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타의 인도가이드북 3.0'에 해당되는 글 49건

  1. 2011/12/30 프렌즈 인도 일부 개정 by 환타fanta (5)
  2. 2011/12/28 [오늘의 사진 수다]라다크로 가는 길 by 환타fanta
  3. 2011/12/19 인도 100배 즐기기 '시킴주;파트 공개 by 환타fanta
  4. 2011/11/26 뉴델리역 외국인 기차표 매표소 찾아가기. by 환타fanta (2)
  5. 2011/09/30 따지마할 by 환타fanta
  6. 2011/09/18 민속박물관 Craft Museum_델리 by 환타fanta
  7. 2011/09/14 인크레더블 아그라 by 환타fanta (4)
  8. 2011/09/03 델리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볼거리 <1> 꾸뜹미나르 by 환타fanta (1)
  9. 2011/08/27 델리는 여행자들에게 가장 먼 곳인지도 모른다. by 환타fanta (7)
  10. 2011/08/23 사기당하기 쉬운 인도 심카드, 이제 편하게 구입하세요. by 환타fanta (1)



2012년 1월 개정판에는 반영되는 내용입니다. 

이전 판 구입자들은 읽어보시고 필요한 부분은 책에 수기로 수동 업데이트를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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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5
아이폰 들고 인도가기를 '스마트폰 들고 인도가기'로 고쳐주세요


초창기 스마트폰, 즉 옴니아나 아이폰  3Gs가 아니라면 대부분 국가 제한코드 Country Lock이 풀려서 나온다. 즉 현지에서 심카드 Sim Card를 구입해 스마트폰에 장착하면 바로 통화는 물론 3G데이터를 이용해 어디에서나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 단 현지 심카드를 구입했을 때는 인도의 현지 번호가 생기기 때문에 한국에서 사용하던 번호는 사용할 수가 없다. 

알아두세요→아이폰 4, 갤럭시 이후 발매된 스마트폰은 대부분 국가 제한코드가 풀려있지만, 몇몇 군소브랜드의 스마트폰은 아직도 국가 제한코드가 설정되어 판매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인의 스마트폰의 국가 제한코드 유무는 본인이 제조사나 통신사를 통해 확인하셔야 합니다.

아이폰 심카드 구입
인도내 각 이통사의 직영 대리점은 물론 시장이나 주요 상업가마다 지정된 가게(이동통신사 간판이 붙어있다.)에서 심카드 구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역시 낯설고 물선 외국인들에게 바가지를 듬뿍 안겨주는 분들이 대부분. 심카드와 기본 충전에 US$200불이 들었다는 웃지못할 이야기도 있다. 

인도의 심카드는 크게 2G용과 3G용으로 나뉘는데 스마트폰 사용자는 3G용을 구입해야 데이터통신을 즐길 수 있다. 
인도의 SK Telecom이라고 불리는 에어텔 Airtel의 경우 기본 심카드가 Rs99. 여기에 Rs99~200짜리 데이터를 별도로 충전하면 한달 기한 200~500Mb의 데이터가 충전된다. 
한달이 지나면 데이터 잔량여부와 상관없이 데이터 재충전이 필요하다. 이를 무시하면 음성 요금에서 데이터 사용액이 빠져나가는데, 이 경우 요금은 상상을 초월한다. 즉 데이터 충전을 할 경우 분명히 데이터 요금을 충전해야한다는 이야기. 

참고로 본문에서 제시하는 가격은 어디까지가 직영 대리점 판매가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드물게 있는 직영 대리점보다는 길거리의 심카드 판매소를 애용하기 때문에 위의 요금에 이런저런 수수료가 붙는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환타Say→델리 입국자의 경우
인도는 뭐든 복마전. 최근에는 빠하르간즈 내에서 심카드로 인한 사기가 들끓고 있습니다. 해서 나름의 대안으로 빠하르간즈의 두 한국식당, 즉 인도방랑기와 쉼터를 이용해 심카드를 구입하는 방법을 마련했습니다.
이 두 곳의 한국식당에서는 현재 심카드 판매를 대행/연결해줍니다. 
믿을만한 현지 업체와 연계하면서 식당측에서는 별다른 수수료도 받지 않고 해주는 일이니만큼 도움을 얻었다면 밥 한 끼 정도는 반드시 사먹자구요. 

p132 
민속박물관
요금 Rs150

p133 민속박물관 1단 끝에서 3째줄
'입장료가 무료라는~볼거리일지도!'를
무려 30년동안 무료 입장을 고수하던 민속박물관은 최근 여러 매체들이 주목하며 외국인 입장료를 만들어버렸다. 무료에서 Rs150로 변해버린 요금은 보자면 입맛이 약간 쓸 수 밖에 없다. 

p416 
시티팰리스
요금 Rs300, 비디오 촬영권 Rs200

p417
잔타르 만타르
요금 Rs100

p418
하와마할
요금 Rs50

p419
중앙박물관 
요금 Rs150

p419 
나하르가르
요금 Rs30

p426 시내교통 두번째 줄 
왕복 Rs900(운행 08:00~11:00, 15:30~17:30)으로 두명까지 탈 수 있다.

p427 
암베르 성
요금 Rs200

p454
몬순 팰리스
요금 Rs80(국립공원 입장료), 비디오 촬영권  Rs200, 셔틀 승합차 1인 Rs100


p455
바고르 키 하벨리
요금 Rs30


p477
메헤랑가르성
요금 Rs300(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대여료 포함)/학생및 65세 이상 노인 Rs250, 비디오 촬영권 Rs200

정도입니다.

현재 책의 조사시점이 2010년 하반기 쯤인데, 2011년 한해만 물가 상승률이 18%를 찍었어요.
한국이 물가 4.5%인상에 올 한해 이 난리인걸 감안하시면, 숙소가격이나 이런건 차이가 꽤 날겁니다. 
인도는 물가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 부동산 임대료거든요.


부족하나마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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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다크 여행을 하실땐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저 아래 절벽에 이렇게 한두대씩 트럭이 누워(?)있죠. 

 
가다보면 그 순간이 얼마나 찰나의 실수인지 알게됩니다. 

 
그리고 그 찰나야 말로 어쩌면 진정한 신의 세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죠. 

 
차가 출발하기 전, 열심히 뿌자를 드리는 기사가 있는 차를 타면 괜히 마음이 든든합니다. 

 
누군가의 염이 어쨌건 좋은 쪽으로 발현될테니 말입니다. 

 
다시 한번 당부드리지만, 당일치기로 올라가는 지프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사람이 20시간 가까이 운전에 집중할 수가 없어요. 

 
기사 옆좌석에 탔다면 자지말고 기사 눈을 감시하세요. 

 
깜깜절벽이 있는 구간에서도 기사의 눈은 순간순간 흰자가 가득해집니다. 

 
까무룩 조는 그 찰나의 위험한, 심장의 두근거림. 아주 쪽득쫀득해집니다. 

 
라다크로 가는 지프안에서는 기사가 상전입니다. 

 
모셔야죠. 피곤해 보이면 잠깐 눈 붙여도 돼. 담배 필래? 빤(씹는담배)줄까? 사탕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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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인도 네팔 100배 즐기기를 절판하고 '프렌즈 인도 네팔'로 출판사를 변경한 채 개정판을 내면서 시킴주 전체를 비롯해 치토르가르, 괄이오르등의 도시가 빠졌습니다.

빠진 이유는 간단합니다. 시간 부족으로 인해 개정 취재를 못했기때문입니다.
취재 하지 못한 지역 정보를 개정판이라는 이름으로 내기에는 양심의 무게가 좀 더 컸기 때문이겠죠. 
물론 프렌즈로 오면서 추가된 지역도 있습니다.
람메스와람, 고카르나와 같은 도시들이 그 곳이죠. 

원래 준비를 할 때는 시킴주를 올 여름쯤 재취재해서 다음판에 넣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게 스케줄이 꼬이다보니 여의치 않더군요.
무엇보다 네팔편이 있는 책이라 시킴이 굳이 들어가야하나라는 의문도 있습니다.

우야튼, 그렇기에 이제는 구판이 되어버린 인도 100배 즐기기 당시의 시킴주 원고를 공개합니다.
아마 프렌즈에 다시 시킴주가 들어가게 된다면 이 도큐멘트는 다시 지워질 것입니다.

모쪼록 시킴주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단, 가격정보는 2008년 기준이니 지금이랑 많은 차이가 날 것입니다.





시킴  Sikkim


시킴 하이라이트

1 펠링 아름다운 리조트 마을. 다르질링과는 또 다른 칸첸중가의 위용을 감상하자.

2 룸텍 티베트 불교 흑모파의 본산. 시킴에서 가장 큰 불교 사원

3 창구 호수 히말라야 자락의 아름다운 빙하 호수

4 케체팔리 트레킹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1박 2일의 트레킹

시킴


주도 갱톡 Gangtok 면적 7,096㎢ 인구 55만 명

공용어 네팔어 종교 힌두교, 불교, 이슬람교 여행 적기 3~8월



갱톡 Gangtok

해발 1,870m의 라니풀 계곡 Ranipool Valley에 있는 갱톡은 1975년에 인도로 편입된 시킴 주의 주도. 오랜 기간 외국인의 출입이 불가능했던 탓에 많은 여행자들에게 히말라야산 중의 때 묻지 않은 작은 마을 정도로 인식되어 왔다.

갱톡을 비롯한 시킴 주의 기원은 13세기, 처음 이 땅에 발을 디딘 아쌈 Assam과 동남아에서 유입된 렙차 Lapcha 족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크게 발전하게 된 것은 불교를 신봉하던 티베트 이주민이 실권을 쥔 뒤부터다.

하지만, 18세기 들어 부탄의 독립과 네팔의 침입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이 닥치게 되자 시킴 왕국도 쇠퇴기를 맞게 된다. 무엇보다 네팔로부터 시킴 왕국을 지켜주겠다는 명분을 내세운 영국과 손을 잡은 것이 실수였던 것. 결국 시킴 왕국은 독립을 지켜준 것에 대한 답례의 표시로 오늘날의 다르질링 지역을 영국에 넘겨줘야만 했다.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영국이 물러가면서 갱톡은 독립의 기쁨을 누린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일 뿐, 차 산업의 노동력으로 동원됐던 네팔계 노동자가 시킴 주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자 소요와 파업이 줄을 잇게 된다. 결국, 혼란만을 거듭하는 시킴 왕국을 신뢰하지 못한 주민들은 1975년의 국민 투표에서 인도 편입을 결정한다. 현재 갱톡은 시킴 여행의 출발점이자 인근 웨스트 벵갈 주민의 산간 휴양지로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How to Access

갱톡 이렇게 간다

고산지대에 자리하고 있는 갱톡까지는 기차 노선이 없다. 따라서 버스와 지프 등의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갱톡까지 버스와 지프로 연결되는 도시는 다르질링, 칼림퐁, 실리구리, 그리고 시킴 주의 서부에 있는 일부 도시 등. 특히 다르질링과 실리구리는 갱톡을 방문하기 위한 대표적인 관문도시로 꼽힌다.


갱톡으로 가는 길

실리구리 → 갱톡

․ 버스 5시간/ 지프 3시간

다르질링 → 갱톡

․ 버스 7시간/ 지프 4~5시간


버스로 간다

 갱톡의 관문도시는 실리구리와 다르질링. 실리구리에서는 텐징 노르게이 센트럴 버스 스탠드 Tenzing Norgay Central Bus Terminal와 그 맞은편에 있는 SNT 버스 스탠드 SNT Bus Compound에서 버스가 출발한다. 예전에는 사설 버스도 따로 운행했지만 공영 버스 노선이 강화되고 지프 이용률도 높아지면서 사설 버스는 더 이상 운행되지 않는다. 

 참고로, 실리구리의 SNT 버스 스탠드에 있는 관광 안내소 Sikkim Tourism에서도 시킴 주 방문 허가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특히 다르질링을 거치지 않고 시킴 주로 가고 싶다면 이곳에서 받는 게 가장 좋다.

