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시위 보장한다길래, 그냥 이순신 장군 앞에 명박 장성만 있는 줄 알고 룰루랄라 갔더니 그게 아니더군요.
약속장소인 청계광장으로 가기위해 서울 역사 박물관에서 내린것 좋았습니다.
세종로 건널목을 건너 청계광장으로 갈려니 동아일보사 소유의 일민 미술관쪽
인도를 전경 차로 막았더군요. 차도는 방패로 둘러서 갈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럼 어디로 가면 되냐?
골때리는게, 자기도 모른답니다. 담당 구역만 알기 때문에 상황은 모른다.
그럼 중대장 불러라 내가 얘기하겠다
중대장 지금 없다.(둘러봐도 진짜 안보이더군요...--;;;)
너희들이 평화 집회 보장한다고 언론에 흘리고, 이런식으로 집회로 통하는 모든 길을 막은 것은 명백한 집회 방해 행위다 너희들 좋아하는 집시법 조항을 봐라. 허가받은 집회를 방해하면 어떤 처벌을 받는지....
열받아서 떠들긴 했지만. 뭐 시켜서 거기 서 있는 의경이랑 법리 논쟁할것도 아니고...
다시 동화 면세점 앞으로 건너와서
코리아나 호텔 안쪽 식당거리가 있는 언덕빼기를 거쳐(여기는 코리아나 호텔을 보호하고 있더군요.
호텔 투숙객은 갇힌거니?)
성공회 성당을 거치니 서울 시 의회쪽으로 길이 나오더군요.
이 길 마저, 전경차로 2/3를 막아서 겨우 한명만 통과할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오늘 어떻게든 도발을 해서, 폭력을 쓰게 할려는 행위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죄 지은 것도 없이 이런 틈으로 사람을 지나가게 한다는 것 자체가 인권 유린입니다.
쥐를 대통령 뽑아놓으니 국민들도 쥐가 되야 한다는 건지 원.....
무적의 촛불부대, 그래도 참석합니다.
이 좁은 틈을 통해 속속 모여들고 있더군요. 아마 이 쪽길을 통해 이동한 인원만 몇만은 될겁니다.
시청앞 광장.
마침 퍼포먼스를 하길래 한장 찍고 약속 장소로 갑니다.
12분 늦게 도착했는데(10분 일찍 왔음에도 불구하고!)
청계광장에는 소박하게 애국의 여정을 즐기시는 보수파분들께서 집회를 하더군요.
2천명쯤 동원할거라고 하더니 대열에 선분은 150명 내외.
그 일대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는 촛불시위대를 보수파 안에
다넣어도 300명이 안되 보였습니다.
저 인원을 조선일보는 얼마로 뻥튀기 할까 살짝 궁금해하며, 약속장소에 도착
아무도 없더군요. --;;;
ㅤㄸㅗㅁ방님에게 전화를 했더니, 역시 이 노인네......청계천 폭포 쪽 파라솔 의자아래 앉아서
약속장소에서 어정대는 사람들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여행 모임 약속 시간 안지키는거야 유명한 일이고, 저는 시민기자단 일도 있고 해서
5분 정도 떠들다 소박하게 애국의 여정을 지키시는 분들 집회 하는데로
(정확히는 사무엘님이 치어리더도 있다고 뻥쳐서 --;;;) 갔습니다.
이미 집회는 끝나고 경찰을 사이에 두고 소박하게 애국의 여정을 즐기시는 분들과 과격하게
촛불을 드시는 분들(조선 일보 표현대로라면....)이 논쟁을 하더군요.
보수파 분이십니다. 일루 와서 같이 이야기 하자 건너와라
우리 불러 놓고 때리려고 그러지?
뭐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보수파분들 구역에서 남자 한분이 아주머니를 발로 찼다고 주장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실제 상황이 터질때는 보지 못했기 때문에...)
찬사람이 도망가버린 관계로 아주머니가 절뚝 거리시길래, 의료 봉사단쪽으로 안내해 드리고,
약속 장소로 갔더니 우리팀은 그새 어디로 가버렸더군요.
전화해서 프레스 센터쪽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동중, 웬 취객 할아버지가 또 젊은 아가씨를 때렸더군요.
(맞은 자국을 똑똑히 보았기 때문에...주장이 아님.)
시민들이 할아버지를 막아서자 할아버지도 넘어져서 자기도 맞았다고 주장합니다.
청년 하나가 이러지 말고 저쪽으로 가자고 할아버지 일으켜 세우는 찰나 팔꿈치로 청년의 얼굴을 가격합니다.
자기도 맞았다고 다시 주장하며 다리를 마구 주무릅니다.
제가 맞은데 보여달라 사진찍겠다고 하자, 다리를 걷었으나, 백옥같이 흰(응? --;) 피부만 보입니다. 어쨋건 찍었습니다.
앉은 뱅이처럼 땅바닥을 박박 기어갑니다. 의료진 여성분이 다시 말리려 했으나 시민들이 괜히 그러다 얻어 맞는다며 말립니다.
뒤 늦게 경찰이 오고, 할아버지는 살았다를 외치며(견찰들이 지들 보호하는거 확실히 아나 봅니다.)
경찰 따라 갑니다. 피해자 여성분은 본인의 사진이 공개되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곱게 늙읍시다....오늘의 교훈 되겠습니다.
번개팀과 합류해서 프레스 센터 안쪽 나름 명당자리로 옮겼습니다.
날씨도 날씨인데다, 너무 습해서 도저히 인파에 있을 수도 없고, 깃발이 없기 때문에 대열로 들어가면
다 흩어질까봐 아늑한 곳을 찾은 겁니다.
