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카메라 구성이 좀 특이하다.
마녀가 체력문제로 DSLR을 정리하고는 후지 X-100으로 갔고(원래 그녀는 단렌즈 마니아)
난 서브로 시그마 DP1X를 들였다.
시그마, 그리고 포베온
소문만 수년째 들었다.
다루기 힘들다. ISO400이상은 포기해라.
졸라 느리다.
하도 악평만 들은 탓인지, 아니면 DP1X가 그나마 빨라진 건지. 뭐 그닥 느리다는 느낌은 없다.
중요한건. 이 460만 화소짜리로 과연 뭘 할 수 있을까? 그냥 비싼 장난감 들인게 아닌가 싶었는데,
이게 참 예상밖으로 사진을 잘 뽑아준다.
1800만 화소라는 7D도, 후지 특유의 색감을 자랑하는(좀 부족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X-100도 못 뽑아내는 희한한 사진들을 뽑아준다.
선예도는 정말 날카롭다.
샤픈먹인것과 다르고 DXO돌린것과도 또 다르다.
그냥 날것의 느낌. 숮돌에 금방 갈아낸 칼로 요리하는 기분이다.
게다가,
현재 주력기인 7D의 상태가 메롱이다.
표준인 17-55를 물렸을때 계속 ERR1을 뱉어낸다. 접점 닦아도 소용없고 오늘부터는 거의 찍히지 않는 수준.
10-22는 사실 도시에서는 무용지물. 그렇다고 70-200만 물리고(얘도 지금 200MM구간 핀이 완전 메롱이다, 셔터박스 바꾸고 핀 교정 안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는중. --;) 작업을 할 수도 없고.
며칠
오늘 야경 촬영을 했는데, 화소때문에 인화시 두려움이 있긴 한데, 화면상으로는 이만한 카메라가 없는 듯 하다.
이러면서 SD1은 어떤 맛일까라는 생각이 솔솔 든다고나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