 다르질링에서는 메인 버스 스탠드 격인 촉 바자르 버스 스탠드 Chowk Bazaar Bus Stand와  SNT 버스 스탠드에서 갱톡으로 가는 버스가 출발한다. 하지만 운행 편 수가 하루에 고작 1~2편에 불과하기 때문에 잘 이용되지는 않는 편. 일반적으로는 지프가 많이 이용된다.

 갱톡의 버스 스탠드는 SNT 버스 스탠드와 사설 버스 스탠드, 두 곳이다. 시킴 주의 공영 버스는 SNT 버스 스탠드를, 사설 버스와 웨스트 벵갈 주 소속의 공영 버스들은 사설 버스 스탠드를 이용한다.


알아두세요

 SNT 버스란 Sikkim National Transport의 약자로, 시킴 주에서 운영하는 공영 버스를 뜻한다.

실리구리의 ⓘ

주소 Tenzing Norgay Rd., Siliguri

전화 (0353)243 2646

가는 방법 실리구리 버스 스탠드 맞은편

※실리구리에 대한 정보는 다르질링(p569)편을 참고하세요.


알아두세요

갱톡으로 가는 버스는 관문도시인 실리구리와 다르질링 외에 칼림퐁, 게이징, 펠링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갱톡의 SNT 버스 스탠드

주소 NH31A 

전화 (03592)222016

운영 24시간


갱톡에 도착하는 버스 노선

출발지


운행


소요 시간


요금


텐징 노르게이 센트럴 버스 스탠드(실리구리)


하루 9편(06:30,07:15,08:00,09:00, 13:00,13:30,14:00,14:30,15:00)


5시간


₨ 75~95


SNT 버스 스탠드

(실리구리)


하루 7편


5시간


₨ 75


촉 바자르 버스 스탠드(다르질링)


07:30


7시간


₨ 98


SNT 버스 스탠드

(다르질링)


13:00


7시간


₨ 90


펠링


07:00


9시간


₨ 100


칼림퐁


08:30, 13:15


3시간


₨ 62


룸텍


16:00


1시간 30분


₨ 18


포동


08:00, 09:00, 16:00


2시간 30분


₨ 30 


조레탕


14:00


4시간


₨ 60


게이징


06:00, 13:00


5시간


₨ 80




TIP

갱톡에서 기차표 예약하기

갱톡의 SNT Bus Stand 안에 기차표 예약 사무소 Railway Booking Counter가 있다. 뉴 잘패구리를 거쳐 꼴까따나, 빠뜨나, 델리 등지로 나갈 예정이라면 미리 기차표를 예약해 놓자. 참고로 할당량이 적은 탓에 최소 5일 전에는 예약을 해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

기차표 예약 사무소

운영 월~토요일 08:00~13:00, 일요일 08:00~12:00


지프로 간다

 갱톡과 다른 도시를 잇는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은 지프로, 버스보다 빈번하게 이용된다. 버스의 경우, 실리구리를 빼면 운행 편 수가 상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같은 구간을 달릴 때, 지프 요금이 버스보다 1.5배 정도 비싸지만 속도 역시 더 빠르기 때문에 손해는 아니다.

 단, 지프를 이용하려면 예약이 필수! 자칫하면 짐칸에서 비좁게 몸을 구부리고 가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프는 운전석 옆자리가 약간 더 비싼 편이다.

 하지만 다른 좌석에 비해 널찍하고 경치도 좋기 때문에 이용할 만하다.

갱톡의 지프 정류장

사설 버스 스탠드에서 출발하는 지프는 실리구리, 다르질링 등의 웨스트 벵갈 주의 도시들과 연결되고, 시킴 주 의회 Legislative Assembly 옆에서 출발하는 지프는 시킴 주의 서부 지역까지 운행한다. 랄 마켓의 정류장에서 출발하는 지프는 가까운 룸텍까지 연결된다.


갱톡에 도착하는 지프 노선

출발지


도착지


소요 시간


요금


실리구리


사설 버스 스탠드


3시간


₨ 10


다르질링


사설 버스 스탠드


4~5시간


₨ 130 


칼림퐁


사설 버스 스탠드


2~3시간


₨ 110


펠링


의회 옆 정류장


4시간 30분


₨ 150


게이징


의회 옆 정류장


4시간


₨ 110


조레탕


의회 옆 정류장


2시간 30분


₨ 85


룸텍


랄 마켓 정류장


1시간


₨ 25



 


Transportation

갱톡 이렇게 다닌다

 갱톡 시내를 돌아다닐 수 있는 이동 수단은 도보와 택시뿐이다. 산소가 적은 산악 지대인 만큼 릭샤의 운행은 불가능하고, 드물게 운행하는 오토 릭샤는 워낙 속도가 느려 효용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시내 관광은 도보로, 근교 지역은 택시를 이용하는 게 최선이다.

 갱톡의 택시는 4명까지 탈 수 있는 승합차 형태의 미니 밴으로, 아예 미터기가 없기 때문에 전적으로 흥정에 의존해야 한다.

택시 요금

M.G. Marg. → 앤체이 곰파 ₨ 50

M.G. Marg. → 남걀 티베트학 연구소 ₨ 50



Information

i

M.G. Marg.의 끝에 위치한 관광안내소 Tourist Office는 인도 어디에 있는 ⓘ보다도 유용한 편. 갱톡의 까다로운 교통편 안내, 특별 허가서 발행, 투어 안내, 시킴 전통 축제일 소개, 트레킹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에서 운영하는 1일 투어 상품이다. 방문하기 어려운 갱톡 외곽의 전망대만을 찾아다니는 ‘3 Point Tour’가 인기 만점! 가네쉬 톡, 하누만 톡, 타쉬 뷰 포인트라는 이름의 전망대를 방문한다.

이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시킴 주 각 지역들에 대한 안내 책자도 구할 수 있다.

갱톡의 ⓘ

주소 North M.G. Marg.

전화 (03592)222064

운영 월~토요일 10:00~16:00


환전

관광 안내소 앞의 오르막길에 있는 State Bank of India가 유일한 환전소. 참고로, 시킴 주에서는 아예 환전이 안 되는 곳도 많으므로 갱톡이나 혹은 갱톡에 들르기 전에 넉넉하게 환전해두는 게 좋다.

M.G. Marg. 남쪽에 있는 UTO Bank는 카드 이용자들에게 오아시스와도 같은 곳. Cirrus, Maestro, Plus 등의 직불카드를 비롯, 대부분의 신용카드로도 현금 인출이 가능하다.


인터넷

모던 센트럴 로지 옆에 있는 닷컴 Dot.com이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일부 컴퓨터는 한글 사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1시간에 ₨ 30.


의료 서비스

NH31A와 Paljor Stadium Rd. 갈림길에 SNT Memorial Hospital이 있다.

24시간 응급실, 앰뷸런스 등을 갖춘 시킴 주 최대의 병원인데, 트레킹 사고 등 긴급 사고 시 가장 먼저 가봐야 할 곳이다.

SNT Memorial Hospital

전화 (03592)222944


시킴 주를 방문하려면

시킴 주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시킴 출입 허가서 Sikkim Permit가 필요하다. 허가서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은 델리와 꼴까다의 시킴 주 관광 안내소 Sikkim Tourism와 실리구리, 다르질링 등이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다르질링과 실리구리에서 허가서를 받는다.(다르질링의 ‘Information’(p572), 갱톡의 ‘버스로 간다’(p591) 참고)

한편, 최근에는 웨스트 벵갈과 시킴 경계인(다르질링에서 갱톡으로 가는 길 중간) 랑포 Ranpo의 허가 사무소  Permit Office에서도 허가서를 내준다. 버스를 타고 갱톡으로 가는 길이라면 도중에 내려 허가서를 발급받아야 하기 때문에 무척 성가시지만, 지프를 전세 내서 간다면 단 20분 정도만 정차해 허가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허가서를 발급받았더라도 방문 기간은 1년에 단 15일뿐. 그나마 2001년부터 정책이 다소 완화돼 갱톡에 있는 외국인 등록소 Foreigner’s Regional Registration Office에서 15일 연장 체류 도장을 찍어준다. 따라서 실질적인 시킴 주 방문 기간은 30일인 셈이다. 시킴 주에서 외국인 등록소는 갱톡밖에 없으므로 싫든 좋든 갱톡으로 와서 체류 연장을 받아야 한다.

연장 허가를 받을 때는 특별한 서류가 필요 없고 여권과 기존의 허가서만 가져가면 된다. 단, 체류 허가는 체류 첫날부터 연속 15일, 30일이고 시킴 주를 한 번 벗어나면 1년 내에는 다시 돌아갈 수 없으니 주의하자.

시킴 주의 방문 가능 지역은 기본 출입 허가서로 갈 수 있는 지역과 특별 허가서(그룹 투어)로 갈수 있는 지역, 트레킹 허가서로 방문 가능한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기본 출입 허가서로 방문 가능한 지역

갱톡, 룸텍 Rumtek, 포동 Phodong, 라브랑 Labrang, 망간 Mangan, 조레탕 Jorethang, 나야 바자르 Naya Bazaar, 렉쉽 Legship, 게이징, 펠링, 페마양체 Pemayangche, 케체팔리 Khechepali, 욕솜 Yok Som (2007년 3월 현재)

특별 허가서로 방문 가능한 지역

쏭고 호수 Tsongo Lake (2007년 3월 현재)



Sightseeing

갱톡의 볼거리

불교 왕조의 수도였던 갱톡의 최고 볼거리는 곳곳에 자리한 사원. 하지만 방문객에 따라서는 수백 년 된 사원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칸첸중가의 위용이라고도 한다. 갱톡은 다르질링보다 칸첸중가에 더 가깝기 때문에 그 자태가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갱톡에서는 매년 5월에 열리는 꽃 전시회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히말라야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난들도 전시되는 흔치 않은 기회이니 놓치지 말자.


갱톡 100배 가이드

꽃 박람회장(도보 7분) ▶ 쭐라캉(도보 25~35분) ▶ 엔체이 곰파(도보 20분) ▶ 랄 마켓(도보 25~30분) ▶ 남걀 티베트학 연구소 

예상 소요 시간 9~10시간


꽃 박람회장 ■■

Flower Exhibition Centre

 4~6월이나 10~12월에 갱톡을 방문했다면 꽃 박람회장을 방문하자.

 꽃 박람회장은 매년 갱톡에서 벌어지고 있는 난 축제의 전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히말라야에서 파는 각종 난을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꼭 한번 들러볼 만하다.

 전시장 외곽의 작은 꽃가게에서는 전시되고 있는 난을 판매하기도 한다. 원한다면 구입할 수도 있으니 일단은 구경삼아 들어가보자.

개장 4~6월, 10~12월 10:00~18:00

요금 ₨ 5

가는 방법 Tibet Rd.에서 도보 10분


릿지 파크 ■

Ridge Park

 꽃 박람회장에서 출구를 따라 나 있는 오르막길을 걷다 보면 바로 보이는 작은 공원. 인도 전역에서도 가장 깨끗하고 정돈이 잘 되어 있는 공원으로 손꼽힌다.

 인도에서는 보기 드물게 기와로 단장한 시킴 양식의 팔각정과 조그마한 우물도 있다. 갱톡 시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 탁 트인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개장 24시간

요금 무료

가는 방법 꽃 박람회장에서 도보 3분


쭐라캉 ■■■

Tsuglagkang

 노란색 지붕이 인상적인 쭐라캉은 원래 갱톡의 왕궁이었던 곳. 일반인은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에만 입장할 수 있다.

 갱콕이 불교 문화권인 만큼 쭐라캉이 공개되는 대표적인 행사일도 대부분 불교의 주요 경축일로, 티베트의 음력 설인 로사와 석가탄신일, 성도일, 초전법륜일, 열반일 등이다. 참고로, 티베트의 음력 설은 우리나라 설날 다음날이라고 한다.

 그밖에 매년 12월에 벌어지는 댄스 축제인 카갸트 Kagyat에도 쭐라캉을 개방한다.

