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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16 내가 보고, 쓰는 세상은 어디까지 인가? by 환타fanta (3)
  2. 2009/03/05 [내맘대로리뷰]를 시작하며........ by 환타fanta
  3. 2007/11/24 이 일 오래하다 보니..... by 환타fanta
광화문광장의 분수대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도통 내 머리로는 이해불가한 광화문 광장이지만,
아이들에게 광화문 광장의 분수대는 즐거운 놀이 시설이다.
몸이 흠뻑 젖은 아이들의 까르르 숨 넘어가게 웃는 소리만 광장을 가득 채운다.

그 프레임만 놓고 본다면 광화문 광장은 참 행복하다.
그 풍경을 바라보며,
가이드북 작가인 내 일이 떠올랐다.

어차피 스치듯 조사하고 빠지는 나의 일에서
광화문 광장은 어떤 의미일까?

만약 론리 플래닛의 서울편 저자가 저 광경을 본다면,
그는 십중팔구 호감어린 코멘트의 기사를 달거다.
한국에 살지 않고, 그간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그저 조형물 없고, 갈만한 곳없는 밋밋한 서울에 괜찮은 볼거리 하나 생겼다고 평가할지도.

아이들의 까르륵 웃는 모습의 사진을 담아.
표지로 쓸지도 모르고,
그 책을 들고 다니는 외국인들은 광화문 광장을 수많은 한국인들이 사랑하며 애용하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아이들의 웃음만 잡아낸 프레임은 완벽한 행복 그 자체다.
(나도 어디선가 저런 프레임을 잡아내 책을 썼을것이다.)

모르니까,
전경들이 새까맣게 깔리기 전까지
광장을 거니는 2명씩 조를 짠, 꽤 여러명의 밝은 색 옷의 경찰들도.....무심히 볼테다.

이쯤 생각이 드니,
내가 지금까지 써 왔던 수많은 글들과 사진은
또 얼마나 그 나라의 현실을 호도했을까? 눈에 보이는 것만 이야기 했을까에 생각이 미친다.

처음 가이드북을 쓸때, 나의 지향점은 인문과 문화, 역사였다.
그리고 다섯권의 책을 내며, 특히 최근의 도시들에서는......
인문과 문화는 어느새 뒤로 빠지고 트렌드가 전면에 서기 시작했다.

홍콩 프렌즈........
국내의 홍콩 책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인문적 내용이 많다고 자부하지만,
어느샌가, 트렌드에 집착하며, 홍콩 프렌즈의 인문은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트렌드중심, 인문 곁가지.....
그냥 나는 다른 저자들과 달리 인텔리젠트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양념이 되어버렸을 뿐이다.

광화문 광장에서 울려나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1인 시위마저 막아대는 야만.
저 두 지점속에서 가이드북 작가가 취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여행이, 가이드북이 현지인의 삶과 동 떨어진 호들갑과, 무작정의 찬사로 이루어질때
저자들이 그런 포지션을 취할때,
그 책을 보는 독자들에 의해 여행은 점점 더 가벼워진다.
그 나라의 문화적 이해가 배제된 소비만이 존재하게 되고, 철없는 자랑질이 여행의 대세를 이루게 된다.

가이드북 저자질에 꽤나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편이긴 하지만.
광화문 광장을 보면서,
좀 더 읽어야 겠다는, 좀더 신중히 서술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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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환타fanta
홍콩만큼 식당 유행이 빠른 곳이 있을까?
한국 언론들이 홍콩의 한식이 어쩌고 한류를 타고 어쩌고, 대장금의 영향이 어쩌고 할때
코웃음을 칠 수 밖에 없었던 건,
이들의 유행이 얼마나 빠른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난 주관이 무척 강한 사람이다.
때문에 객관 혹은 객관적인척 해야 하는 가이드북을 쓸때 머리속에서는 약간의 충돌이 생기곤 한다.
사실 가이드북 처럼 무미건조한 장르가 있을까?

