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이를 먹는 것인지 어느때보다, 체력적으로 힘이 들었으며, 미친듯이 오르는 환율과 삽박이의 삽질덕에
앞일이 불안한 인스펙션이었다.
이번 인스펙션을 거치며 몸으로 느껴지는 몇가지 변화를 이야기해보자면,
1.이제 숙소주인들이 가이드북 저자들을 데리고 노는 시대다.
특히 께랄라 같은 지역은 이제 숙소주인들이 가이드북 저자들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보란듯이 책에 실리자마자 가격을 50%쯤 올리는가 하면, 이게 자본주의라고 주장하기 시작한다.
이번 인스펙션을 진행하며 가장 큰 회의가 들었던 부분또한, 가이드북의 숙소소개가 과연 유의미한가에 대한 고민이었다.
오래된 어떤 집은 책에 실려 1500루피를 받을수 있었고,
새로생긴 더 좋은 집은 단지 책에 안실렸다는 이유로 800루피에 거래가 되고 있었다.
이들도 이제 책이라는건 2년이 지나야나 겨우 겨우 바뀐다는 걸 알고,
큰 책을 잡히지 않는 이상 그 2년이 보증수표라는 걸 안다.
가격 올리는 것 쯤이야라고 가볍게 생각한다.
난 남인도에서는 아주 소수인 인종의 가이드북을 쓰는 탓에 어떠한 가격 조정의 압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이 문제는 아마 지도를 확대하고, 추천 업소를 줄이는 식으로 정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뭔말이냐면, 지도에 넣을 수 있는 모든 숙소를 다 때려넣어서 스스로 찾아갈수 있게 만들고
추천업소는 확줄여버리는....요즘같아서는 정말 가격 정보 제공의 의미가 없다 --;;
(뭐 출판사랑 말을 해봐야 겠지만...)
2.께랄라, 고아 얼마나 더 오래, 배낭들이 들어갈 수 있을까?
물가 오르는게 너무 가파르다.
이미 영어권 가이드북들은 고아와 께랄라쪽을 중산층 유럽인들의 휴양지만으로 생각하는지, 속속 별도 지역판을 발매하고 있고,
이제 그들의 책에서 더 이상 버젯들을 커버할만한 정보는 없다.
뭄바이 테러 이후, 인도여행은 전세계적인 찬바람에 직면한 덕에
올해 고아의 물가는 그 어느때보다 쌌다.
(덕분에 대체 조사를 어찌해야 할지는 너무 고민스러웠다.
저기 말이야 --;;; 올해는 좀 손해를 봤으니 내년에 정상화되면 가격을 확 올리겠지? 그래, 그런다 치고 대체 얼마나 받을거니? --;;;)
성수기때 고아를 방문하는 건 겨우 두번째 인지라, 살인적 물가에 긴장했던 나를 무장해제 시킬 정도로
고아의 올해는 예외적으로 착했다.
1월 중순의 안주나에서는 어지간한 숙소들이 모두 더블 400을 넘지 않았고, 심지어 스위트룸에 부엌시설까지 된 방을 600루피에 머물기도 했다.
그럼에도, 또 나를 힘빠지게 한 점은
아람볼의 물가였다.
지례 겁먹고 아람볼로 그나마 남아있던 여행자들이 몰린탓에,
아람볼은 지 혼자 가격이 춤을 췄다.
100배에 가장 저렴한 해변이라고 붙인 코멘트가 무색할 정도로.....
솔직히 고아의 물가는 가늠도 어렵지만, 그해 그해 너무 널을 뛰다시피 하는지라...가끔은 내가 점쟁이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몇년이나 버틸지 모르겠지만,
급등하는 물가속에서 버젯들의 살길을 찾다보니, 본의아니게 그 동안 일부러 소개하지 않던 고카르나를 소개해야만 했다.
아마 다음 인스펙션은 우리끼리 놀 만한 한적하고 물가 저렴한 해변을 찾아야 하지 싶다.
3.기차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인도가 먹고 살만해지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연말이 되면 한적하기로 소문난 남인도의 기차들부터 미어터지기 시작한다.