 건물 안에는 보존 상태가 좋은 벽화와 목판 불경이 보존돼 있다. 운 좋게 개방하는 날에 맞춰 쭐라캉을 방문했다면 꼭 한번 감상해볼 만하다.

 쭐라캉의 개방일은 갱톡 ⓘ에 문의하면 된다. 단, 날짜는 모두 티베트 음력을 따르니 주의할 것.

요금 무료

가는 방법 릿지 파크에서 도보 5분 


엔체이 곰파 ■■

Enchey Gompa

 시내에서 3㎞ 떨어져 있는 엔체이 곰파는 닝마파 소속의 작은 불교 사원. 하늘을 날아다녔다는 일화로 유명한 19세기 중반의 밀교승 둔둡 까르포 Dundup Karpo가 세운 곰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비교적 최근에 세워진 관계로 탕카 등은 크게 눈길을 끌지 못하는 수준이다.

 엔체이 곰파로 오르는 길은 상당히 수려한 편이다. 하늘을 찌를 듯 줄지어 서있는 침엽수도 대단하지만, 여기저기에 집들이 산재해 있는 작은 마을 역시 그림처럼 아름답다. 특히 곰파의 입구에 서 있는 새하얀 룽타는 피안의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엔체이 곰파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바로 이곳에 기거하는 50여 명의 동자승. 같은 또래의 개구쟁이 소년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천진한 모습들을 바라보다 보면 시간이 흐름을 잊게 된다.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에 방문하면 곰파에서 행하는 티베트 불교 예식도 지켜볼 수 있다.

 또한 매년 12~1월 사이에는 티베트 댄스 가면극인 참 Cham 축제도 있으니, 이 시기에 갱톡을 방문했다면 잊지 말고 참관하자.

개방 일출~일몰

요금 무료

가는 방법 시킴 시내에서 택시 ₨ 50, 릿지 파크에서 도보 20~30분


랄 마켓 ■■■

Lal Market

 시킴 주에서 가장 큰 시장. 우리나라로 치면 시골의 재래시장과 비슷한 분위기지만 색다른 물건이 많아 구경 삼아 들를 만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말린 노가리. 갱톡은 워낙 첩첩산중에 자리하고 있는데다 인근에 바다도 없기 때문에 공수과정이 의아하다. 그밖에 배추, 말린 고사리, 호박잎 등 인도의 여느 시장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물건들도 많다.

 구역에 따라 채소, 생선, 육류 코너로 나뉘어 있으니 구입하고 싶은 물품이 있다면 천천히 둘러보자. 다 돌아보려면 2시간은 족히 걸린다.

가는 방법 Tibet Rd.에서 도보 15분 


남걀 티베트학 연구소 ■■

Namgyal Institute of Tibetology

 1958년에 세워진 티베트학 교육기관. 모스크바의 티베트 박물관과 북경의 티베트 연구소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티베트학 관련 연구소로, 방대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남걀 티베트학 연구소의 대표적인 소장품은 라사에서 직접 실어온 티베트 불교 경전을 비롯해 사람의 뼈로 만든 예식 도구 등이다. 그밖에도 흥미로운 전시품이 많은 편이니 티베트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라면 꼭 한번 들러보자.

 남걀 티베트학 연구소는 가는 길에는 무려 454종의 히말라야 난이 있는 히말라야 난원 Orchid Sanctuary도 있다. 난꽃이 피는 3~5월에는 상당히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해, 많은 이들이 방문한다.

 약 300m에 걸쳐 펼쳐진 난원을 지나가면 티베트식 불탑인 초르텐 곰파 Chorten Gompa도 보인다. 시킴에서 가장 중요한 불교 유산으로 꼽히는 초르텐 곰파는 특히 각각의 구성 요소가 상징하는 바가 커 눈길을 끈다. 우선 탑까지 오르는 30개의 계단은 해탈을, 상단부의 황금 장식은 해와 달, 그리고 공기를, 초르텐 곰파를 둘러싸고 있는 108개의 기도통 Mani Korwa은 진리를 상징한다.

 초르텐 곰파 바로 옆에는 수백 개의 등불로 환하게 불을 밝힌 기도실도 있다. 특히 기도실에는 티베트 불교에서 최고의 성자로 추앙받는 구루 린포체 Guru Rinpoche와 빠드마 삼바바 Padma Sambaba를 그린 초상화가 있어 눈길을 끈다.

운영 월~금요일 10:00~16:00

요금 ₨ 5

가는 방법 쭐라캉에서 도보 약 40분, 갱톡 시내에서 택시 ₨ 50

알아두세요

기도통이란 티베트 불교 사원에 있는 원형의 통을 말한다. 티베트 불교인들은 이 기도통을 한번 돌릴 때마다 경을 한 번 읽는 효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


쏭고 호수 ■

Tsongo Lake

 해발 3,780m에 자리 잡은 호수. 이곳을 방문하려면 외국인의 경우 방문객의 수가 4명 이상이어야 하고, ⓘ의 퍼밋 오피스 Permit Office에서 특별 허가서 Special Permit도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꽤 복잡하다.

 하지만 시킴 주의 웅대한 자연 경관을 감상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어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찾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단, 마땅한 숙소도 없는 데다 방문 허가 기간도 고작 하루뿐이기 때문에 당일치기로 다녀와야 한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에서는 퍼밋 허가서 발행은 물론 자세한 지역 정보도 제공한다.

가는 방법 택시로 왕복 ₨ 700


주의하세요

갱톡에서 쏭고 호수까지는 불과 3~4시간 거리의 짧은 길이지만, 고도가 3,700m까지 급격하게 오르기 때문에 고산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만약 쏭고 호수에 갈 예정이라면 2~3일 전부터는 술과 담배를 멀리하자. 


전망대들 ■

View Points

 웅장한 칸첸중가의 위용을 보기 위해서는 갱톡 시내 주변에 산재해 있는 전망대들을 방문해야 한다.

 가장 접근하기 좋은 곳은 시내에서 7㎞떨어진 하누만 톡 Hanuman Tok(2,300m)이다. 갱톡 북쪽으로 6㎞ 거리에 있는 타쉬 뷰 포인트 Tashi View Point도 압도적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타쉬 뷰 포인트에서 볼 수 있는 피라미드 모양의 설산은 시니오추 Siniochu(6,887m)봉이다. 넓게 퍼진 칸첸중가와는 또 다른 느낌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어,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개방 24시간

요금 무료

가는 방법 ⓘ에서 운영하는 ‘3 Point Tour’를 이용하는 게 가장 좋다.

개별적으로 방문하기 위해선 지프를 통째로 전세 내는 수밖에 없다.



Entertainment

갱톡의 놀거리

밴드가 있는 시끌벅적한 바에 가고 싶다면 M.G. Marg.의 호텔 바윤 Hotel Bayul 부설 바를 찾아가보자. 환상적인 밴드의 공연은 물론 이국적인 인테리어, 현란한 무대 장치 등으로 방문객을 흥분시킨다.

티베트 문화권인 갱톡에서는 티베트나 네팔 등지에서 맛보았던 각종 전통주도 줄길 수 있다. 우리나라의 막걸리와 비슷한 창 Chang, 대나무 통에 빨대를 꽂아 뜨거운 물을 부어가며 마시는 뚱바 Tungba 등이 대표적이다.

Tibet Rd.나 외국인 등록소로 올라가는 길에서 시큼한 냄새를 맡았다면, 그곳이 바로 전통주를 파는 주막이다. 창이나 뚱바는 모두 ₨ 10~20 정도면 충분히 마실 수 있어 더욱 즐겁다. 안주를 곁들여도 ₨ 50를 넘지 않는다.



Restaurants

갱톡의 먹을거리

시킴 주는 고아 주, 타밀나두 Tamilnadu 주의 폰디체리 Pondicherry, 구자라트의 디우 Diu와 함께 주류세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 술값이 싼 것은 물론이고 판매에 대한 규제도 없어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천국이나 다름없다.

갱톡에 있는 대부분의 숙소는 부설로 바를 갖춘 레스토랑을 운영하기 때문에 손쉽게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참고로, 갱톡에서 가장 대표적인 주류는 시킴산 맥주. 특히 댄스버그 Dansberg는 1병에 ₨ 38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맛까지 훌륭하다.


블루 쉬프 레스토랑 Blue Sheep  Restaurant

주소 갱톡 ⓘ 2층, M.G. Marg.

예산 2인 ₨ 100~250

시킴 주 정부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갱톡 ⓘ의 2층에 있다. 외관은 평범하지만 실내 분위기는 꽤 고급스럽다.

주방장의 솜씨가 뛰어나기 때문에 고기 요리 등에서도 냄새가 나지 않는다. 비위가 약한 여행자에겐 최적의 장소.



포키 레스토랑 Porky Restaurant

주소 남걀 사원 입구 쪽 NH 31A

예산 2인 ₨ 150~250

갱톡에 몇 안 되는 서양 음식 전문 레스토랑이다. 식당 앞에 직접 만든 햄과 베이컨을 판매하는 코너도 마련해두고 있을 만큼 육류 요리에는 일가견이 있다.



스노 라이언 레스토랑 Snow Lion Restaurant

주소 Paljor Stadium Rd.

예산 탄두리 버터 난 ₨ 25, 초우민 ₨ 50~60

티베트 망명 정부에서 운영하는 호텔 티베트 Hotel Tibet의 부설 식당으로, 갱톡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를 선보인다.

이곳의 탄두리 버터 난은 특별히 맛있기로 소문나 있다. 그밖에 중국식, 일본식, 인도식 요리가 가능한데, 중국식과 인도식은 모두 평균 이상의 맛이다.

단, 일본식 메뉴와 케첩에 버무린 양배추 맛이 나는 김치 샐러드 Kimchi Salad는 피하는 편이 좋다.



베이커스 카페 Baker’s Cafe

주소 M.G. Marg.

영업 09:00~20:00

예산 2인 ₨ 50~120

부드러운 빵, 갓 내린 원두커피의 쌉쌀한 맛이 생각난다면 들러보자. ⓘ와도 멀지 않기 때문에 오가다 들르기 좋다. 사설 버스 스탠드 근처에도 분점이 있다.



Hotel

갱톡의 숙소

갱톡의 저렴한 숙소는 특정 지역에 몰려 있지 않고 곳곳에 흩어져 있다. 따라서 미리 묵을 곳을 정해놓는 게 헤매지 않는 비결이다. 특히 이곳은 고산 지대이기 때문에 여름에는 시원하지만 겨울에는 상당히 춥다. 더욱이 저렴한 숙소는 난방이 전혀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해, 여행자 스스로 월동 장비를 갖추어야 추위에 떨지 않을 수 있다.


모던 센트럴 로지 Modern Central Lodge

주소 Tibet Rd.

전화 (03592)224670

요금 도미토리 ₨ 50(공동 욕실, 순간온수기), 싱글․더블 ₨ 150․250(개인 욕실)

배낭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숙소. 각종 편의 시설이 돋보이는 곳으로, 당구장과 TV 시청실까지 갖추고 있다. 바를 겸한 부설 식당은 메뉴도 풍부하고 맛도 뛰어나다.

순간온수기는 공동 샤워장에만 설치돼 있기 때문에 싱글이나 더블룸에 묵어도 호젓하게 샤워를 즐길 수는 없다.


트래블 로지 Travel Lodge

주소 Tibet Rd.

전화 (03592)223858

요금 싱글 ₨ 200(개인 욕실, 순간온수기, 발코니), 더블 ₨ 250~350(개인 욕실, 순간온수기, 발코니)

가격에 비해 설비가 좋은 편. 객실마다 카펫도 깔려 있어 무척 따뜻해 보인다. 거의 모든 방에 발코니가 딸려 있기 때문에 전망도 나쁘지 않다.


호텔 락파 Hotel Lhakpa

주소 Tibet Rd.

전화 (03592)201175

요금 싱글․더블 ₨ 250(개인 욕실, 순간온수기)

나쁘지 않은 조건을 가진 곳으로 저렴한 숙소들이 모여 있는 Tibet Rd.에 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호텔 판딤 Hotel Pandim

주소 Secretariat Rd.

