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사진이름은 제가 정한 것이 아닙니다.

6월 1일 촛불 집회의 부상자 사진을 찍어올렸는데, 그 것을 본 네티즌들이 붙여준 이름입니다.


이미 꽤 많이 퍼져나가서,
2008년 6월 촛불 항쟁의 아이콘중 하나가 되어버린 사진입니다.



나름 찍고나서 스스로도 만족스러워 하는 사진임에도 분명하지만,
무엇보다 매그넘 코리아 사진전에 응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시회날인 2008년 7월까지도 촛불은 승부가 나지 않을 것 같다는 두려움 때문 입니다.

제가 이 사진으로 공모전에 응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유는 경품인1DS나 매그넘이라는 이름값보다는  2008년 7월에도 이 사진으로 인해 더 많은 촛불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노래할 수 있게 하고 싶어서입니다.

2008년 대한민국의 사회상

무엇일까요?
저는 폭력 경찰과 피를 흘리면서도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사진속 소녀의 아름다운 모습이야말로 지금 이 땅을 상징하는 가장 위대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2008년 7월의 끝날.
몸값 비싼 예술의 전당에 애국소녀의 사진이 걸려, 우리가 외쳤던 민주주의를 더 많은 사람이 함께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하찮은 천민인 저 따위가 찍은 사진이 강남 한복판에 걸려있길 기원하고 싶습니다.

2008년 5,6월 촛불 항쟁 만세!
민주주의 만세!



사진 공모 페이지 입니다.

http://photovil.hani.co.kr/board/view.html?board_id=pv_magnum&uid=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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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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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환타fanta
간만에 울었습니다.

그것도 비오는 거리에서, 비닐 비옷 뒤집어 쓰고, 빗물떨어지는 처마아래 주저 앉아.....
춤추는 사람들을 보면서 울었습니다.

기자완장 떼어내고 당장 거리로 뛰어들고 싶은 마음 추스리며,
눈 바깥에 한꺼풀 씌인 액체로 인해, 뷰파인더 속 피사체가 흐릿해지는 것을 느끼며.
그렇게 행복하게 광화문의 이른 아침을 보았습니다.

밤새 소화기 분말에 맞아 실려가는 사람이 속출했던 그 상황에서
사람들은 장대같은 비속에서 해맑게 웃으며, 세상을, 시대를, 운명을, 조국의 미래를 낙관했습니다.

그간 저는 소고기 문제의 승리, 재협상 관철에만 매몰되었습니다.
문제를 단순화시켜 돌진해 버리는 성격상의 문제였죠.
오늘 아침, 광장의 사람들을 보며,
마음이 비워지더군요.

이 사람들과 함께
머물러서 함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그 순간, 다시 못올 이 순간이 너무나 아쉬워, 다시 눈물이 흐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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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환타fan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