심지어 연말의 어느때는 5일전에 예매한 웨이팅 리스트 5번이....출발 당일까지 풀리지 않아 애를 태우게 했다.
일정을 타이트하게 짠 후, 모든 표를 미리 예매하고 다니는 식의 여행을 개인적으로 싫어했으나,
요즘 같아서는 방법이 없어 보인다.
여행이라면 몇일 더 늘어져도 상관없지만, 나는 일하는 입장이니까....
4.남자여행자 급증.
오랜기간 인도의 미덕(?)은 인도가 여처지역이었다는 거다.(적어도 산적같은 나에게는....)
한창 전성기 인도는 여성여행자 80%, 남성 여행자 20%의 환상적 비율을 자랑했었는데
올해는......아무리 좋게 봐도 남자 60%는 되는 것 같더라는,
이를 어찌 해석해야 하냐에 대해서는 뭐...--; 좀 더 생각을 해봐야 겠는데,
이상적인 여성보다 현실적인 남성들이 인도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즉 류시화 오빠류의 정신과 명상, 성자의 나라 인도 이미지가 여성들에게 어필했다면,
브릭스니 세계 최대의 시장이니 하는 지극히 현실적 이미지가 남성들에게 어필하는 듯 하다.
뭐 여튼........거리에 언니들이 없다는 일은 남자인 나에게는 그닥 좋은 일은 아니다.
담에 개정 안되면 인도에 남자밖에 없어서 일거라는 시껄렁한 농담을 입에 달고 다녔음을 밝힌다...--; ㅋㅋ
5.성희롱급증
정말 죽을 맛이다.
이거 보고 또 일부가 흥분하던 말건.
눈으로 느끼기에, 접수 사례로 보기에 최근 1~2년은 정말 최악이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알겠으나 난 마초와는 좀 거리가 먼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엔조이파 여성들에게는 자제를 당부해야 겠다고 마음 먹을 정도로 심각하다.
(인간은 끼리끼리 만난다고 한다. 욕이라고? 사실 살아보면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사는 바운더리
안을 벗어나지 못한다. 설대 나온놈들 지들끼리 모이는거 나도 싫지만...그게 세상이다.
인종차별이라 오해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인도인과의 연애가 잘못되었다는게 아니다.
인격적으로 훌륭한 인도인들도 많다. 근데 니들이 노는 아이들-짜이가게 점원이니 동네 삐끼니, 숙소 직원이니...-
이건 아니라는 거지.- 당신이 한국에서라면 무학이랑 연애하겐나? 당신 부모가 당신을 어찌 키웠는지 1분이라도 생각해본다면
못 그럴거라 생각한다.)-이거 또 일부의 예를 전체로 오해하지 않기를.....오독은 과자가 아니다..-
2-3%때문에 97-98%가 피해를 본다면, 그 자유는 그 순간 자유가 아니다.
이 부분, 더 쉽게 말하자면,
요즘 노는 언니들은 요즘말로 하자면 정말 쿨하다.
대부분의 경우 깔끔하게 놀고 간다.
문제는, 같이 논 인도 오빠가 그녀가 돌아간후, 그의 사회적 경험부족, 혹은 연애 기간 내내 돈을 써주신
언니들에 대한 경제적 목적등으로 다른 한국언니를 찾아다니고, 커뮤니케이션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그리고
인도인들을 지극히 낭만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 한국 언니들이 계속 낚인 다는 것.
대부분의 언니들은 그저 여행만 원할뿐인데, 인도분들은 꾸준히 집적대고, 경우에 따라 인도 남성들이
한국여성에 대해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거다.
즉 몇명의 엔조이 덕에, 그의 수십배는 되는 일반 여행자들이 집적거림, 언어폭력, 성폭력의 위기에 노출되고
있다는 거다.
다시 이야기 하지만 이는 다양성의 문제도 아니고,
미꾸라지 몇몇이 다수의 자국민 여성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다.
(제발 생수병이 바다에 떠있다고 그 또한 물고기라고 우기지 마라.그걸 인정하는건 다양성이 아니다.)
남자로서 이런말을 한다면, 공격의 소지는 많겠으나,
여성여행자들이 같은 여성에게 조언과 경고를 해주었으면 한다.