전화 (03592)227540

요금 싱글 ₨ 200(개인 욕실, 순간온수기), 더블 ₨ 300(개인 욕실, 순간온수기)

찾기 만만치 않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무척 평범한 분위기와 설비를 자랑하지만, 전망 때문에 찾는 여행자들의 수는 만만치 않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해도 순백의 설산 관람만큼은 충분히 할 수 있어 만족스러운 집.



호텔 포르마 Hotel Porma

주소 Secretariat Rd.

전화 (03592)226648

요금 도미토리 ₨ 100(공동 욕실), 싱글․더블 ₨ 650(개인 욕실, 순간온수기)

호텔 판딤 옆에 있는 중급 숙소. 도미토리가 있다는 사실은 의외다. 하지만 도미토리의 경우 여성이 머물기에는 적당치 않다. 인도인 관광객들을 태우고 온 운전사들이 머무는데 질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



민토클링 게스트 하우스 Mintokling G.H.

주소 Bhanu Path

전화 (03592)224226

요금 싱글 ₨ 650(개인 욕실, 순간온수기)~950(개인 욕실, 순간온수기), 더블 ₨ 950(개인 욕실, 순간온수기)~1,250(개인 욕실, 순간온수기)

시킴 전통의 느낌이 완연한 중급 숙소. 아름다운 정원, 탁 트인 전망, 친절한 가족으로 여행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객실을 채우고 있는 시킴 전통의 가구들도 플러스 요인.



룸텍 Rumtek

룸텍은 갱톡에서 불과 24㎞ 떨어진 곳에 자리한 작은 마을로, 티베트 불교의 4대 종파 중 하나인 까규파 Kagyupa의 총본산이 있는 곳이다. 까규파는 검은 모자를 쓰기 때문에 흑모파라고도 불린다.

10세기 말 당대 최고의 역경승 譯經僧 마르빠 Marpa에 의해 종단이 형성되었지만, 교세가 확장된 것은 티베트 역사상 최고의 신비주의 요기 Yogi인 밀라레빠 Milarepa, 티베트 최초의 린포체 Rinpoche인 두슴 겐파 Dusum Khyenpa로 이어지는 12세기경이다.

참고로 두슴 겐파는 제1대 까르마빠 라마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까지 약 17대, 900년에 걸쳐 거듭 환생을 하고 있다.

티베트 불교에 관심이 있는 여행자라면 까규파의 총본산인 룸텍 곰파 Rumtek Gompa야 말로 필수 방문지 중 하나일 것이다. 티베트 불교 주요 종파의 총본산이라고 하기에는 좀 작은 느낌이 들지만, 400년의 사원 역사가 부끄럽지 않게 잘 보존되어 있어 여행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특히 매년 5월 룸텍 사원에서 벌어지는 티베트 가면 축제 참 Cham은 인도 북부 헤미스 곰파의 참 축제와 함께 인도에서 벌어지는 가장 흥미로운 불교 행사 중 하나로 손꼽힌다.

3일에 걸쳐 이어지는 축제 기간에 가장 큰 볼거리는 선과 악의 대결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티베트 가면 퍼포먼스. 인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이때 시킴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들러볼 만하다.

룸텍은 갱톡에서 워낙 가깝기 때문에 아침 일찍 나선다면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하지만, 한적한 분위기를 즐기는 여행자라면 며칠 머물며 사원의 이곳저곳과 승려들의 생활을 구경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까르마빠 라마인 트린레 따예 도르제 Trinlay Thaye Dorje는 1999년 중국의 감시망을 피해 히말라야를 넘어 시킴으로 탈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원래대로라면 17대 까르마빠 라마는 까규파의 총본산인 룸텍 사원에 머물러 있어야 하지만, 중국으로부터의 암살 위협에 시달리는 관계로 현재에는 티베트 망명 정부가 있는 맥그로드 간즈에서 약 30㎞ 떨어진 따시종 사원에 머물고 있다.


How to Access

룸텍 이렇게 간다

갱톡에서 출발하는 룸텍행 버스는 하루 1편으로, 16시에 출발한다. 따라서 룸텍을 당일치기로 둘러보고 싶다면 갱톡의 랄 마켓에 있는 지프 정류장에서 룸텍행 지프를 이용해야 한다. 요금은 ₨ 25. 참고로, 룸텍은 마을이 워낙 작아 지도조차 필요 없다. 걸어다니는 것이 가장 좋다.


Hotel

룸텍의 숙소

작은 마을 규모에 비하면 제법 많은 숙소들이 성업 중이다. 어차피 길 하나로 이루어진 작은 마을인 만큼 어디에 숙소가 있을까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배낭 여행자는 물론, 중급 여행자들도 편하게 머물 수 있다. 약간은 심심한, 약간은 나른한 여유를 즐겨보자.


상게이 호텔 Sangay Hotel

주소 Rumtek

전화 (03592)252238

요금 싱글 ₨ 80(공동 욕실, 양동이 온수), 더블 ₨ 150(공동 욕실, 양동이 온수)

룸텍에서 가장 오래된 숙소 중 하나로 티베트풍의 가옥을 개조한 집이다.

여전히 저렴하고, 친절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신설 숙소 탓에 몇 년 전에 비해 오히려 요금이 내렸다.


선게이 룸텍 게스트 하우스 Sungay Rumtek G.H.

주소 Rumtek

전화 (03592)252221

요금 도미토리 ₨ 10(공동 욕실, 양동이 온수), 싱글․더블 ₨ 150(개인 욕실, 순간온수기)~200(개인 욕실, 순간온수기)

룸텍 곰파 입구에 있는 신설 숙소, 깨끗한 객실, 봄이면 꽃이 만발하는 정원, 주변 산세를 조망할 수 있는 위치로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호텔 쿵가 델렉 Hotel Kunga Delek

주소 Rumtek

전화 (03592)252246

요금 싱글․더블 ₨ 100(공동 욕실, 양동이 온수)~150(개인 욕실, 양동이 온수)

룸텍 곰파 관리 위원회에서 운영하는 호텔. 가장 기본적인 설비만을 갖추고 있다. 순례객들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편안함을 추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최근에는 완연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숙소.



펠링 Pelling

펠링은 트레킹을 즐기는 여행자들의 베이스 캠프로 각광받는 곳이다. 마을 자체에 볼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주변의 자연 경관이 빼어나게 아름다운 데다 트레킹의 출발점으로도 적당해 시킴 주 서부 지역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찾고 있다.

펠링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마을에 안주해 있기보다 트레킹을 즐기는 데 골몰하는 편이다. 특히 티베트 불교인들이 성지로 여기는 케체팔리 호수 Khechepali Lake나 시킴 왕국의 옛 수도인 욕솜 Yoksom까지 이어지는 굽이굽이 산길은 매우 인기 있는 코스. 손끝과 발끝까지 저릿하게 전해지는 신선한 공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꼭 한번 경험해볼 만하다.

여기에 더해 육체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맑게 정화시키고 싶다면, 오가는 길에 있는 닝마파의 본산 페마양체 사원 Pemayangche Monastery에 들러 잠시 명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펠링은 주변의 볼거리를 연결해주는 중간 도시로서의 역할도 크지만, 해발 2,138m의 고산지대에 자리하고 있어 전망이 무척 근사하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특히 펠링에서 바라보는 칸첸중가는 다르질링 등에서 보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멋진 편. 마치 손만 뻗으면 닿을 듯 가깝게 느껴져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How to Access

펠링 이렇게 간다

펠링으로 가는 길

갱톡 → 펠링

․ 비행기 5~6시간

실리구리 → 펠링

․ 버스 5~6시간

조레탕 → 펠링

․ 지프 2시간 30분

케체팔리 → 펠링

․ 지프 40~50분

욕솜 → 펠링

․ 지프 1시간 30분~2시간

게이징 → 펠링

․ 지프 30분

 

펠링은 버스나 지프로 연결하는 게 일반적이다. 단, 펠링까지 버스로 연결되는 도시는 갱톡, 실리구리, 조레탕뿐이며 각 도시에서 하루 1편씩 운행된다.

 지프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은 편. 몇몇 개인 여행사들이 합승 지프를 운영하고 있지만 제한적이다. 그나마 갱톡과 펠링을 오가는 노선만이 자주 있을 뿐이다.

 간혹 다르질링에서 펠링으로 바로 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반드시 웨스트 벵갈과 시킴 주의 경계 도시인 조레탕을 경유해야 한다. 즉 다르질링→조레탕→펠링의 순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한편, 펠링에서 12㎞ 떨어진 게이징 Geyzing은 외부 도시로 연결 편이 많은 도시. 펠링이 산간 마을이라면 게이징은 읍내에 속하기 때문이다.

 펠링의 숙소 주인들은 펠링과 연결되는 도시에 대한 버스․ 지프 시간표를 꿰고 있다. 교통편의 운행 시간 변동이 심하므로 이들의 조언을 받는 것은 필수다.

 펠링의 사루다 호텔 앞의 대로변에 SNT 버스 스탠드와 지프 정류장이 있다.

펠링행 버스

운행 갱톡․실리구리․조레탕에서 07:00 출발

게이징 ↔ 펠링

지프

운행 06:00~16:00 30분에 1편

요금 ₨ 20


Transportation

펠링 이렇게 다닌다

 펠링 시내에서의 이동 수단은 따로 필요 없다. 걸어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페마양체 사원까지도 불과 2㎞ 거리라 1시간 정도의 산책이면 충분하다.

 트레킹의 출발지로 유명한 케체팔리 호수 Khechepali Lake까지는 매일 15시 30분에 버스가 출발한다. 하지만 버스가 펠링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다음날 오전 7시이므로 1박 이상 머물 생각이 없다면 지프를 전세 내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이 좋다. 지프를 빌릴 경우, 하루 동안에 욕솜까지 둘러볼 수 있어서 여러모로 편리하다.

 펠링의 여행사에서는 근교의 칸첸중가 폭포 Kangchenjunga Fall, 림비 폭포 Limbi Fall, 싱쇼 브릿지 Sinshore Bridge 등을 둘러보는 투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방문자들이 모두 개별적으로 방문하기엔 여러모로 여의치 않으니 투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투어 신청은 머무는 숙소에서 하면 된다.

투어 요금 ₨ 150


Sightseeing

펠링의 볼거리

펠링 시내만을 따진다면 볼만한 곳이 별로 없다. 따라서 근교의 케체팔리 호수나 욕솜 등을 묶어서 둘러보는 게 요령. 각 볼거리를 연결하는 노선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트레킹 코스이기도 하니 시간이 넉넉하다면 걸어서 이동하는 것도 괜찮다.

단, 걸어서 다닐 경우, 하루에 한 곳 이상을 보기는 힘들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 일정을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


펠링 100배 가이드

페마양체 사원(지프 30분, 트레킹 5시간) ▶ 케체팔리 호수(지프 30분, 트레킹 3시간 30분) ▶ 욕솜

예상 소요 시간

지프 5~6시간, 트레킹 12~13시간


페마양체 사원 ■■■

Pemayangche Monastery

 1705년에 세워진 불교 사원으로, 티베트 불교의 한 종파인 닝마파의 시킴 본부다. 본당은 언제나 묵직한 자물쇠로 채워져 있어, 개별적으로 관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약 본당 안을 둘러보고 싶다면 사원 안뜰에서 놀고 있는 동자승에게 문의해 열쇠 담당 스님을 소개받아야 한다. 페마양체의 본당에는 비전문가의 눈에도 상당히 아름다운 탕카들이 상당량 보존돼 있어 둘러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펠링에서 페마양체 사원까지는 걸어서도 충분히 이동할 수 있다. 단, 장마철에 방문한다면 나무에서 떨어지는 거머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풀밭과 나뭇잎에 서식하는 이 지역의 거머리들은 사람을 포함해 지나가는 동물들의 몸에 찰싹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는다.

