의 노예가 되어
몇푼던져주는 임금에 목을 메고,
노동을 착취당하며 그대로 살 것인가?
문제는 이명박이 아니다.
이명박은 그저 자본의 하수인일 뿐이고,
언제나 자본에 의해 대체 가능한 배터리에 불과하다.
우리는 이명박 위에 있는 지금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시스템을 타격해야 한다.
이명박 하나 없앤다고 세상이 달라질줄 아나?
노무현마저 경제적으로는 삼성에 투항했다.
어찌보면 그게 우리 민주정부 10년의 뚜렷한 한계였다.
유려했던 해고대란은 일어나지 않을거다.
오히려 공기업들이 정부의 압력에 의해 해고를 하고 있는거지.
불가능하다고?
비정규직을 해고하는 모든 대상과 어찌 싸울꺼냐고?
세상은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는 사람들에 의해 발전했다.
조금 더 상상력을 발휘하자.
조금 더, 이명박에 대한 단순 배설차원의 혐오보다,
보다 큰 틀에서 세상을 어찌 바꿀것인지에 대해
즐거운 상상과 작은 실천을 하자.
그리고 제발 우리 스스로도,
노무현이 경제적으로 실패했던 그 오류들을 답습하지 말자.
삼성경제연구소의 발표에 왜 우리마저 권위를 부여하는데?
다시 말하지만 당신은 자본가인가?
그들은 그들의 입장을
우리는 우리의 입장을 대변하면 된다.
이건 비단 비정규직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총자본과의 싸움이다.
시민들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도록 사회적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추미애, 저렇게 전사하게 놔둘건가?
노무현 탄핵때 찬성표 던졌다고?
지금 그거 따지다간 우린 다 죽는다.
사소한 차이는 묻어버리자.
잠시 당파적 이해해 휩쓸렸지만, 지금 돌아왔잖은가?
우리가 노무현을 추모했던 가장 큰 이유는,
그가 꿈꿨던 '사람사는 세상'에 대해 공감했기 때문이다.
아유...속이 터져 죽겠다는.....
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