모 도시의 호텔 직원과 정분나 그와 함께 야반도주하고 도망다니는 언니.
정신차려라.
내가 보기에 당신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에서 사랑의 흔적이라곤 한치도 찾을 수 없었다.
그의 눈은 앞으로 벌어질 밝은 미래(라고 생각하는 --;)에 대한 기대와 탐욕으로 휘번덕+번들거리는 눈일 뿐이었다.
무엇보다, 그 동네 소문 쫙났다.
한국언니가 호텔 직원 델고 야반도주했다고....--;
당신만 살지 말고, 우리 동포끼리 손잡고 같이 살자 --; 나도 좀 살고....--;
나 솔직히 지금 같아서는 그 도시 전체를 책에서 빼고 싶을 정도다......--;;;
뿌리라는 도시에서 벌어진 세건의 일본여성+인도 남성 성공기, 그리고 그로 인해 졸지에 호텔 한채씩 소유하게된 성공한 인도인들로 인해
뿌리가 지난 10년간 진정 일본 여성여행자들의 무덤이었음을 제발 상기해라.(덕분에 우리도 힘들었다. 물론 모든 기억은 잊혀지는 터라
이제 좀 잠잠한 편이긴 하다만...)
참고로 그 일본 여자분들, 그냥 인도분께 물심양면 좋은일만 하시고 몇년간 갇혀 사시며(궁금하면 살아봐라 --;;) 일본인 대상으로 삐끼짓이나 하시다, 현재는
모두 귀국하신걸로 알고 있다.
마지막으로 성희롱 급증과 윗글의 내용이 뭔 상관이 있을까 의아하실 분들을 위해 이야기하자면
님들이 인도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생겼다해서 보호받을 수 있는 법은 없다.
사후약방문은 둘째치고, 그들을 처벌할 방법도 없고,
인도 사회의 보수성상, 여자만 미친년되는 곳이다.
인도는 한국이 아니다.
누구도 가해자를 비난하지 않으며, 가해자는 그것을 훈장처럼 달고 다닐거다.(한국만해도, 아직까지 이런 야만성이 남아있질 않나?)
그리고 다시 거리에서 한국인들을 후리겠지.
13년쯤 인도를 다니다보면, 특히 일부 카쉬미리놈들, 내가봐도 한국언니 킬러라고 할만한 놈들이 있다. (젠장 글 쓰는데 한 열놈은 떠오른다...--;
이놈의 저주받을 기억력이란...--;;;)
왜 공개 안하냐고?
누군가 현재 그와 연애중일지도 모르고, 만약에 그렇다면 이 글로 인해 나한테 거품물고 달려들게 뻔하다
난들 안해봤겐냐?
예전에는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정신차려라 달래고 혼내고 겁주고 별짓 다해봤다 --;;
결론은 늘 젠장할이고,
당했다고 느낄때쯤에는 왜 더 강하게 말리지 않았냐고 지랄하더라 --;;
나보고 더 이상 어쩌라고?
지금도 단기필마에 창하나 들고 전장을 누비고 있구만 --;;
결론은 스스로 인도문화에 대해, 인도남성이 여성을 대하는 기본적 태도와 어떤 태도가 인도에서 매너인지 정도는 알자는 거다.
정상적인 인도 사회의 구성원이라면, 한마디로 정상적인 인도인이라면, 죽어도 그렇게 당신들을 대하지 못한다.
(그 와중에 사랑마저-혼자만의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 해버리면 아! 어쩌란 말이냐?)
우리가 아무리 인터내셔널의 물을 먹어도, 뼛속은 한국인이듯 말이다.
아무튼, 이 문제는 어떻게든 개정판에 반영을 할 예정이다.
뭐 여성을 대하는 정상적인 인도 남성의 태도들과 같은 아주 재미없고 지루한 제목이 되겠지만....
아울러 난 내가 생각해도 피곤한 성격이다....
그냥 냅두면 되지 뭘 이리 바꾸려 하는지.....
쩝.....97%의 절규가 내 귀를 막고 있다면 답이 될려나?(완전 혼잣말--;;)
6.진짜 먹을만한 집들이 생겨나고 있다.