개방 08:00~20:00

요금 ₨ 10

가는 방법 펠링 시내에서 도보 30~40분


케체팔리 호수 ■

Khechepali Lake

 펠링에서 케체팔리 호수까지는 여행자들에게 각광받는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 트레킹의 처음 2시간 정도는 시골마을을 끼고 걷는 내리막길이고 이후 4시간은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특히 마지막 1시간 남짓 걸리는 코스는 경사가 무척 심해, 초보자는 애를 먹을 수도 있다.   웬만큼 트레킹에 익숙한 여행자라도 하루 동안에 왕복하기는 불가능하니 케체팔리 호수에 있는 숙소를 이용하자. 당일치기로 다녀오려면 지프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참고로, 케체팔리 호수는 티베트인에게 있어 사원과 마찬가지로 여겨지는 신성한 장소다. 상당한 추앙을 받고 있으니 행동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자.

 펠링에서 케체팔리 호수까지의 자세한 트레킹 노선은 가루다 호텔에서 자체 제작한 지도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자체 제작했다고는 하지만 트레킹을 즐기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만큼 완벽해 큰 도움이 된다.

요금 펠링→케체팔리→욕솜→펠링 지프 ₨ 850

가는 방법 펠링에서 도보 6시간, 버스 ₨ 20


게이징 ■

Geyzing

 펠링에서 불과 12㎞ 떨어져 있는 게이징은 시킴 주 서부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 게이징은 시킴 주 내에서는 교통의 요지로 꼽히지만 관광지로 개발되지 않은 탓에 아직까지 소도시다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게이징이 특별한 이유는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 7일장 때문이다. 근교의 펠링이나 욕솜 등에 거주하는 마을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어 수요일에는 주변 도시의 모든 자동차가 게이징으로 몰려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여행자에겐 순박한 시킴 주 사람들이 엮어내는 활기찬 장터 풍경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 단, 여행자가 머물 만한 숙소는 거의 없는 편이므로 펠링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이 좋다.

가는 방법 펠링에서 지프 30분, ₨ 20


욕솜 ■

Yoksom

 갱톡으로 수도를 옮기기 저까지 시킴 왕국의 수도였던 곳. 현재는 그저 작은 마을에 불과해 고도의 분위기를 느끼긴 어렵다.

 트레킹으로 욕솜을 방문하고자 한다면 케체팔리 호수를 출발점으로 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약 5시간 정도가 소요되지만 내리막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만약 펠링을 기준으로 한다면 펠링→케체팔리 호수(1박)→욕솜의 순으로 움직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펠링에서 욕솜까지 버스로 가려고 마음먹었다면 먼저 근교의 게이징으로 이동하자. 펠링에서 욕솜까지는 직행버스가 운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게이징에서는 매일 오전 7시에 욕솜행 버스가 출발한다.

가는 방법 게이징에서 버스, ₨ 35


Hotel

펠링의 숙소

펠링과 트레킹 코스로 연결된 근교 지역은 부유한 인도인 관광객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배낭 여행자가 머물 만한 저렴한 숙소가 거의 없다. 펠링을 베이스 캠프로 삼는 것이 최선이다.


가루다 호텔 Hotel Garuda

주소 펠링의 SNT 버스 스탠드 앞

전화 (03593)258319

요금 도미토리 ₨ 60(공동 욕실, 순간온수기), 싱글․더블 ₨ 120(공동 욕실, 순간온수기)~

300(개인 욕실, 순간온수기)

펠링을 방문하는 모든 배낭 여행자가 첫 번째로 찾는 곳. 특히 무료로 배부하는 트레킹 지도와 각국의 여행자들이 남긴 트레킹에 대한 꼼꼼한 정보 책들은 이곳만의 보물이다.

부설 식당은 주문하고 최소한 30분은 기다려야 음식이 나올만큼 느리지만 맛은 좋다.


트레커스 헛 Trekker’s Hut

주소 케체팔리 호수 근처

요금 도미토리 ₨ 70(공동 욕실), 더블 ₨ 100(공동 욕실)

객실은 허름하지만 케체팔리 호수에 방문하는 대부분의 배낭 여행자가 머문다. 숙소가 별로 없어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몇 년째 같은 요금을 고수하고 있어 인기 있다. 예쁘게 꾸민 정원도 눈에 띄고 네팔식 탈리인 달밧도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

모든 객실이 더블룸으로 이루어져 있다.


라다크 게스트 하우스 Ladakh G.H.

주소 Hotel Garuda에서 게이징 방향으로 30m

요금 도미토리 ₨ 50(공동 욕실), 더블 ₨ 200(개인 욕실, 순간온수기), 3일실 ₨ 300(개인 욕실, 순간온수기)

시킴 전통 가옥을 개조한 숙소. 1개의 더블룸, 2개의 3인실, 4개의 침대를 갖춘 도미토리가 전부일 만큼 규모가 작다. 부설 식당은 없다.


TRAVEL PLUS+

펠링에선 트레킹을 만끽하세요!

펠링은 전망도 아름답지만, 시킴 주 서부 트레킹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으로도 각광받는 곳. 우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간에 트레킹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답니다. 

가장 인기 있는 트레킹 코스는 펠링을 출발해 케체팔리 호수→욕솜→타쉬딩 Tashiding→렉쉽으로 향하는 3박 4일 코스. 하지만 말이 3박 4일이지, 실제로 걷는 시간은 하루에 6시간도 채 되지 않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습니다.

물론 난이도도 높지 않아 산을 잘 타지 않아도 상관없는데요, 우리나라라면 북한산을 올라가는 수준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트레킹 시즌

한여름인 3~5월 중순과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9~11월이 최고의 시기입니다. 우리나라의 여름을 떠올려 6~8월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천만의 말씀! 이 기간은 인도의 우기에 해당돼 내내 비가 내리는 데다 풀밭에는 거머리마저 서식해 트레킹하기에 좋은 시기가 아닙니다.


출발 전 주의 사항

펠링의 트레킹 코스는 고산병에 걸릴 만한 높은 고도도 아닐뿐더러 험한 길도 아니기 때문에 크게 주의할 만한 사항은 없습니다. 어지간한 체력의 소유자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낮으니, 코스를 잡는 데도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죠.

다만, 다른 여행자의 조언을 듣고 싶다면 가루다 호텔의 여행자 방명록 Information Book을 들춰보세요. 먼저 다녀간 선배 여행자들의 자상하고 친절한 설명을 접할 수 있답니다. 한국어로 적힌 주의 사항도 발견할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가루다 호텔에서는 함께 산에 오를 동반자도 구할 수 있습니다. 안내 데스크 옆에 마련된 광고란에는 일행을 구하는 사람들의 벽보가 가득하니 이를 적극 활용하세요.


코스 가이드

첫째 날 펠링 → 케체팔리(6시간~)

트레킹 초보자에게 권하고 싶은 코스. 크게 험한 길도 없는 데다 전체 코스 중 2시간 정도는 내리막길이라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심지어 등에 땀도 차지 않을 정도니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듯 걸어도 좋을 듯합니다.

아무리 걸음이 느린 사람도 4시간이면 충분해, 펠링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오전 10시 이전에 출발하면 됩니다. 정 힘들다면 오가는 버스나 지프를 잡아타고 좋습니다.


둘째 날 케체팔리 → 욕솜(4~5시간)

마지막 40분간의 오르막을 제외하면 모두 내리막길인 코스입니다.

첫째 날의 펠링 → 케체팔리 구간보다는 길이 좋지 않은 편이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주변 풍경을 즐기며 걷는 데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단, 코스 중간에 마땅한 레스토랑이 없다는 게 문제인데요, 가장 좋은 방법은 케체팔리에서 아침 식사를 마친 뒤 바로 출발하는 것입니다. 넉넉잡아도 점심 식사 시간 전까지는 욕솜에 도착할 수 있답니다.


셋째 날 욕솜 → 타쉬딩(6~7시간)

타쉬딩은 ‘기본 출입 허가서’로 갈 수 있는 마지막 마을입니다.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은 없지만, 욕솜에서 타쉬딩까지의 거리는 무려 19㎞나 되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야만 하루 안에 트레킹을 마칠 수 있습니다.

타쉬딩은 아주 작은 마을이지만 방문객을 위한 작은 숙소도 마련돼 있습니다. 또한 타쉬딩 곰파 Tashiding Gompa라는 작은 티베트 불교 사원도 있으니 빼놓지 말고 들러보세요.


넷째 날 타쉬딩 → 펠링

타쉬딩에서 도보로 1시간 정도 떨어진 렉쉽까지 이동한 뒤, 30분에 1편꼴로 운행하는 지프로 게이징까지 이동하면 됩니다. 게이징에서는 펠링까지 운행하는 지프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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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사기극 레파토리 포에버중 하납니다. 
초보 여행자들이 가이드북을 보고 물어물어 외국인 매표소에서 기차표를 끊으려고 하면,  온갖 거짓말을 동원해
사설여행사로 데려가는거죠.

거짓말은 주로 두가지입니다. 

이사갔다.
내지는
오늘 테러가 나서 뉴델리역 출입금지다.

물론 개뻥이죠.



자 이제 차근하게 찾아가봅시다. 

프렌즈 인도 네팔에 나오는 빠하르간즈 지도입니다. 
우선 제 아이콘 ^^;이 있는 곳. 즉 메인 바자르, 쳄스포드 로드 교차로로 가세요.

 

 

이런 풍경이 보일겁니다.
뉴델리역 입구입죠.

자 우리의 목적지는 화살표가 그러진 흰 건물입니다.
이게 1984년 뉴델리 아시안게임때 지어진 델리에서 가장 큰 역인 뉴델리역입니다.

자 차도는 조심해서 건너시구요.

길을 건너 역광장을 가로질러 뉴델리역으로 건물쪽으로 다가갑니다. 

뉴델리역 우측 면입니다. 건물이 길어서 10mm광각으로도 다 안찍히더군요. 
빨간 지붕이 있는 쪽이 역 대합실과 연결되는 통로구요. 오른쪽(빨간 간판있는 쪽)블럭은 기차 탑승권을 현매하는 카운터입니다. 
참고로 현매 카운터에서 구입할 수 있는 티켓은 세컨 클라스 뿐이예요. 좌석이나 침대를 예약할 수 없으니 괜한 수고하지 마세요.


조금 가까이 가서 보면 이렇습니다. 화살표가 그려진 쪽으로 들어가는게 가장 좋습니다.

아마 이쯤에서 양복입은 인도분이 예약사무소가 이사갔다는둥. 못들어간다는둥 뻥을 칠겁니다.
가볍게 무시해주세요.
들으면, 더 달라붙습니다.
개님 짖으세요. 나님은 갈길 갑니다라고 생각하세요. 

 

요즘들어서는 역 직원인것처럼 거짓말을 하며 약간의 힘을 쓰며 저지하는 경우도 있는데, 남성여행자라면 힘으로 밀어버리고 역으로 진입하면 됩니다.
아니 인도인들은 멀쩡히 들어가는데, 외국인만 못 들어가는게 말이 됩니까? 


들어가면 헐~ 합니다.
진입하자마자 오른쪽만 보세요.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저 구석에 작은 계단 보이죠? 저리로 올라가세요.
여기서 쭈삣쭈삣하면 이상한 아저씨들 또 들러붙습니다. 

계단으로 올라가면 2층으로 연결됩니다. 복도를 따라 왼쪽으로 쭉가시면.

이렇게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기차표 매표소가 보여요. 


요즘 나꼼수때문에 쫄지마세요라는 말이 마치 카피같은데,
10년전부터 쫄지말란 말을 쓰던 사람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돌발상황에서 쫄지 않는건 제 3세계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준비물중 하납니다.

그럼 즐거운 2011년 하반기 겨울시즌 인도여행을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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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마할

인도 프렌즈 2011/09/30 17:17



따지마할을 조용히 관람하는 사람은 없다. 따지마할은 이래저래 시끄럽다. 

커플들이라면 대부분 이런 그림

'당신도 나를 위해, 내가 죽으면 이런걸 만들어 줄 수 있어?'

남성들의 반응은 반반이다.솔직한 성격의 남자라면 묵묵 부답. 