이제서야 대략 서로 인사를 하네요
ㅤㄸㅗㅁ방님은 언제나 ㅊㅈ들 옆에 앉게 됩니다. 제 주변은 다 남자들이었습니다. --;;;
이 ㅊㅈ는 일전에 현장에서 한번 봤던 친구들입니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사진빨을 좀 안받어서 그렇지 알흠다우십니다. --;
눈을 부라리며 뭔가 열심히 말씁하십니다.
확실히 ㅤㄸㅗㅁ방님은 무대 체질이라는...ㅋㅋㅋㅋ
전경 폭력 행사시 시민들과 전경 사이에서 몸빵을 하겠다는 ㅎㄷㄷㄷㄷ 결의를 밝혀주신
헬로 언니.....겁이 없으시더군요
헬로 언니 친구분, 아는 사람 이름이랑 똑같아서 깜딱 놀랐다는....
두 분은 이후 사라져 버립니다.
아무래도 20대라 체력짱.....가만히 앉아있는건 용납을 못하셨다는...ㅎㄷㄷㄷㄷㄷ
동해에서 올라온 케이3군과 아프리카 팀 언니.
대열 행진과 상관없이 프레스 센터 뒤에서 담화를 시작한지 어언 30분,
갑자기 예비군을 비롯 대열들이 급해집니다.
안국동쪽에서 노동조합분들이 결집하고 있다는....
아예 시청앞은 텅 비어가는 상황입니다.
아! 시청을 버리는 상황이구나
누군지, 탁월한 전략에 감탄하며 베이스 캠프 사수파를 제외한 모든 인원이 안국으로 향했습니다만,,,,,,
(사실 뚫을려고 마음만 먹으면 시청보다는 안국이 유리하죠. 그 당시 상황상 모든 경찰 병력이 시청에 모여있었고...)
최근의 비폭 기조때문에 그냥 구호만 외치고, 본대는 혜화로 빠져버립니다.
안국에는 한총련 1,2,3기 노땅들이 춤추고 놀더군요.
아고라에서 나오는 말과 달리 전대협, 한총련 노땅들...모두 저랑 비슷하게 근 10여년간 사회에서 열심히 생계꾸리던 아줌마 아저씨들일 뿐입니다.
무장하고 전경과 붙을 나이가 아니라는 거죠...(그런건 좀 20대가 응?)
당시 유행하던 민중가요를 부르며 강강 수월래 모드입니다. 너무 소박하시더군요. 한총련 진군가를 부를때 살짝 울컥했을뻔 했으나, 저는 전대협 세대이므로, 눈물이 나거나 하진 않더군요. 덕성여대 깃발이 보이길래, 잠깐 그 앞에 갔으나 아는 사람은 없데요.(저는 88-92들이랑 친한데, 거기 나온 분들은 98이하인듯..)
98이 꼬맹이들인가에 대해서 가벼운 공격을 받았습니다...흑흑(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무슨...ㅋㅋ)
한 15분 앉아있다, 다시 베이스 캠프로 이동합니다. 안국에서 찍은 사진은 이거 한장
베이스 캠프에 도착하니 대략 밤 11시 30분가량.
각출해서 돈을 모금해, 번개 다운 번개를 위한 음주 투쟁에 나섭니다.
저는 카메라 박살건으로 장비값이 많이 나와 현찰이 없는 관계로 ㅤㄸㅗㅁ방님에게 아부를 겁나 떨어저
ㅤㄸㅗㅁ방님이 돈을 대신 내주십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
돈이 모였고, 절반을 뚝! 떼서 어딘가 기부를 하자는 논의를 합니다.
1안 대책회의
2안 진보신당이었습니다.
두 곳 모두 이번 집회 과정에서 경찰 폭력으로 부상당한 분들의 치료비를 보조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세금 환급받아서 20만원 기부했습니다. --;;;; 어제는 입 닦았지만 --;;;)
결국 진보신당, 그중에서도 우리에게 집회 상황을 중계해주는 칼라 티비에 기부하기로 결의,
진보신당 사무실과 가장 가까운 곳에 둥지가 있다는 이유로 사무엘님이 시청앞 진보신당 천막으로 가서 기부를 한후
영수증도 받아오셨습니다.
자! 이제 나머지 4만원으로 술 사와서
띵가 띵가..... 우리의 진정한 배후라고 규정한 바람소리님도 한자리를 차지하셨습니다. 그대는 진정 대구의 용기요~!
오른쪽 맨 가에 계시는 분은 동해시 민주노총 조합원으로 나름 객원 손님이었습니다.
소주 2병과 순대를 협찬해주셨습니다.
뒤늦게 만리동 꽃미남, 삼류시인등 골수파들도 모이기 시작합니다.
물병 만지는 친구는 시민기자단인데, 인도를 두번 갔다온 여행자이기도 합니다. 곧 방랑기 가입예정이라네요. ㅤㄸㅗㅁ방님 뒤쪽에 앉아계신 언니는 네이버 인도 여행을 그리며 소속(?)입니다. 음..나름 초교파라는....
이 자리에서 조직 결정(소모임) 논의가 나왔고
인도 방랑 연대냐 인도 여행자 연대냐로 옥신각신하다 인도 방랑 연대로 결정이 났습니다.
힌디 구호도 정해졌습니다. 다음주부터 우리의 공식 구호가 될 것입니다.
이명박은 쥐다. 스리퍼로 때려주자 입니다. --;;;
한게시물에 20개 이상의 사진을 올릴수 없어서 다음 편으로 이어지는데, 다음편이 언제 올라올지는 알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