100배에 맛있다는 모든 평의 앞에는 (인도 치고는)이라는 괄호가 들어간다.
다 알줄 알았는데, 모르는 분들도 있더라.
그러던 인도에 진짜 맛집이 생겨나고 있다.
고아의 모 해변 식당.
참치회를 일본식으로 겉만 살짝 익혀서 아스파라거스와 함께 내오는데, 정말 미칠뻔했다.
290루피라는 가격도....!!!! 알라뷰 안할 수가 없었다는.
몇년전만해도, 맛있다의 기준이
와! 피자를 피자처럼 만드네 혹은 스파게티를 스파게티처럼 만드네였었다.
가격대비를 한다면 한국과 비교가 그럭저럭 되겠지만, 맛만을 보자면 늘 부족했다.
2%도 아니고 10%쯤.
지금은,
한국보다 나은 까르보나라(이거 그냥 크림 스파게티 아니다. 계란 마무리가 정말 중요한 요리다.), 해물 스파게티
가 있고, 참치 다다끼가 있으며, 푸석하지 않게 육즙을 듬뿍 담아낸 참치 스테이크가 있다.
한국의 투썸플레이스나 홍콩의 제인 베이커리에서도 만족스럽다는 생각을 안해본 쿠키가
델리에 있었다.
4-5년 후쯤이면 인도 미식기행-인도에서 즐기는 프렌치 레스토랑-이라는 책이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뭐 그전에 미쉘링이 들어가서 별표 달아 놓겠지만....)
인스펙션이 마무리되는 지금,
예산이 부족해 더 못먹은 것이 한스러울 따름이다. --;
(조사비는 모두 내 주머니에서 나간다. 난 그저 인세를 받을 뿐. 이명박 1년 겨에 개정 혹은 책을 만들기 위해 인스펙션하고 다닌 작가는 대한민국에서 나 하나라고 자부한다. --;;; 그리고 그거야말로 -솔직히 말하건데- 일부 나를 티꺼워 하는 분들이 싫어하는 내 힘의 근원이다.-막장 잘난체니 토 나와도 이해해주세용 ^^;;-)
델리로 가는 3A(아싸~! --v) 기차안에서, 정확히 11키로그램이 빠진, 여전히 통통한 환타 --;;;
2003년판 인도 100배에서부터 2-3년후 개통된다고 했던 그 놈의 기차가 2009년 2월 드디어 개통했습니다.
상당히 중요한 정보인 관계로, 현 인도 100배 즐기기의 카주라호 교통편 원고를 아래와 같이 긴급 대치합니다.
기차로 간다.
2009년 2월, 마호바-카주라호 구간의 철로가 개통되며, 실질적으로 델리, 아그라, 잔시에서 카주라호로 직접 기차 연결이 가능해졌다. 아직 개통 초기인 관계로 마호바 Mahoba역에서 코치를 갈아타야 하는-마호바 역에서 기차가 분리되며 일부 코치만 카주라호로 연결된다. 마호바 역에 하차하면 안내원이 알려준다.- 불편함이 있지만, 어쨋건 델리에서 10여시간만에 카주라호로 연결될수 있다는 점은 그간의 고생길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희소식인 셈.
바라나시로의 연결편도 카주라호-마호바-바라나시의 순으로 기차 연결이 가능하다. 즉 이전처럼 4시간이나 고생하며 사트나까지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
다만 아직 개통 초기인 관계로 기차 예약사무소에서는 마호바 까지만 예약이 가능하다. 마호바-카주라호 구간은 본의 아니게 무료 탑승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카주라호의 기차역은 서부 사원군과 약 7.5Km떨어진 지점에 있다. 기차가 정차할 시간이면 오토릭샤들이 역앞에 장사진을 치는데, 현재까지는 흥정 하기에 따라 대당 Rs50까지도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탑승객이 늘어나게 되면 조만간 대당 Rs100정도로 요금을 담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오토릭샤 탑승을 원치 않는 다면, 기차역 진입로를 따라 300m쯤 가면 만나게 되는 대로로 나가도록 하자. 바미타-카주라호 연결도로인 이 곳에 정차하는 버스는 모두 카주라호를 경유하는데, 약 30분에 한대꼴로 버스가 지나다닌다.(Rs10)
카주라호/마호바와 연결되는 기차노선
출발 도시/도착 도시/기차 번호 & 이름/출발 시각/도착 시각/소요 시간
델리/카주라호/2448a Khajuraho Link Exp/21:35(니자무딘 역, 화, 금, 일)/07:50/10시간 15분
카주라호/마호바/2447a Delhi Link Exp/18:15(화, 금, 일)/19:57/1시간 40분
카주라호/델리/2447a Delhi Link Exp/18:15(화, 금, 일)/05:20(니자무딘)/10시간 15분
마호바/바라나시/1107 Bundelkhand Exp/01:09/10:50/9시간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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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잡담좀 하자면, 여전히 카주라호는 바람둥이의 천국이고,
개념없는 극소수의 언니들은 여전히 인도 오빠들 오토바이 끝에 매달려 여행을 하고 있더군요.