'당연하지! 이거뿐이야. 이보단 좀 커야지.'정도 말하는 남자라면 상당한 정치력의 소유자다.


독신인 여성들은 이 앞에서 주로 한탄을 한다.

'에휴 난 이런거 만들어줄 어떤 놈 없나?'

만약 그녀에게 흑심이 있다면 들이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나 할 수 있는데……'라는 말 한마디면 우선 기본 점수는 따고 들어가지 않을까?


내가 아는 욕쟁이 친구중 한명은 따지마할에서의 감동을 이렇게 표현했다.

'씨발새끼 만들어 놓고 졸라 뿌듯했겠네!'


늘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뭔갈 선물하고는 능력있는 남자라고 뻐기는 그 다운 말이었다.

아마 그가 이렇게 욕을 한 이유는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인도로 날아온 탓이리라.    



1631년 7월 17일, 무굴의 5대 황제 샤 자한의 아내였던 뭄타즈 마할이 38살을 일기로 죽었다. 

스무살에 첫 아이를 가진이래 18년동안 무려 13명의 아이를 낳은 그녀는 결국,  14번째 아이인 가우하라 베굼 Gauhara Begum을 출산하는 과정에 죽고만다.

사실 황후로서의 삶은 겨우 4년째가 되던 해였다. 




오늘날의 기준으로 18년동안 14명의 아이를 낳는 것도 좀 상식 밖이지만, 한 가지 더 중요한 사실은 뭄타즈 마할은 한 곳에 정착했던 적이 거의 없었다.

무굴제국은 동아시아의 전통과 달리 큰 아들에게 황위를 물려주는 전통이 없었다. 왕자들끼리 자유경쟁을 통해 가장 나은 아들(바꿔 말하면 아버지에게 가장 잘 보인)이 황위를 계승했다.

이러다 보니 왕자들은 전공을 세워야만 했고 끊임없이 병력을 이끌고 원정에 나서곤 했다. 


다정도 병인가 하노라라는 싯구는 아마 이 커플에 해당되는 말일지도 모른다.


샤 자한은 원정을 할때조차 뭄타즈 마할과 동행했다. 


뭄타즈 마할의 임신 기간을 고려했을때, 그녀는 상당 기간동안 임부의 상태로 여행을 해야만 했다. 그것도 그냥 여행이 아니라 전쟁터 사이를 비집고 다녔다. 


그렇게 쌓은 공적으로 샤 자한은 황제가, 그녀는 황후의 자리에 올랐건만 겨우 4년 만에 죽게 된 것이다. 



그녀의 마지막 유언 

'나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무덤을 만들어 주세요.'라는 말에 대해 마치 철없는 황후 마마. 즉 마리 앙뜨와네뜨의 화신인것처럼 이해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나는 이 대목에서 옥중에 갇힌 춘향이가 이도령에게 했던  '내가 죽으면 도령님 선산에 묻어주오.'라는 유언과 더 연관성이 있다고 느껴진다.

뭄타즈의 집착은 회한에 가까웠다.


샤자한도 냉큼 그러마라고 약속했다.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 의하면 샤자한은 슬픔이 깊었던 나머지 뭄타즈가 죽고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가 모두 세었다고 한다. 샤 자한은 뭄타즈 마할보다 한 살이 많아서 당시 서른 아홉이었다.


그의 백발설의 진위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정자왕(!) 샤 자한은 이후 단 한 명의 아이도 가지지 않는다. 

  

유능했던 꿀람(샤 자한의 왕자시절 이름)은 뭄타즈가 사망한 이후 변해버렸다. 제국의 통치보다는 제국의 영화를 바탕으로 심시티 Simcity에 몰두했다. 


뭄타즈가 죽고 바로 1년 후, 따지마할의 공사가 시작된다. 공사가 시작됐다는 말은 이미 설계를 비롯한 계획이 수립됐다는 이야기. 이건 다시말해 샤 자한은 뭄타즈가 죽자마자 유언을 실행하기 위해 움직였다는 의미다. 


연 인원 20만 명, 약 1,000여 마리의 코끼리가 자재를 날랐다. 그러고도 22년이나 걸렸다.


설계는 이란 출신의 천재 건축가 우스타드 이샤 Ustad Isa(주1)가 맡았다. 우스타드 이샤는 자신이 생각하는 천국의 이미지를 따지마할에 그대로 투영했다. 





따지마할 아름다움의 핵심은 바로 완벽한 대칭구조, 돔과 아치에서 느껴지는 우아한 곡선미, 그리고 대리적 공예의 일종인 피에트라 두라 Pietra Dura(인도에서는 빠르친 까리 Parchin Kari라고 부른다.)의 아름다움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이딸리아에서 전래된 피에트라 두라는 따지마할 장식의 핵심을 차지하며 결국 인도에서 만개한다. 피에트라 두라의 기법은 사실 요즘의 눈으로 보면 의외로 간단하다. 대리석 바탕위에 준보석이나 보석을 붙여만든 일종의 모자이크. 한국의 나전칠기와도 재료가 다를뿐 원리 자체는 같다. 




이렇게 지어진 따지마할은 빛의 예술을 선사받았다. 순백의 대리석 자체도 태양의 위치에 따라 흰색과 노랑색의 경계를 넘나드는데, 여기에 보석 모자이크가 더해져 시간에 따라 다른 색감을 자랑하게 된 것. 


쳐다보는 각도에 따라 시간에 따라 날씨에 따라 달리 보이는 따지마할의 마법은 이렇게 탄생했다. 


완공되던 날, 황제의 몸으로 독신을 지키며 뭄타즈만을 그렸던, 이미 노인이 되어버린 샤 자한의 눈에는 무엇이 보였을까?


애정도 길이라면 길이었지만,  외길만을 달려온 샤 자한의 말년은 우울했다.    


샤 자한은 아그라를 온전히 뭄타즈만의 도시로 남기를 원했다. 사랑하는 부인이 죽은 아그라는 더 이상 제국의 수도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그 자신이 아그라에서 버틸수가 없었다. 


샤 자한은 아그라에서 살기를 포기하고, 수도를 델리로 천도한다.  


타지마할이 한참 지어지고 있을 때, 또 그만큼의 사람들이 델리에서 새로운 수도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왕궁인 붉은 성, 인도 최대의 이슬람 사원인 자미 마스지드가 따지마할과 동시에 건설됐다. 


후일 건축광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샤 자한은 어쩌면 아주 약한 남자였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의 통치 포기와 심시티 놀이는 제국의 재정을 파탄 지경까지 몰고간다. 


그럼에도 그는 쉬지 않았다. 어쩌면 그에게 남은 생은 그저 그녀를 기념하기 위했음이 전부였는지도 모른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하면 샤 자한은 야무나 강 건너, 그러니까 따지마할 맞은 편에 검은 대리석으로 만든 따지마할과 똑같은 무덤 건설을 계획했다고 한다. 검은 따지마할은 바로 샤 자한 자신의 무덤이었다. 흑/백의 따지마할 사이에는 아치로 만든 다리가 연결될 계획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날 검은 따지마할이 없는 이유는 샤 자한이 뭄타즈마할과의 사이에서 난 여섯번째 자식인 아우랑제브가 반란에 성공, 샤 자한을 강제로 폐위시켜 버렸기 때문이다. 


아들은 큰형인 다라 시코만 편애한 아버지를 극도로 싫어해서 따지마할에서 겨우 2km 떨어진 아그라 성의 남동쪽 끝에 있는 작은 정자에 가둬버렸다. 샤 자한은 그 곳에서 부인의 무덤을 7년간 바라보다 쓸쓸하게 죽었다. 




아우랑제브는 아버지가 죽은 후, 뭄타브 마할의 무덤 옆에 묻어줬다. 합장이라고 본다면 배려일테고, 무굴의 황제중 유일하게 무덤 더부살이중이라는 것을 인식한다면 아우랑제브를 끝까지 그를 경멸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어쨌건 이 부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대신 가장 시끄러운 무덤속에서 지금도 안식을 취하고는 있다. 아마 하루에도 수백번씩 '그럼 그 사람들이 여기 묻혀있는거야?'라는 누군가의 말소리와 함께 부러움 가득한 여인네들의 한탄을 듣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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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지상주의자들의 땅에서야 개발과 발전이 무작정 좋은 뜻일 수 있겠지만, 사실 개발과 발전으로 인해 누군가는 삶의 터전을 잃을 수도, 누군가는 평생 해오던 직업군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다. 그리고 많이들 개발과 발전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하곤 한다.


30여년 전만해도 한국에는 시계수리공이 나쁘지 않은 직업이었다. 시계 자체가 귀했던 시대였던 탓도 있었는데, 80년대 전자시계가 등장하고 이어 모바일 폰이 등장하며 시계는 한동안 자취를 감췄었다. 시계 수리공의 입장에서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자기가 평생 업으로 삼아온 직업군 자체가 사라진 셈이다.


이런 직업군은 많다. 도장파는 사람이 그렇고, 가전회사의 전국적 A/S망이 깔리기 전 그 역활을 담당했던 동네 전파사가 또한 그렇다.
 


공업화가 더딘 인도에서 수공업 기반의 장인, 방직공, 옹기장이는 오랜기간 인도 제조업의 근간이었지만, 역시 세월은 거스를 수 없는 법. 인도 또한 점점 손으로 무언갈 만드는 일의 경쟁력은 사라져갔다.


내가 처음 인도를 여행하던 90년대 중반만해도 인도 전통 차인 짜이는 반드시 옹기장이가 손으로 빚어만든 토기에 담아줬다. 홀짝 마시고 길바닥에 내던지면 파삭 소리를 내면서 부서졌는데, 그 순간 인도인들로부터 받았던 스트레스가 날아갔다고나 할까? 자기가 먹은 그릇을 내던져 부순다는 건 꽤나 통쾌한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세상에 이보다 더 확실한 1회 용기는 없었다. 


16년이 지난 지금 이런 토기 그릇은 바라나시나 꼴까따같은 유독 전통을 중시하는(반면 꼰대스러운) 몇몇 도시를 제외하고는 만나볼 수 없다. 한동안 비닐 컵이 토기를 대체하며 온 인도를 비닐 지옥으로 만들더니, 요즘은 우리가 쓰는 1회용 종이컵이 슬슬 인도 전역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 이제 인도에서도 아트하는 옹기장이라면 모를까 생필품을 만드는 옹기장이라는 직업은 사라져가는 셈이다.


인도인들의 느긋함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지만, 가끔 탁월한 통찰력을 발휘할 때도 있는데 지금 소개하는 민속박물관이 바로 그런 곳이다. 




무려 1956년, 인도정부는 전국의 장인들을 불러모은다. 그리고는 각 지역별 개성이 넘쳐나는 생필품, 농기구, 신상, 하나못해 옷감부터 전통 주택과 그 안의 민속 벽화까지 그 모든걸 재현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이 일은 1980년대까지 이어진다. 무려 30년짜리 프로젝트였던 셈이다.


이렇게 탄생한 민속박물관은 단언컨데 델리의 가장 빼어난 숨은 보석중 하나다.


여행자들이 볼 수 있는 인도는 어디까지일까? 안타깝게도 내가 생각하기에 모든 여행지는 그저 비닐 하우스일뿐이다. 패키지는 말할 것도 없고(전용 차량에 몸을 싣고 있다가 내리세요 할 때마다 내려서는 똥 누기위해 나온 강아지처럼 한 시간쯤 둘러보고 다시 전용차량에 들어가는 반복행위를 하면서 뭘 볼 수 있을까? 인도여행은 사람과 부대끼는게 8할이다.)

배낭여행이라 해도 우리가 머무는 곳은 단지 외국인 여행자들을 위해 조성해놓은 콘크리트의 여행자 거리. 그 안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와 레스토랑뿐이다.
 