영어권의 대표적 가이드북인 론리 플래닛의 문장을 볼때마다,
어찌 이리도 재미없게 썼을까 한숨이 나온다.
(물론 가이드북처럼 전문 용어가 많이 나올법한 장르를 그처럼 쉬운 영어로 푼다는 것 또한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안다.

앞으로, 뭐 얼마나 연재할지 모르지만, 하여간 '내맘대로리뷰'는 인스펙션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집을
내 식대로 소개할꺼다.

여기서 내 식이라함은
호들갑스럽고, 과장되며, 오바 드리블의 극치를 달림과 동시에, 확보부동하게 100% 내취향대로 글쓰기를 할거다.
그간, 이 공간에서 5종의 가이드북 공식 사이트 역활도 나름 수행해 냈으나
참...내가 봐도 여기 재미없어 죽겠다.
해서 30%가량의 사적인 분위기를 넣을려고 하니
경건주의자 분들의 양해를 구한다.

마지막으로 아무래도 홍콩이 위주가 되겠지만,
간간히 인도, 베이징, 상하이의 식당들도 포함이 될거다.

가급적 사진을 풍부히 넣도록 노력하겠으나,
사진이 개 메롱인 지역은 텍스트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

진짜 마지막으로 주책없는 윙버스는 나한테 쪽지좀 보내지 마라.
내껄 니들 사이트에 쓰겠다는것부터가 이건 좀 상도의 위반 아니겐냐?
그간 나한테 보낸 몇번의 쪽지는.....니들이 몰라서 그런갑다 하고....넘어가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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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환타fanta
사람이 원래 모습과 달리 화려함을 추구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사실, 글이든 사진이든, 혹은 말이든
다섯살배기도 알아먹게 쓰는게 잘쓴 글이고, 좋은 사진이고, 말빨 좋은거다.
그리고 이건 정확하게 꿰뚫는 직시와 심플한 표현에 기인한다.

예수나 부다의 말은 정말 알아먹기 쉽거든.
도올에 대해서 식자들이 허깨비라고 욕하는 것도 잘 알지만,
최소한, 허공에 떠서 올려다봐야만 발치 끝이라도 보였던 그간의 한국 학계 나부랭이 들에 비하면,
얼마나 대중적이냐.
방송국의 금싸라기같은 전파 거머쥐고 않아....사람들이 최소한 노자니 공자니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했자녀?

가이드북........
사실 나도 처음에는 이 사진 범벅들이 참 마음에 안들었었다.
이 때문에 자괴감에 빠져 허우적 거릴때도 있었는데,

문제는 책이 한권, 두권, 세권 나오다 보니
결국 이쁜놈이 좋더라는,
요즘 들어 내 가장 큰 문제(라긴 좀 그렇지만...)라면, 과도한 사진 집착 같기도 하다.
물론 내가 사진을 잘 찍는단 말은 결코 아니다. 그저 가이드북 치고 좋은 사진을 쓰는 정도 수준이긴 한데
아 이놈의 사진 욕심이 끝간데 없이 치닫는단 말이지 --;;;

멀쩡한 20D를 없애고 5D같은거 사고싶어 맨날 카메라 사이트 기웃거리는거 보면,
참.....한심하기도 하고, 얼라가 된거 같기도 하고.......

추레하게 입고 배낭이나 질질 끌고 다니다, 홍콩같은 화려한 동네로 진출해,
잘 알지도 못하는 명품 브랜드 외워가며, 스타일리쉬니 쉬크니 하는 생전 안쓰던 글투로 글 쓰자니.
죽을 맛이기도 하면서, 나도 모르게 이런 분위기가 익숙해져가나? 당황스럽기도 하다.

요즘은 좀 내 알맹이 어디로 갔어? 하면서 찾아다니고 싶은 마음이다.

요즘 같아선 인도나 티베트 깡촌으로 기어들어가
먼지 풀풀 나는 길에서 쪼리 하나 질질 끌고, 환타 병에 빨대 꼽고 산보나 했음 좋겠다.

쩝. 배부른 소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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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환타fan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