이번에 인스펙션 하면서 보는 숙소 주인마다, 길거리 양아치들 제대로 단속하지 않으면,
정말 카주라호 전체를 보이코트 할지도 모른다고,
올해 카주라호에 한국사람 없는 이유가(뭄바이 테러때문이긴 하지만...--;) 너희 동네 꼬마들 탓이 반은 된다고
(또 이 글을 인도인에게 번역해주는 철딱서니 없는 한국인들이 있겠으나...--;) 으름장을 놨습니다만,
그들에게 돌아오는 대답은
너희 나라 빠글리(미친x)들이 길거리의 그 말도 안되는 양아치들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
그건 그녀들의 자유의사 아니냐? 우리도 길거리 양아치들 주의하라고 끊임없이 손님들에게 말하지만 한두명이 흐려놓는 그 분위기를 그걸 어찌 막냐는 심드렁한 대답만 돌아오더군요.
자유의사 맞습니다.
저 아래 어딘가 댓글에 거품무는 언니의 그것처럼 자유의사죠.
(7만명의 인도방랑기 회원 전체를 제 추종자로 모시는 언어구사 능력과 막힘없는 논리에는 할말이 없습니다. 님 짱먹으삼!)
문제는 그 자유의사때문에, 본의 아니게 인도인들의 집적거림에 끊임없이 시달려야 하는 97%가량의 애꿏은 여성 여행자는 뭐냐는 겁니다.
여성의 적은 여성이라는 말.
카주라호에서 다시 한번 느낍니다.
물론 물색없는 일부 여행자들의 방종도 함께 말입니다.
저 또한 그들의 자유의사는 존중하고 싶으나,
그러기에 앞서 인도인들의 성희롱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일반 여성여행자의 개탄이 저에게는 더 크게 들리는 군요.
정말 %축에도 못끼는 그 소소한 인도인들의 작업 성공사례를 추가해주심과 동시에, 모든 여행지를 지옥으로 만들어버린 그분들의 재주에 감탄하고 또 감탄하며 입으로는 장탄식만 터져나올 뿐입니다.
여행에 필요한 건 가이드북도, 여권도, 돈도 아닙니다.
그 무엇보다 개념을 탑재하는게 우선 아닐까요?
최소한 같은 민족, 같은 여성에게 피해는 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행자들의 안전이 개인의 자유의사(정확히 말하면 인도인과의 섹스)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환타.
요즘 아그라, 바라나시 일대의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해마다 겨울철이면 안개가 많이 끼는데 올해는 예년에 비해 특히 안개가 심하군요.
안 그래도 연착을 밥먹듯 하는 인도 기차인데 요즘은 아주 제 세상 만난 듯 거의 모든 기차가 연착하고 있습니다.1, 2 시간 연착은 기본이고 5~6시간, 심지어 10시간 이상 연착할 때도 있으니 이 점 감안해서 일정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에는 칸푸르 쪽에서 기차 사고가 있었는지 며칠간 기차가 취소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덕분에 원하는 날 떠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일이 있었는데 겨울철 인도여행에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요.
아울러 바라나시 인근 불교 성지 사르나트에서 요즘 달라이라마의 티칭 Teaching(대중설법)이 열리고 있습니다. 1월 16일까지 한다고 하니 불교에 관심있는 여행자는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