각 주 州마다 다른 농민들의 전통 가옥 양식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않다. 결국 우리의 여행이라는게 유명한 유적지나 휴양지를 찾아헤메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민속박물관은 인도에서 거의 유일한 공간이다. 인도 사람들은 어디에서 살까? 우리는 단순하다. 용인 민속촌에 가봐도 볼 수 있는건 기와집과 초가집. 물론 기와집이야 따지고 들자면 지역별로 각각의 개성이 넘치지만, 얼핏 봐서는 두가지 양식 뿐이다. 




인도는 땅덩이의 크기만큼이나 다양하다. 그도 그럴것이 인도라는 나라는 그들의 국토에 히말라야, 사막, 밀림, 고원, 해변이라는 극단적인 기후대를 가지고 있다. 당연히 지역에 따라 가옥양식이 구분된다.

저지대 히말라야인 히마찰 쁘라데시의 꿀루계곡으로하면 주로 2층집이 선보이는데 대게 1층은 외양간, 2층에서는 사람이 산다. 인도 동부 오리싸 지방의 경우는 갈대가 주요 건축 자재로 쓰이고, 마드야 쁘라데시의 곤드지방은 우리네 ㄷ자 초가집과 거의 흡사한 건축양식을 보인다.
 


짚과 어린 대나무로 만든 나갈랜드(이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인도정부의 특별 허가가 필요하다.)의 원주민 주택을 여기가 아니면 어디서 볼 수 있을까?



히마찰 쁘라데시의 가옥, 왼쪽이 민속박물관, 오른쪽은 히마찰 쁘라데시주 마날리의 실제 가옥. 재현도, 싱크로율 상당하다.


복원된 전통가옥만큼이나 놀라운 것들은 전시실 내부를 빼곡히 채우고 있는 민속 공예품들이다. 정확히 생활용품, 면직물, 종교용품등 주제에 따라 나눠져 있는데, 상당수가 인도 전국 방방곡곡을 뒤져서 들고 온(?) 진품, 일부 귀족풍의 생활용품들은 모조품인데, 바로 그 지역의 장인을 데려다 복원시킨 덕에 소재, 기법등 모든 면에서 탁월한 재현도를 자랑한다.  


우리네 민속촌처럼 옹기장이가 직접 흙을 빚어 인도식 자기를 만드는 것을 관람할 수도 있고, 이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물건들을 현장구매할 수 있어 볼거리와 쇼핑의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것도 강력하게 추천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무엇보다 민속박물관은 현재까지 무료관람을 고수하고 있다. 인도내 박물관 입장료가 상대적으로 호된 것을 생각한다면, 민속박물관을 방문을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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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관광청의 공식 구호는 인크레더블 인디아 Incredible India.
느끼기에 따라 여러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대략 믿어지지 않는 인도, 놀라운 인도쯤으로 받아들여진다.

사실 인도여행을 하기 전, 이 인크레디블은 인도가 가진 유적지. 이를테면 불세출의 금자탑인 따지마할같은 건물을 연상시키는 작용을 한다.
한낮, 아지랑이가 스물스물 피어오르는 가운데, 몽환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따지마할의 모습은 진짜로 믿기 힘든 풍경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막상 인도를 방문한다면, 이 인크레디블은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를테면 황당한 인디아랄까?
한국인들의 국제경험 부족탓도 있겠지만, 인도여행에서 만나는 인도인들의 황당함을 상상을 초월한다.

하늘이 무너질듯 호들갑을 떨며 온갓 구라(거짓말은 적당하지 않은 단어다.)를 떨다가도, 정색을 하며 너 거짓말이지? 라고 말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
왜 5분도 안가 들통날 거짓말을 그리 해대는지.
부모가 죽은 듯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표정을 짓는 거지에게 큰 맘먹고 적선을 하는 순간. 그러니까 동전이 짤그랑하고 그의 손에 쥐어지는 순간 안면은 몰수된다.
세상에서 가장 슬퍼보이던 얼굴이, 우주에서 가장 무덤덤한 얼굴로 바뀌는 찰나의 드라마틱함은 누구에게나  황당한 경험을 선사한다.


황당한 인디아.
그 중에서도 아그라는 내가 여행해본 곳 중 가장 웃기고 황당한 도시중 하나다.

아그라는 인도여행에서 필수 방문지다.
누군들 따지마할의 아름다움을 외면할 수 있을까?

하지마 그 덕에 아그라는 인도, 아니 세상에서 가장 음식이 맛없는 도시로 등극했다.
어차피 볶음밥을 만들건 개 죽을 쒀주건 여행자는 아그라를 들를 수 밖에 없고, 왔으면 맛있건 맛없건 먹어야 한다.
하긴 따지고 보면 서울역 주변의 식당도 맛이 없긴 매 한가지다.
어차피 그런 곳에서 손님이란 뜨내기. 멀고 먼 인도땅 따지마할 앞 식당의 입장에서야 오늘 오는 손님중 그 식당을 다시 찾을 가능성이 몇%나 될까?

여행자 시절에도 아그라는 정말 먹을 곳 없는 곳이었지만, 막상 가이드북을 쓰게되면서 고민은 더 깊어졌다.

많은 것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는 건 분명 행복이지만,
없는 것들을 추려서 그나마 나은 놈들을 골라내는 일은 고역이다.
맛이 없더라도 그나마 음식을 만들려는 노력이라도 하는 집들을 골라서 추천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 시기 따지마할 남문 앞에는
티베탄 키친 Tibetan Kitchen이라는 집이 있었다.
아그라의 고만고만한 집 치고는 그래도 컨셉이 확실했다. 참고로 티베트 음식은 인도에서는 보기 드물게 국물 요리가 있어서 뭔가 떠 먹고 싶을 때 가장 선호되곤 한다.
문제는 정말이지 티베트 음식을 한번도 안 먹어보고 음식을 만드는게 분명해 보였다.
한국의 만두와 비슷한 티베트 음식인 모모의 속은 사모사(인도식 튀김만두, 카레양념한 감자가 들어간다.)와 똑같았고,물국수인 툭파국물은 정말 정체를 알 수 없는 군내가 풀풀 났다.

당연히 책에 추천할 수 없는 수준이었지만, 문제는 이런 집은 책에 소개와 상관없이 한국인 여행자들이 방문 할 수 있다. 



고심끝에 이 집만큼은 가지 말라는 말을 에둘러 책에 썼다.

티베탄 키친 Tibetan Kitchen
티베트 음식을 한번도 안 먹어봤음이 분명한 주인장이 요리를 만드는 곳으로,
최근에는 한국 음식도 선보인다.


한번도 안 먹어본 사람이 음식을 하니 얼마나 맛없겠냐고!


그리고......

책이 나오고 1년 반쯤 지나서 나는 다시 아그라를 찾았고, 정말이지 놀라운 광경을 목도했다


따지마할 주변의 레스토랑이 일제히 한글 간판을 달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모두 '티베탄 키친', '100배 추천'이라는 한글 간판이 붙어있었다.

 


혼란스러웠다. 왜 모두 티베탄 키친이라는 간판을 달았을까?

결국 취재 일정을 접고 이 상황이 어떻게 된 영문인지를 밝혀내야만 했다.



이틀쯤 탐문했을 때 나는 대강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시작은 일부 한국 여행자들의 독해문제에서 비롯됐다.

'한번도 안 먹어봤음이 분명한'이라는 문장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추천으로 이해한 여행자들이 꽤 많았고, 따지마할 주변의 기름에 버무린 볶음밥과 닝닝한 인도 커리나 군내나는 국물의 물국수, 사모사 맛 모모나 별 차이도 없더란다.
이런 이유로 오히려 티베탄 키친은 책에 '소개'내지는 '추천'한 집으로 분류되며 장사가 잘 됐다고 한다.


장사가 잘된 것. 특히 특정 국적의 사람들이 몰린것은 결국 화가 됐다.
특히 건물 주인이 이 점을 시기했다. 결국 가게세를 대폭올렸고 티베탄 키친은 가게세를 감당못하고 문을 닫고 말았다.
건물주의 실수였던것이 한국인들은 일종의 특정 시기에만 몰리기 때문에 일종의 착시현상이 발생한다는걸 몰랐던 탓도 있다.


티베탄 키친은  이렇게 책에 소개된지 채 1년도 안돼서 없어졌다. 하지만 수많은 한국인 여행자들은 이 상황을 알 수 없으니 책을 들고 그 주변을 서성이며 티베탄 키친이 어디니라고 묻고 다녔다.
그러자 한 식당 주인이 그냥 가짜로 티베탄 키친이라고 간판을 달았는데, 그 집으로 한국인 여행자들이 몰리더란다. 더 웃긴건 그 집은 티베트 음식을 전혀 취급하지도 않았다. 



이 집의 성공을 본 옆가게, 또 그 옆가게의 옆가게가 하나둘 티베탄 키친이라는 한글 간판을 달기 시작했고, 결국 그 일대에 있는 무려 아홉개의 레스토랑이 한글로 티베탄 키친이라는 간판을 달았다.
더 웃긴건 이렇게 자기들끼리 가짜 경쟁이 격화되며 스스로 원조를 자처 어떤 집은 책의 해당 페이지를 크게 복사에 가게 앞에 걸기도 하고, 또 다른 집은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부탁 '환타가 인정한 바로 그 맛'(이 간판은 정말 민망하더라.)이라는 입간판을 붙여놓기도 했다.

 


급기야는 나에게 누군가는 메일도 보냈다.
'어디가 진짜 티베탄 키친인가요?'


결국 이 상황은 다음 개정판에서 '티베탄 키친'이라는 이름을 빼며 종료됐다.
책에서 빠지니 찾는 사람이 없어졌고, 식당 주인들도 굳이 가짜 간판을 달 필요가 없어졌다.


따지마할의 도시, 아그라의 우스꽝스러운 평화는 이렇게 지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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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어느 나라가 파란만장하지 않은 역사를 가졌겠냐만은, 델리의 경우는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기구했다. 무려 12세기 말부터 이슬람을 믿는 외세의 직접 지배를 받는데 이때로부터 영국이 인도에서 물러나기까지는 가늠해 보면 무려 750년동안이나 사실상 식민지 시절을 보냈다.

모든 시간을 숫자로 계량화했을때 감이 안잡히는 경우가 있는데, 750년이라면 우리의 조선왕조가 유지된 기간의 약 1.5배에 해당한다. 우리가 겨우 일본 식민지 지배 36년만으로도 아직까지 일제의 잔재를 못벗어난 채 허우적대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보자.

나다. 꾸뜹 웃딘 에이벡. 이름이 좀 어렵지?


꾸뜹미나르는 바로 델리를 최초로 점령한(점령의 의미는 크다. 그전까지 이슬람세력은 델리를 쳐들어와 몽땅 털어가긴 했지만 아예 지배를 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 꾸뜹 웃딘 에이벡 Qutb-ud-din Aibak(1150~1210)이 세운 일종의 승전탑이다.
점령의 의미는 두가지 의미를 띄는데, 하나는 인도의 고도이자 그전까지 북인도의 실질적 수도였던 델리를 지리적으로 지배했다는 의미와 함께 힌두에 대한 이슬람의 결정적 승리라는 종교적 의미도 더해졌다.

이슬람 최초로 델리의 지배자가 된 꾸뜹 웃딘 에이벡은 아마 흥분 상태였던것 같다. 그는 델리에 남아있던 힌두, 자인교 사원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특히 27개의 상징적인 사원이 대표적인 파괴와 약탈의 대상이었다.

그는 잔인했다. 파괴만 한게 아니라, 부순 사원에서 나온 그럴듯한 폐자재를 다 끌어모아 쿠와트 알 이슬람 모스크 Quwwat-il-Islam Mosque를 건설했다.

힌두-자인교 사원의 일부였던 돌의 대부분의 모스크의 기단이 되었고, 사원안에 깔린 박석들을 지탱하는 돌이 되었다.
맞다. 일부러 발로 밟기 위해서였다. 인도든 이슬람이든 발은 가장 더러운 몸의 일부. 발길질이나 발로 밟는건 이쪽 문화권에서는 최고의 모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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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과 함께 쿠와트 알 이슬람 모스크의 기둥들 역시 힌두-자인교 사원에서 가져온 것들이다.



참고로 쿠와트 알 이슬람이라는 말은 '이슬람의 힘'이라는 뜻이다. 어찌 욕망과 의도를 이토록 적나라하게 드러낼 수 있는지, 지배자들의 자신감이 읽혀지는 대목이다.

사원의 노역은 당연히 포로로 잡힌 힌두들이 했다. 자신들이 여태껏 믿고 우러르던 사원이 부서지고 그 잔해를 모아 직접 이교도의 사원을 건설했던 그들의 마음은 얼마나 깊은 슬픔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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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간의 기둥에는 아예 신상을 모시던 프레임이 보인다. 신상은 아마 뽑혀 나갔을게다. 어떠면 이 일역시 힌두교 노역자들이 했을지도 모른다. 식민지란 그런거다.




꾸뜹미나르는 엄밀히 말해 쿠와트 알 이슬람 모스크의 미나렛이다. 미나렛이란 모스크 외벽 혹은 돔주변에 조성된 뾰족탑을 말한다. 꾸뜹미나렛이 아니라 미나르인 이유는 바로 꾸뜹 웃딘 에이벡이 터키계였기 때문. 미나르는 미나렛의 터키식 발음이다.


 
이슬람에서 미나렛은 지상과 천상을 연결하는 일종의 가교다. 이슬람의 예배는 이맘(이슬람 성직자)가 미나렛에 올라 알라를 찬양하며 시작된다. 무슬림들은 이 소리를 듣고 모스크로 달려온다.


72.5m에 달하는 꾸뜹미나르는 당시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나렛이었고 현재에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벽돌로 쌓은 미나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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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일라이 미나르라고 한다. 꾸뜹 미나르 반대쪽에 있는 미완성의 첨탑이다. 알라웃딘이라는 후세의 웃기는 친구가 꾸뜹 미나르를 이겨먹을테야라는 마음을 가지고 건설하다 도중에 암살당했다. 지면과 맞닿은 탑의 지름이 약 25m. 꾸뜹미나르는 15m에 불과하니 완성되었다면 100m는 족히 넘었을게다.



현재 보는 꾸뜹미나르는 총 5층으로 이루어진 웅장한 거탑이지만, 건립 당시에는 1층뿐이었다. 꾸뜹미나르를 확장시킨건 꾸뜹 웃딘 에이벡의 후계자를 자처했던 이슬람 군주들로 1368년 페로즈 샤 Feroz Shah때에 비로소 5층탑의 위용을 갖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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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5층 꼭대기에도 그저 발코니가 있을 뿐이다. 참고로 페로즈 샤는 4, 5층을 만들었는데 사진에서 보다시피 사암으로 하단 하단(1~3층)과 달리 대리석으로 탑을 올렸다.



페로즈 샤는 5층탑의 맨 위에 돔을 씌우면서 탑의 미학적 완성도를 더했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1803년 북인도 전역을 휩쓴 대지진으로 돔을 파괴되어 버렸다. 기록에 의하면 1829년 영국 식민지 당국이 대충 돔을 재건해 씌웠다고 하는데, 누가 봐도 대충 만든 티가 날 정도의 흉물이었다고 한다. 결국 몇 년 안 가 돔은 아예 제거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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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 하단에는 라자스탄식 창틀양식이 있고, 그 안은 이슬람 특유의 벌집 문양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 아래의 이슬람 글자는 꾸란의 구절들.


눈썰미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발견했겠지만 꾸뜹미나르는 각 층 마다 발코니가 있다. 즉 내부의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구조라는 이야기. 사실 우리가 1981년 전에 꾸뜹미나르를 방문했다면 위로 오를 수 있었다고 한다. 뭐 많이들 그렇지만, 그 해에 여기서 압사사고가 발생했고, 이후 꾸뜹 미나르의 내부로 통하는 입구는 영영 잠겨있다 못해 현재는 낮은 철조망에 의해 보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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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를 여행하건 수도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 나라의 정치, 경제의 중심지인건 물론이거니와 적어도 그 나라에서 가장 크고 번듯한 박물관을 가지고 있으며, 갑자기 독립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신생국이 아닌바에야 최소 수백년은 된 역사의 향기를 품고 있다.


인도의 수도 델리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선 상기해보자. 인도는 세계 4대 문명 발생국중 하나다. 황하,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문명이 그 시대와 현재가 단절되어 있는데 비해 인도는 문명의 영속성마저 유지하고 있다.

어디 그 뿐인가? 델리는 무려 3천년의 역사를 지닌 고도. 자그마치 일곱개의 왕조가 도읍지로 삼았던, 그 덕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무려 3개나 품고 있는 고생창연한 역사의 도시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행자들의 대세는 델리 건너뛰기다. 

여행자들은 정말 몸서리가 쳐질 정도로 델리를 싫어한다.


지금 막 배낭을 메고 황급히 어디론가 떠나는 여행자 A에게 물어보자.

'아니 대체 어제 입국했다면서 이렇게 가는 이유가 뭔가요?'


하얗게 질린 여행자 A는 나에게 손사레를 치면서 말한다.

대부분 문장의 시작은 이거다.

'아유 말도 마세요………제가 어제 공항에서요.'


사실 귀에 딱지가 앉을 만큼 들은 이야기다. 정말 족히 2천번은 같은 레파토리를 들었다. 그리고 가이드북에 충분한 페이지를 할애해서 경고도 했다. 하지만 상황은 수년 째 달라지지 않는다.

여행자들은 책을 보면서 

'아 내가 털리는구나'를 인지하면서 털린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내가 어찌 될 운명인지를 아니까 털리면서도 마음은 편하더라구요.


이쯤되면 대책없이 낙관적이지만, 사실 여행은 이런 친구들이 잘한다. 




델리 피하기의 가장 큰 덩어리는 명쾌하지 않은 공항에서 시내로 나오는 방법이다.

사실 어지간한 나라라면, 최소한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안전하게 운송(?)해준다.

설사 시내에서 탈탈탈 털어먹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녹록하지 않은 이 땅은 가장 기본이어야 할 

공항에서 시내로 나오는 항목에만 장장 3페이지를 가득 할애할 만큼의 버라이어티한 장광설을 늘어놓는다.


낮설고 물선 곳에서는 귀가 가장 약해진다. 

팔랑대는 귀 덕에 함부로 누군가를 믿고, 그들이 과장하는 위험에 간이 오그라드는 체험을 한다. 

테러위협은 과장되고, 때로는 지진이나 홍수같은 재난이 나서 원하는 호텔에 갈 수 없다고도 한다.

공무원을 사칭하는 친구들은 얼마나 많은지, 밤 10시건 새벽 1시건 여행자들에게 보여줄 가짜 '정부 관광청'은 언제나 영엄중이다.


다행인건 2011년  3월부로 공항철도가 뚫렸다. 1인당 80루피, 한화로 약 2천원 가량인 이 신통한 교통수단은 델리 국제공항과 뉴델리역을 겨우 24분이면 주파한다.


많은 여행자들이 첫 숙박지로 삼는 빠하르간즈 구역은 뉴델리 공항 철도역에서 도보로 15분이면 충분한 거리. 1982년에 건설된 육중한 뉴델리 기차역을 육교를 이용해 가로지르면 그만이다. 물론 한국과 달리 어두컴컴한 뉴델리에서는 이 정도도 초보여행자에게는 가슴뛰는 모험일 수 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

이성적으로 델리 피하기는 더 이상 유효하진 않다.

물론 습관처럼 지금도 여행자들은 델리를 급히 빠져나간다.

델리의 지독한 번잡함이 두려운 것이다.


누군가 말했다.

인도는 인간의 숲이라고.

그 숲에는 13억의 다른 얼굴들이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부대낌이 싫다면, 인도는 적당한 여행지가 아니다.

인도를 인도답게 만들어주는 건 유적이 아니다.

자동차로 둘러보는 유적의 느낌은 유적에 미치지 않은바에야 몇 번 보면 시들한 돌덩어리뿐일지도 모른다.


인도는 사람을 귀찮게 한다.

한시의 틈도 주지않고 당신에게 말을건다.


처음에 그 말은

어디가? 우리가게좀 와볼래? 이리와 싸게 해줄께 정도의 호객일뿐이지만,


그 말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13억 언어의 천재들은 가끔을 뒷통수를 친다.


언젠가, 기억에 남을만큼 성가신 가게 주인에게 잡힌적이 있었다.

통 살거라곤 없는 그 어두컴컴한 가게를 빠져나오기 위해 내가 만든말은

'생각해보고 다시 올께였다.'


가게주인은 내뒤로 이런 말을 내뱉었다.


'생각하고 생각하고, 그래 인간은 온 생을 통 털어 생각만 할 뿐이지.'


내 구매욕구를 자극하려는 말이었을게다. 하지만 그 순간 뒤통수를 날리던 그 언어의 신선함이란!


그 말을 듣고 보니 나는, 아니 우리는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는 삶을 살았었다.

가끔은 눈이, 손이, 몸이 즐거운 일도 해야한다.



부대끼지 않는다면 인도여행은 재미없다. 아니 내 머릿속에 어떤 기억으로 자리잡지 못한다. 

델리는 부대낌의 예술을 선사한다.

온 세상의 장삼이사, 천하의 잡놈들이 모여 한판 기예를 펼친다.


두려워하면, 즐길 수 없다.

쫄면, 인도는 달아난다.


이게 인도를, 그리고 델리를 여행하는 비결이다.


13억, 인간의 숲에 뛰어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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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쪽 모바일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건 아실겁니다.


덕분에 인도에 도착하자마자 심카드 구입하는 것이, 한 5년전쯤 기차 타임테이블 구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해졌습니다.


뭐 메뉴얼상으로야 대리점가서 현지 심카드 구입하고, 충전하면 끝인 정도로 간단하지만


문제는 인도분들, 특히 빠하르간즈분들이 그리 녹록하게 심카드를 파실분들이 아니죠.


제가 여행을 하면서 본 심카드 구입 최고 기록은 4000루피였습니다.


그런데 충전 금액보니 100루피 충전되어 있더군요. 네 이건 걍 심카드 사면 딸려나오는 금액입니다.




해서 이 문제를 어찌 해결할까 고민을 좀 해본 결과. 한국식당들을 이용하자로 결론을 냈습니다.



무슨말이냐면,


아무래도 한국식당들은 현지 사정도 잘 알고 있고, 어느정도 컨트롤이 가능한 심카드 판매업소를 하나둘쯤은 알고 있죠.


문제는 그냥 입으로만 소개를 하면, 간간이 인도분들이 장난을 칠 소지들이 있습니다.


해서 아예 한국식당에서 컨트롤을 하게 하는게 어떨까라는데까지 생각이 간겁니다.




어차피 식당들 입장에서는 여행자들이 오는게 중요하죠.

개중에는 심카드 업무만 보고 가는 여행자도 있겠으나 또 개중 일부는 간 김에 밥을 먹겠죠.


심카드를 한국식당들이 핸들링을 해줄경우,

가이드북쪽에도 단지 레스토랑 파트에 식당들을 소개하는게 아니라,

심카드 구입 항목에도 한번 더 노출이 됩니다.


식당 이름이 책에 중언 부언 되서 나쁠일은 사실 없죠. 



이걸로 빠하르간즈의 한국식당 사장님 두분을 설득했습니다.


해서 결론냈습니다.



앞으로(사실 7월 11일 입국해서 가장 먼저 작업한게 이거라, 현재 시행중입니다.) 심카드 구입하실분은

인도방랑기나 쉼터에 문의하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중 하나일겁니다.


두 식당은 통신판매업 허가가 된건 아닌지라 핸들링 할 수 있는 업소와 연결을 해줄겁니다. 


인도방랑기의 경우 사기안치게끔 협박 가능한(?) 업소를 안내해줄거구요.

얼마 받았는지에 대한 추적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쉼터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편인데요.

심카드(음성 100루피 충전)+ 한달기간 2기가 데이터 통신을 합쳐서 Rs250으로 아예 가격을 정해놨습니다. 





모쪼록 덜 당하는 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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